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628
Total : 1,015,003
모발모반 연못 이야기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16-05-02 16:10:14 (7년이상전),  수정 : 2016-05-02 20:02:27 (7년이상전),  조회 : 747
우여곡절이 좀 있었어요.
처음 땅을 팠던 곳이 공사를 하게 되어 아빠들과 아이들의 노고가 헛수고가 되었고,
그래도 포크레인으로 더 멋지게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놀이터 쪽이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수돗가 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다시 설계를 해야 했어요.
방수포는 연못용이 아니라 설계대로 모양을 잡기가 좀 어렵기도 했고, 모아둔 흙이 부족해서 또 삽질의 연속...

우여곡절을 겪으며 맘처럼 쉽게 되지 않아 실망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서로 다독이며 마음을 모아 일했어요.
덕분에 모양은 좀 볼품없어도 여러 수생식물들을 무사히 옮겨 심었지요.
아이들은 금세 흙탕물이 맑아지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하고, 어느새 찾아온 소금쟁이를 발견하고 뿌듯해하기도 했답니다.

지금도 경사면 흙이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상태이고, 아이들의 야구공은 계속 빠지고..
연못은 앞으로도 좌충우돌의 연속일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과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해볼게요.ㅎㅎ


* 연못을 만든 과정과 소감 글쓰기

정윤서
1. 포크레인이 땅을 다지고(?) 파고 갔다.
2. 우리가 모양을 만들고 한 쪽은 높게 한 쪽은 낮게 파고
3. 땅을 조금 판 후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방수포를 깔았다.
4. 방수, 부직포가 다 안 덮어져서 낮은 곳엔 황토를 바르고 벼와 다른 식물을 심었다.
5. 방수포가 깔린 깊은 곳엔 흙을 넣고 흙이 부족해서 시킨 황토를 기다렸다. 흙을 다 담고 물을 넣었다. 소금쟁이도 왔다. 물을 넣고 배치한대로 심었다. 소감은 하는데 힘들어서 많이 쉬어서 찔리고 미안해서 다음엔 열심히 했다. 그래도 뿌듯했다.

박시은
주제학습 수업으로 연못을 만드는 것에 대해 소감은?
삽질 하는 게 힘들었다. 더워서 땀이 많이 났고 식물을 옮겨 심는 게 재밌었다. 언니들이랑 수다 떨면서 해서 덜 힘들었던 것 같다.
연못 만드는 과정은?
구덩이를 파고 한 쪽은 높게 흙을 조금 넣어 밟아 주고 부직포를 깔고 방수포를 덮어준다. 돌과 흙을 넣어준다. 식물들을 심고 물을 흠뻑 준다. 식물들이 더 자라면 물을 채워준다.

박시연
제목 : 연못 만듬
우리가 원래 연못을 만들려고 한 곳은 옆마당 뒤쪽이었다. 근데 흙이 쏟아진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그 쪽에 못하게 됐다. 그래서 포크레인을 불러서 학교 공사를 했다. 그런데 연못 터가 바뀌었다. 그 하수구 옆에 쪽에다가 만들기로 했다. 일단 흙은 한 쪽은 높고 한 쪽은 낮게 해서 우리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그 위에 부직포를 깔고 방수포를 깔았다. 그리고 배양토? 황토? 그런 흙들을 뿌리고 식물들을 심었다. 돌단풍, 물칸나, 물카라, 시페루스, 연근, 노랑어리연, 무늬 갈대, 부들, 붓꽃, 석창포, 무늬 석창포 등등을 심었다. 물도 붓고 그랬는데도 이상하고 하나도 연못 같지 않았다. 수요일에 보수공사(?)를 한다니까 조금 나아지겠지?! 소감은 뭔가 이상하게 안 뿌듯하고 수요일이 귀찮음. 그래도 개구리가 왔으면 좋겠음.

박규영
연못 만드는 과정&소감
우리는 연못을 3월에 만들기 시작했지만 잘 안돼서 포크레인 작업을 해 파졌다. 먼저 한 쪽은 낮게 한 쪽은 깊게 팠다. 낮은 쪽이 깊은 쪽으로 흙이 내려가지 않게 밟기도 했다. 그 다음 돌을 뿌리고 흙도 좀 뿌렸다. 그리고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방수포도 깔았다. 다 안 덥힌 낮은 쪽은 물을 머금고 있는 효과가 있는 황토 흙을 발랐다. 그리고 벼, 돌단풍, 각종 창포, 마디 속새, 부들을 심었다. 그리고 깊은 쪽에는 흙을 더 넣고 붓꽃, 물칸나, 무늬갈대, 부레옥잠, 물배추, 개구리밥, 어리연, 시페루스를 심었다. 그리고 물을 줬다.
소감 : 할 때 땅 파는 거랑 돌 줍는 게 귀찮긴 했지만 다 만들고 하루 정도 지나니 조금은 예뻐져서 뿌듯했다.

박지해
연못은 만들기 전 연못 하면 생각나는 것, 키우고 싶은 거를 적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많이 배워서(?) 연구해서(?) 알아내서 무엇을 키우면 좋을지도 생각하고 어디다 연못을 만들 건지도 설계하고 땅을 파고 하고 포크레인도 와서 도와주고 한 다음 키울 생물들을 정하고 나서 벼도 개인으로 잘~ 아주 잘~ 키워서 심었다. 나는 내가 무언가 생명이 있는 걸 키운다는 건 좋았지만 땅파고 심고 이렇게 일하는 건 싫었다.

정창윤
과정 : 우리는 연못을 만들기 위해서 안에 물을 가득 채우고 그 위로 많은 양의 흙을 부어 넣고 발로 밟고 다지고 또 식물들도 조금 심어 넣었다. 흙을 퍼서 나르는 일, 안에서 받아서 부어 다지는 일, 맨발 투혼을 보여준다더니 하며 매우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는 일 등 많은 역할들이 잘 맞물려 그나마 연못일 듯 말듯하게 만들었다.
소감 : 나도 나름 일을 한 것 같아 뿌듯. 그래도 발을 씻기 귀찮아 맨발 투혼을 보여주지 않은 건 그나마 잘 한 일인 듯.ㅋㅋ 다음 시간엔 어떻게 변할까 궁금...

곽지환
연못이 처음엔 잘 만들어질 줄 알고 좋았는데 꽃에 흙도 묻고 방수포도 보여서 별로다. 그래도 물이 정수 되는 게 보여서 좋았다.
과정 : 흙을 파고 뿌리도 뽑고 고생해서 팠는데 다시 덮고 다른 곳에다 하는 게 허무했다. 포크레인으로 땅을 팠고 그 위에 부직포, 그 위에 방수포를 놨다. 그 위에는 돌 그 다음 흙 그 위에 식물 그 다음엔 물이다.

이한준
한 일 : 식물에 물을 주고 높낮이를 만들기 위해 땅 파고 흙을 부었다. 그 다음에 부직포를 덮고 방수포를 덮고 흙을 부었다. 그 다음날 비가 와서 물이 구덩이에 고여서 방수포를 고정하고 식물을 심었다. 그 다음 수업에는 식물에 묻은 흙을 씻어내고 말뚝을 박아서 방수포를 고정시켰다.
소감 : 물에 들어가서 발바닥이 베여서 아팠지만 그래도 일하는 건 재미없진 않았다.

이가은
과정 : 연못 처음 만들 때 먼저 땅을 파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에 한 쪽을 높게 하고 부직포를 깔고 방수포를 깔고 높은 곳에서 황토를 뿌려주고 물을 뿌려 주고 식물 심고 물 주고 방수포에다가 돌을 깔고 흙을 넣고 월요일 물을 빼고 흙을 계속 넣고 식물 또 심었다.
소감 : 처음에 당을 팠는데 민원이 들어와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서 개고생한 것 같다. 그치만 연못을 만들어서 좋았고 연못에 들어가서 좋았다. 살짝 아팠지만 들어가서 좋았는데 옷이 드러워져서 싫었다. 연못을 다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서아영
1. 땅을 판다. 2. 부직포를 깐다. 3. 방수포를 깐다. 4. 돌을 깐다. 5. 흙을 덮는다. 6. 식물을 심는다.
소감 : 땅 팔 때는 힘들이지 않아서 좋았고 흙 덮는 것 빼고는 안 힘들었다. 연못에 소금쟁이가 와서 뿌듯했다.^^ 다른 곤충들, 생물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고, 꽃들도 많이 폈으면 좋겠다.
 







땅을 다지고







방수포를 깔아요







부족한 흙을 모으자







수생식물 옮겨심기



연못 생물 조사







연못 설계도

이름


비밀번호
산오름 ( 2016-05-03 09:37: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떤 생명들이 찾아올지 나도 궁금하네요^^
지유엄마 하트~ ( 2016-05-03 12:16: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연못의 건승을 빕니다!
도영규영이네 ( 2016-05-10 10:51:4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연못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겪었네요. 허무, 힘듦, 개고생, 기대감 등등... ^^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50
농가월령가 4월령(양력 5월령) 읽기-나침반 bys6701채송화 2016-05-10 763
1649
제 7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9 290
1648
장애인식개선 수업(한바퀴반) 별똥 2016-05-09 342
1647
한바퀴반이 함께 읽은 "수일이와 수일이" 별똥 2016-05-09 445
1646
6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3 316
1645
모발모반 연못 이야기 [3] 자연 2016-05-02 747
1644
나침반 감자 농사 [4] bys6701채송화 2016-04-28 1097
1643
나침반 농사수업( 수학찾기) [1] bys6701채송화 2016-04-28 957
1642
6학년 진로수업-산중등 간담회 [3] bys6701채송화 2016-04-28 492
1641
나침반의 장애 수업 [1] bys6701채송화 2016-04-28 386
1640
한바퀴반 주제학습 - 직조틀 만들기 [1] 노을 2016-04-27 924
1639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2) [1] 로다 2016-04-27 303
1638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1) [1] 로다 2016-04-27 668
1637
5학년 학년활동 장 가르기 [2] 노을 2016-04-26 761
1636
1학년 여자아이들이 만든 화전 [1] 노을 2016-04-25 342
1635
한바퀴반 주제학습 - 생활에 필요한 물건 만들기&목화심기 [2] 노을 2016-04-21 696
1634
다른 사진들 별똥 2016-05-09 183
1633
5회 산어린이회의 회의록 달님(이화전) 2016-04-21 376
1632
그리고 싶지 않은 거 그리기 - 중등 미술수업 - [4] 아미 2016-04-20 458
1631
2016년 시농제 축문 달님(이화전) 2016-04-18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