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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의 장애 수업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16-04-28 13:18:04 (7년이상전),  조회 : 386
지난 주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고, 나침반은 지난주와 이번주 화요일까지 4차시에 걸쳐서 <나도 권리가 있어>
<우리가 바꿀수 있어><다른 게 틀린건 아니잖아>라는 세 권의 책을 텍스트로 삼아 차별에 관한 아이들의 생활 들여다보기, 차별을 왜 할까? 차별을 당하는 사회적 약자는 누가 있을까? 장애인의 권리, 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수업했다.

작년에 이어 통합반에서는 학교 외의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장애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넓혀가며 장애를 어떻게 바라볼까? 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을 익히는 장애인식개선 수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1차시 수업
<나도 권리가 있어> 1장
1.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읽고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나 살펴보기(다른 생김새, 성적, 성별, 지지역, 국가나 민족)
2. 일요일날 우리 가족은 무슨 일을 할까? 이야기 나누며 차별없는 엄마 아빠 모습들 발견
3. 학교에서 내가 차별을 한 경우, 당한 경우 이야기 나누며 차별이란 무언인가? 정의 내려보기
(학교에서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의도하지 않게 일어나는 차별의 모습들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여자라서 친구가
남자랑 싸울 때 잘못 했어도 남자 편을 들었다. 내가 6학년인데 6학년한테만 무슨 일을 시키면 차별당했다.
동생들은 축구할 때 끼워주지 않고 형들만 끼워준다. 등등의 이야기 들. 그래도 차별은 안좋은 것,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것, 다른 사람을 속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어떤 상황을 만들어 내는 일이 차별인가를 알아
차리고, 앞으로 생활하면서 차별의 모습을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함을 아는 시간이었다.


2차시 수업 - <다른 게 나쁜것은 아니잖아요> 책에서 차별의 원인들 읽고 이야기 나누기.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형들이 ㅇㅇ는 놀이에 끼워주고, 나는 놀이에 끼워주지 않은 이유는 뭘까?
길거리에 흑인이 지나가면 저 흑인은 더럽고 멍청할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외할아버지가 외손자인 나보다 친손자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너는 ㅇㅇ 아이야""너는 축구도 못하는 아이야"

라고 말하는 이유는 뭘까? 차별의 원인을 편견, 낙인, 고정관념, 외국인 혐오주의라고 책 내용들을 같이 읽으면서
낱말의 뜻, 바꿔야 할 우리의 생각은 무엇인가?를 줄긋고 공책에 적어보게 했다.

편견 : 처음부터 이미 결정된 어떤 치우친 생각들.사람은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편견을 가지면 각 사람의 장점과 단점에는 관심없이 무조건 싫어하는 것. 편견은 차별의 핑계이며, 어리석은 일이며, 표적인 된 사람들을
몰아내고 못살게 구는 것. 그 사람을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낙인 : 어떤 사람들을 표적삼아 나쁘게 말하거나 비정상으로 대하는 것이다. 낙인을 찍는 것은 남을 괴롭히는 일이고
낙인이 찍히는 것은 내가 괴로운 일. 낙인이 찍히는 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쓴 안경 때문이다.
낙인찍지 말고 그 사람이 다른 점이 뭐가 불편한지 살피려는 안경을 끼면 된다.

고정관념 : 마음속에 단단히 굳어서 변하지 않는 생각들. 주로 성별에서 "남자 아이는 ㅇㅇ 해야 돼""남자가 울면 안돼"
고정관념은 그걸 깨려는 사람들에 의해 변한다.

외국인 혐오주의 : 이방인을 괴롭히고 폭력을 쓰는 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백인은 우대하고 흑인
이나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모습들.

2차시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편견, 낙인, 고정관념, 외국인 혐오주의라는 낱말이 생소한듯 했다. 책을 같이 읽으며 줄 긋고
공책에 정리하면서 어려운 개념들을 익히도록 했고, 우리 스스로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3차시 수업 -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을 읽으며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는 누구일까 찾아보기.

책을 읽기 전에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약자들은 누가 있을까? 질문했더니 아이들은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비정규직노동자, 장애인을 이야기 했다.


어떤 면에서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일까?
어린이(청소년) - 어린이를 죽이는 사건들에서 어린이가 약자다.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일하고 최저임금을 받는다.
일할 곳이 별로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 - 언제든지 해고당한다.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 노동 시간이 길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급여도 적다.

노인 - 일할 수 없다

장애인 - 몸이 불편해서 사회생활 할 수 없다. 취업도 잘 못한다.

라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업은 장애인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장애인은 어떤 사람이야? 등의 이야기보다는 1983년에 자살한 김순석이라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이 사회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악세사리를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 남대문 시장에 팔려고 했던 아저씨는

-배고플 때 찾는 식당의 문턱앞에 허기 참고 돌아서야 하는 일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매점 문턱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옆 행인에게 호소해야 하는 것.
-택시를 탈 수 없는 일
-화장실을 갈 수 없었던 일

아저씨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를 바꾸려고 노력해서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만들어졌고
우리가 고쳐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차별하는 사회이다. 장애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회의 걸림돌들을 치워야 한 다.것을 알았다.


주변에서 모든 사람 기준으로 만들었던 것은 무엇이 있을까? 즉 유니버설 디자인 찾기

- 휠체어 리프트보다 엘리베이터 (휠체어 리프트는 느리고, 고장나고, 사람들의 시선이 힘들다. 엘리베이터는 누구나 탈 수 있다)

-계단보다 경사로 (계단은 신체건강한 사람만 오르고 내릴 수 있지만, 경사로는 모든 사람이 다 이용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 수직 버튼보다 수평 버튼(수직 버튼은 키큰 성인이 기준이고, 수평 버튼은 누구나 다 누를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기준을 다시 생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보통의 상품이나 시설들이 신체 건강한 어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면 쓸 수 없는 사람이 생긴다. 모든 사람을 기준으로 우리의 환경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4차시 <우리가 바꿀 수 있어>의 장애인의 권리를 읽고

장애인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이 10가지 질문이 있다. 아이들에게 먼저 자기 생각을 해보게 하고 같이 읽으며 이야기 나누었다.

10가지 질문은 ㅇ *를 하는 것이다.

1. 장애인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다.
2. 시각 장애인은 맹도견의 도움을 받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어디든 마음껏 다닐 수 있다.
3. 시각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 중에서 조금씩 보거나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4. 뇌성마비 장애인은 지적 능력이 낮아서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다.
5. 길을 가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달려가서 도와주기보다 먼저 도움ㅇ 필요한지 물어봐야 한다.
6. 시각 장애인도 내용을 설명해 주면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7. 장애인 친구랑 사귀면 이것저것 불편한 일이 많으니까 애써 어울리지 않는 게 낫다.
8.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교육받는 것보다 장애인들끼리 따로 모여 알맞은 교육을 받는 것이 더 낫다.
9. 장애인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건 아이에게 좋지 않다.
10.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보다 집에서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좋다.

위의 10가지 질문을 이야기 하며
1. 장애인들을 무조건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물어보고 도와주자.
2.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교육받는 통합교육을 해야 어렸을 때부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익힌다.
두 가지가 가장 지금 현재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4차시 수업을 마치며 아이들의 글쓰기

박신영 : 장애수업에서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장애인들이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뜷어져라 보았던 적이 있을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 수업을 해서인지 보지 않으려고 하게 된다. 또 장애인들이 갈 수 없는 곳도 많고 비장애인에게 차별 받아도 어디다 말할 때가 없고, 말해도 바꾸지
않으니까 진짜 답답하고 힘들 것 같다. 나는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아야겠다. 그런 어른으로 자라지 말아야겠다.


김보윤 : 장애수업을 하면서 장인인들이 사회생활을 불편한 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김순석
아저씨의 이야기가 슬펐다. 아저씨 이야기를 알고 장애인을 배려해서 뭐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충일 : 장애수업을 통해 여러가지를 알게 됐다. 차별이 곳곳에 있고, 개선되지 않은 것도 많다는 걸 말이다.
아직도 장애인을 위하지 않은 게 좀 많이 보였다.


나침반에서 장애인식개선 수업은 장애를 갖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차별받는 지를 아는 일, 장애인은 모든 일을
못하고 도움 받아야 된다는 것, 장애인들끼리 교육받아야 한다는 생각들, 동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모든 사람이
기준인 사회 환경을 만드는 일에 참여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통합교육으로 같은 공간에서 교육받는 우리 아이들은 차별하는 사회를 절대 만들어 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 글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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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혜현서현맘 ( 2016-05-14 09:45: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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