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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모반 들살이 <모모의 후예> 3편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16-06-07 17:00:08 (7년이상전),  수정 : 2016-06-07 17:02:16 (7년이상전),  조회 : 434
들살이 셋째 날, 계획대로라면 오전에 우포늪에 가서 관찰 활동을 하고 오후 일정을 진행할 것이었다. 그런데 어제 한낮에는 한여름 날씨라는 걸 경험한 터라, 그리고 어제 저녁까지 우포늪에서 시간을 보낸 터라 오전 활동을 숙소 근처에서 하기로 변경했다. 외출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아침을 먹고 나서도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아이들에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도 잘 참아진다.

우리 숙소는 마을 안에 있어 조금만 걸어나가도 논과 밭이고 뒤쪽에는 작은 숲도 있다. 운동장 바로 옆쪽으로는 작은 자연 습지도 있다. 숙소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생명을 찾아보고 자세히 관찰하기, 마음을 담아 그리기, 글쓰기 활동을 하며 오전을 보냈다. 아이들의 눈에 들어온 식물, 그걸 표현한 글과 그림에서 그 아이의 모습이 보여 재미있다. 윤서가 이름을 찾아보기도 힘든 아주 작은 새싹을 그리길래, 내심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좀 더 특별한 걸 그리지.’ 싶었다. 그런데 “나는 흔한 풀이 좋다.”는 윤서의 글을 보고 내 어리석은 욕심이었음을 깨달았다.

오후에는 우포생태교육원에 가서 연못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장날이라 창녕장 구경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연못에 대해 어떤 걸 여쭤보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에 만든 연못의 물이 흐려지고, 상태가 좋지 않은 식물들도 있어 아이들과 들살이 가기 전 원인을 조사해보기로 한 터였다. 각자 질문을 적은 공책을 들고 미리 약속했던 생태교육원 선생님을 만났다. 우포생태교육원은 일반학교 아이들 대상으로 우포늪에 대해 생태교육을 하는 곳인데, 그곳에도 멋진 연못과 수생 동식물이 있어 아이들이 수업과 관련된 조언을 들으면 좋겠다 싶었다. 흔쾌히 방문을 허락해주시고 아이들과 친근하게 만나주셔서 감사했다.

아이들이 기다린 창녕장 나들이. 복불복 게임을 하고 싶어해서 돈 액수를 모둠별로 다르게 하고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사는 미션을 주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온 장터를 누비며 각자 간식거리를 들고 온 아이들. 숙소에 와서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배가 불러 저녁을 좀 늦게 먹기로 하고 창포 모둠 아이들이 진행하는 퀴즈 대회를 했다. 귓속말 전달하기가 재미있어 밥 먹을 때까지 깔깔대며 이어서 하는 아이들. 그런 반면 마음이, 몸이 힘들어 엉엉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도 셋째날에 찾아온 고비를 서로 위로하며 모두 잘 넘겼다.



5월 18일 수요일
셋째날 들살이 일지


박규영
날씨 : 여전히... 하...
제목 : 셋째날
오늘은 풀, 나무 관찰 그림과 글을 쓰고 그렸다. 그리고 쉬다가 점심을 먹고 우포 생태 교육원에 갔다. 가서 이것저것 듣고 연못에 대해서도 들었다. 흙탕물은 왜 정화되지 않는지 무슨 식물이 좋은지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그 선생님이 우리가 연못 만든 게 정말 잘 한거라고 하셨다. 또 부레옥잠은 열대지방에서 와서 노랑색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숙소에 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그 다음 시장에 가서 복불복을 했다. 우리 팀은 7000으로 도넛과 식혜를 샀다. 그리고 숙소로 가서 나눠먹었다. 그리고 스피드 퀴즈를 했다.

이한준
제목 : 생존 3일째..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좀 놀다가 근처에서 소나무를 그리고 좀 더 놀다가 우포 생태 교육원에 가서 우리 연못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왜 물이 흐린지 물어 보았는데 물이 깊어지면 식물들이 광합성이 안 된다고도 했고 생이가래랑 부들이 좋다고 했고 좀 기다리라고 시간이 지나면 식물들이 뿌리를 내린다고 했고 물배추랑 부레옥잠은 열대지방에 살다온 식물이라 밤이 되면 추워서 잎이 노래진 거라고 했다. 기다리고 겨울이 되면 부레옥잠과 물배추를 실내에서 키우는 게 기대됐다. 그리고 창녕 오일장에 가서 복불복 게임을 했는데 정해진 돈으로 가격에 비해서 맛있는 간식을 사오는 미션이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간식이 맛있었다.

정창윤
날씨 : 하늘은 5.18을 잊은 듯이 쨍쨍하다.
제목 : 들살이 사밀째.. 우포학습생태교육연구원에 가다
오늘은 조금 늦게 일이나서 쨍쨍한 해 아래 꽃을 찾아 다녔다.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겨우네 찾은 꽃은 조그만 풀꽃. 귀엽게 생겨 기억 남는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고 우포 생태교육원에서 팔에 멋진 흉터가 있으신 선생님에게 연못에 대해 큰 조언을 들었다.
“급박해 하지 말고 여유를 두자.”
“생이 가래 등등 토종 식물을 키우자.”
“부들 등등 식물들은 생명력이 강해 쉽게 죽지 않는다.”
“열대 집안(?)에서 온 물배추 등등은 밤이 추워 시든 듯 싶을 수도...”
등 좋은 조언을 듣고서는 감사 인사를 하고 창녕 5일장으로 향했다. 거기서 복불복 게임을 하고 후한 인심도 체험한 후 돌아와 스피드 퀴즈를 하고 저녁을 지었다. 자연이 없어 힘든 저녁(밍밍한 미역국)을 만들고 먹고, 그후 별일없이 있다가 가은이가 아주 난리가 아니라고들 하길래 가보았는데 글쎄, 큰일이 났다. 상태가 보통이 아니길래 놀랐다. 그래도 아영이고 시연이고 잘 달래길래 난 일단 지환이 시계찾기도 도와주고 물도 받아서 먹고 했는데 가은이가 토도 하고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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