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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모반 들살이 <모모의 후예> 6편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16-06-10 16:03:24 (7년이상전),  수정 : 2016-06-10 19:40:10 (7년이상전),  조회 : 337
집으로 돌아가는 들살이 여섯째 날.
어제 새벽까지 놀다 잠들어 못 일어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집 가는 날이다!" 한 마디에 모두 벌떡 일어났다.
남은 반찬을 몽땅 탈탈 털어 아침을 먹었다.
주먹밥 재료인 단무지와 지난 밤 야식으로 먹으려 했으나 고기 꼬치에 밀려난 라면 말고는 밑반찬, 식재료, 쌀까지 완판이다.
심지어 쌀은 모자라서 주인 집 쌀을 얻어 먹었다. 아이들 먹성이 좋다.

짐 싸고, 가는 길에 먹을 도시락을 싸고, 청소까지 끝내놓고 마지막으로 둘러 앉았다.
각자 소감 나누기를 하는데 모두 좋았던 얘기 뿐이다.
왜가리 할아버지와 숙아씨, 허수아재, 해설 선생님, 교육원 선생님 등 좋은 어른들 만난 이야기,
우포늪의 일몰과 일출을 본 이야기,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 댄스 파티 이야기 등등.
아이들은 다 끝나고 나니 마냥 좋은가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행이다.
6학년들은 역시나 들살이 베테랑 답게 6일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단다. 4학년들 표정은 어리둥절.
아이들은 1,2년 차이가 참 크다.

무거운 짐이지만 집에 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고마웠던 선생님들께 편지를 전해드리고 정들었던 창녕을 떠나왔다.
버스에서 모두 곯아 떨어진 아이들. 갈 때와 다르게 4시간이 금방이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 발을 동동 구르며 내릴 때를 기다리는 아이, 헤어지기 직전까지 움직이지 않기 놀이 삼매경인 아이, 나는 혼자 가겠다며 먼저 내리는 아이도 있다.
나는 아이들 모두 부모님 품으로 돌아간 후에야 긴장이 풀린다.
아픈 아이들이 유독 많았던 이번 들살이. 모두가 함께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에 특별히 더 감사하다.



들살이 여섯째 날 일지
5월 21일 토요일

서아영
날씨 : 하....(한숨)
제목 : 들살이 생존 6일 (부제: 드디어 집으로!!)
오늘 오는 길에 엄~청 퍼질러 잤다. 도시락도 시간이 많아서 느릿느릿 먹었다. 어제 4:30분에 일어나서 (한 숨도 안 자고) 2:30분에 자다니... 시체가 되어서 자다가 일어나니 남부 터미널... 빨리도 옴... 지하철 타고 규영, 시연은 온수, 나는 부천, 나머지는 중동역에 내렸다. (아닌가? 나 내리고서는 모름) 부천역에 내려서 가는데 가방이 커서 그런지 사람들이 쳐다봤다.
혼자 쪽팔려서 쭈구리(?) 하고 왔다.ㅋㅋ 집에 들어오자마자 언니랑 엄마가 “아영이다!!”하면서 달려왔다. 왠지 기분이 좋았다. 1~2시간 자다가 일어나보니 아빠가 와 있었고 꽃게탕을 먹으러 갔는데 게가 엄청 빵빵했다!! 엄청 맛있었고 나중에 라면 사리도 넣어 먹었다!! 집에서는 아이스 망고를 먹었다. 완전 최고였다.

정윤서
날씨 : 더워
제목 : 집으로
오늘은 집에 간다. 하지만 멀어서 가는 게 힘들었다. 근데 나는 계속 잠만 잤다. 졸려서 그런 거다. 그래서 코피를 전에 흘렸다.(들살이 날) 왔더니 내가 들살이 오기 전 먹고 싶어했던 메기를 못 줬다고 엄청 후회했다고 했다.(아빠가) 그래서 나를 엄청 아낀다는 생각에 속상했다.(아빠 덕분에) 그리고 미안했다. 아빠는 나를 아끼는데 나는 말을 안 듣는 게 생각났다. 그래서 미안했다.

박시은
날씨 : 아주 덥다. 가만히 있어도 덥다.
제목 : 집에 왔다. 너~무 좋다.
오늘 드디어 들살이가 끝나고 집에 왔다. 너무 좋다. 엄마 아빠도 보고 엄마랑 한 약속대로 레고도 와있고 다 좋다. 뷔페에 갔다. 배부르게 먹고 집에와서 레고 만들다가 씻고 잤다. 역시 집이 최고다.




들살이 평가

1. 목표와 약속은 잘 지켜졌나요?
- 멸정 위기 동식물, 멧토끼, 삵, 800살 토끼풀, 가시연꽃 씨앗, 토종 민들레, 팔색조 소리, 따오기 안부를 보고 들었다.
- 권창준 선생님께 연못을 살리기 위한 조언을 들었다.
- 아픈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한 명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
- 차에서 조금 시끄러웠다.
- 인사를 잘 했다.
- 안 친했던 사람, 친했던 사람들과 더 친해졌다.

2. 숙소, 장소는 어땠나요?
- 샤워실이 볼 때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차가운 물이 나와서 힘들었다.
- 허수아재, 숙아씨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
- 벌레가 너무 많았다.
- 화장실이 자주 막혀서 힘들었다.
- 창녕이 오고 갈 때 멀었다.
- 폐교여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복도 불빛이 있어서 안 무서웠다.

3. 일정은 어땠나요?
- 장기자랑 2주 동안 연습했는데 끝나고 나서는 허무했다.
- 식사당번을 연달아 하지 않아서 좋았다.
- 우포늪에서 자전거를 못 타서 아쉬웠다.
- 우포늪에 예쁜 식물, 동물이 많아서 좋았고 길이 평탄해서 좋았다.
- 우포늪 일출, 일몰 보는 게 좋았다.
- 왜가리 할아버지, 주영학 할아버지 등 좋은 어른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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