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729
Total : 1,015,104
한바퀴반이 함께 읽은 "수일이와 수일이"
작성자 : 별똥
  수정 | 삭제
입력 : 2016-05-09 14:06:36 (7년이상전),  조회 : 446

방학이라 가족들과 시원한 바다나 계곡으로 놀러 가고 싶은데, 가족들은 각자 자기 일로 바빠요. 게다가 엄마는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쉴 새 없이 보내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어서 하루하루가 우울한 친구가 있어요.

한바퀴반 아이들이 말과 글 수업 시간에 함께 읽고 있는 수일이와 수일이에 나오는 수일이라는 친구의 이야기에요. 수일이는 자신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수일이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게 돼요. 똑같은 수일이를 만들어서 하기 싫은 일을 대신 시키기 위해서죠. 과연 수일이의 바램대로 가짜 수일이가 고민을 해결해 줄까요? 아이들과 수일이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만약 나와 똑같은 내가 생기면 어떨지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어요.

1. 내가 만약 수일이의 가족(부모)이라면 수일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가요?

 

현서

수일아, 학원 다니기 힘들지? 학원을 몇 개만 줄이고 집에서 많이 쉴까? 하지만 자기를 둘 만드는 생각은 좀 심한 것 같아. 힘내서 학원 다녀봐!!”

 

채은

수일아, 학원 다니기가 귀찮고 힘들구나. 그래도 공부는 해야 하니까, 학원을 줄이는 건 어때? 아니면 학원 말고 다른 공부 방법을 찾아보자. 그동안 힘들었겠구나. 미안해.”

 

새나

수일이의 입장도 이해했지만 엄마, 아빠의 입장을 모르겠다. 우선 나는 학원을 왜 가는지를 모르니까 엄마, 아빠의 입장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개학이 얼마 안 남았으니 방학 동안은 그대로 다니고 개학 하면 줄여줄게.”

 

정우

수일아, 모든 학원들은 하루에 4번 빠지고 학교에서도 공부 잘 해라. 그리고 놀지만 말고 학원에 잘 다녀와야 된다.”

 

지우

수일아, 엄마, 아빠가 안 들어주어도 너의 생각을 잘 얘기해! 나는 학원 가기 싫어! 너무 많은 것 같아! 라고 말해봐!”

 

은결

수일아, 뭐가 그렇게 힘드니? 넌 친구들과 놀고 싶었는데 엄마가 무시하고 엄마 할 말만 하고 그래서 너무 속상하지.”

 

수영

수일아, 그동안 힘들었겠구나. 너무 재촉만하고 너가 하기 싫어하는 걸 몰라줘서 미안해. 앞으로는 학원을 줄이자꾸나. 학원은 1주에 3개만 가자꾸나.”

 

한결

수일아, 학원 다니기 싫으면 다니지 마.”

 

성민

수일아, 화목만 쉬고 월수금은 학원 다녀.”

 

해온

수일아, 학원이 그렇게 힘들어? ? 나라면 열심히 다닐 것 같은데 열심히 공부하고... 게다가 학원 숙제를 핑계로 늦게 잘 수도 있고, 만약 세상에 마법이 존재한다면 나랑 바꾸지 않을래?”

 

상민

수일아, 친구들과 놀고 싶으면 학원 빨랑 끝내!”

 

2. 만약 나와 똑같은 내가 생기면 어떤 게 좋고, 어떤 힘든 일이 생길까요?

 

현서

좋은 점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처음엔 편하겠지만 대가 없이 되는 일은 없으니까 차별받거나 문제가 생길 것 같다. 또는 집안일을 모르니까 불편할 것 같다. 또는 가짜 나한테 질투나거나 가짜 나와 싸우거나 가짜 내가 나한테 약올리면 싫을 것 같다. 그래도 조금은 편할 것 같다. 조금 편함을 노리는 것보단 힘들어도 참는 게 났지 않을까 싶다.

 

채은

좋은 일은 또 다른 나에게 힘든 일(빨래, 집안 일, 공부, 학교가기 등)을 시킬 수도 있고, 놀 친구가 없을 때 둘이 해야 하는 일이나 놀이나 그런 걸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고 힘든 점, 싫은 점은 또 다른 내가 나랑 마음이 잘 맞지 않아서 싸울 때, 진짜 내가 되려고 할 때, 친구에게 못된 짓을 할 때 등이 힘들 것 같다.

 

새나

좋은 점은 없다. 나는 나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피하고 싶은 것도 딱히 피한하고 해도 그게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힘든 점은 나와 똑같은 사람을 딱히 만들고 싶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와 똑같은 사람을 복제라 하고 주위 사람들이 복제와 나를 헷갈릴 것 같다. 그리고 나도 헷갈릴 것 같다. 복제랑 나랑 말도 안 맞을 것 같다.

 

정우

나랑 같이 놀 사람이 생기고 쓸쓸하지 않아서 좋다. 나랑 똑같은 내가 있으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많이 싸울 것 같고 다툴 것 같다. 엄마한테 많이 혼날 것 같다.

 
지우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해 주어서 좋을 것 같고 그 애가 나중에 나의 자리를 빼앗고 자기가 내 집에서 살게 될 것 같다. 내가 먹기 싫은 음식을 대신 먹어줄 수도 있고 학원가기 싫을 때 빠지지 않고 대신 가 줄 수도 있고 내 숙제를 대신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고 책에서처럼 나를 몰아내고 자기가 내 집에서 살고 나의 물건도 뺏어 갈 수도 있고 어쩌면 나를 죽여서 자기만이 내가 돼서 살 것 같은 힘든 일이 생길 것 같다.

 

은결

좋은 일은 또 다른 내가 있으면 만약 마음이 통한다면 같이 할 것도 많을 것 같다. 그리고 같이 놀기도 하고 무언가를 부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힘든 일은 또 다른 내가 있으면 둘이 싸우면 나도 힘들고 또 다른 나도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놀라서 혼낼 수도 있겠지. 엄마가 혼내면 우리 둘 다 힘들겠지요. 그리고 마음이 안 맞으면 넌 뭐해라 난 이거 하고 싶다고 싸울 것 같다.

 

수영

좋은 점은 산회의나 지루한 수업을 할 때 다른 나를 보내도 되고 심부름을 시켜도 된다. 그리고 얘기할 사람이 있으니 안 외롭고 안 심심할 것 같다. 힘든 점은 나랑 성격이 안 맞으면 힘들 것 같다.(자주 싸울테니까) 그리고 내가 대신 가달라는 곳을 안 갈 것 같다. 그리고 그냥 여러모로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또 다른 나는 겉모습만 같고 속은 다르니까 거의 남인데 나를 존중해주지 못할 것 같고 계속 부딪힐 것 같다.

 

한결

좋은 점은 집안일을 해 줄 것 같다. 숙제를 해 줄 것 같다. 학교를 가 줄 것 같다. 싫은 점은 누가 누군지 헷갈릴 것 같다. 아무리 두 명이어도 마음이 안 맞을 것 같다.(두 사람 다 학교 가기 싫을 수도 있고 한 사람이 가고 싶으면 그냥 한 사람이 가면 된다.)

 

성민

좋은 점이 없는 것 같다. 싫은 점은 똑같은 사람이 있어서 싫다. 생각이 달라서 싫다. 돈이 많이 들어서 싫다. 마음이 안 맞아서 싫다. 나중에 어떻게 일이 생길지 몰라서 싫다. 자기 자신이 2명이나 생기면 방도 좁아진다.

 

해온

좋은 점은 공부는 시키고 놀 땐 내가 논다. 그 애의 장점을 흡수해 본다. 싫은 점은 일찍 죽는다. 엄마에게 오해받는다. 나 대신 그 애가 좋은 걸 다 뺏어간다. 집에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 만약 잘 돼서 둘 다 한 집에 살게 돼도 방도 좁아지고 귀여움을 못 받는다.

 

상민

심심할 때 같이 놀 수 있어서 좋고 같이 장난도 치고 그래서 가짜 상민이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때 같이 자고 같이 생활하는 게 좋겠다. 같이 놀고 운동하고 먹고 책 보면 좋겠다. 나쁜 점은 없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네가 그 쥐를 길들였는데, 이제는 그 쥐가 너를 길들이려고 한단 말이지?” “길들인다고?” “길들인다는 말을 모르니? 자기 마음에 들도록 남을 다듬어 고치는 거.” “남을 함부로 길들이려고 하면 안 돼. 무턱대고 남한테 길이 들어도 안 되지.” “수일이라고 했지? 내가 볼 땐 네 엄마가 가장 먼저 너를 길들였어. 네 엄마가 너를 길들이고 너는 쥐를 길들이고. 맞지? 그런데 이제는 그 쥐가 거꾸로 너를 길들이려 하고, 덕실이를 길들이려 하고, 네 엄마랑 아버지까지 길들이려 한단 말이지?”(수일이와 수일이, 213~214쪽)

<수일이와 수일이>의 마지막 수업으로,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길든다'는 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지금껏 내가 길든 것'과 '앞으로 내가 길들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써 보았어요.
수일이가, 나도 모르게 길들어 왔고 길들인 것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누가 누구를 길들인 것인지 헷갈리지만,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길들여왔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길든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내가 길든 것길들고 싶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류해온

길든다는 것은 누군가 누구에게 길러진다는 것. 원래는 야생이었던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 야생성을 억누르고 그 누군가에게 키워진다는 것 같다.

학교와 폭력에 길들여지고 싶지 않다.

정현서

물들다. 또는 가르쳐 주고 배워서 알게 되는 것. 자기 편으로 흡수. 자기 맘에 들도록 남을 다듬고 고치는 것

길들여진 것은 전자기계, 휴대폰, 게임기들이다. 길들고 싶지 않은 것은 나쁜 습관, 전자기계

강한결

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것

 

이새나

길든다, 길들이다, 길들여지다 비슷한 말인 것 같지만 나는 다른 뜻이라 생각한다. ‘길든다, 길들여지다편한 것이 몸에 익었다 또는 좋은 것이 몸에 익어 너무 당연해졌다.’라고 생각한다. ‘길들이다내가 쓰기 쉽게 길들이다 또는 내가 편하게 길들이다.’ 이런 뜻이라 생각한다.

내가 길들여졌다고 생각하는 것

조미료, 자극적인 것

기계가 다 해주는 생활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

내가 앞으로 길들려지고 싶지 않은 것

자극적인 맛(조미료 등)

편리한 먹거리(인스턴트 식품)

박지우

길든다는 것은 어떤 것에 익숙해진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내가 길들어 진 것은 엄마가 해 준 밥을 먹고 엄마가 사준 것을 쓰는 것이 길들여진 것 같고, 내가 길들여지고 싶지 않는 것은 나중에라도 엄마에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에 길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곽채은

자기 마음에 들도록 남을 뜯어 고치는 것’, ‘그것만 쫓아다니고 빠져들고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해진 것

길든 것은 우리 집, 학교, 친구, 가족들이 아닐까?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것은 술, 담배 그런 것.

홍은결

강아지나 고양이 그런 동물들이 말을 잘 듣도록 만드는 것(내 생각)

남을 자기 마음에 들게끔 다듬고 고치는 것(책에 나온 것)

휴대폰, 게임기, 하면 안 되는 것

박상민

길든 사람 말만 듣고 따르는 것

내가 나쁜 곳에 길들여지고 싶지 않다.

엄성민

적응이 길든다라는 말 같다. 어떤 사람에게 정이 있는 것.

길들여진 것은 가족, , 학교, 사람들.

길들고 싶지 않은 것은 죽이는 것.

홍정우

길들어진 것은 예의 바른 것이다.

길들여진 것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길들어지지 않은 것은 어질러 놓는 것이다.

박수영

반복되는 것이 익숙해진다.

길든 것은 버스타고 학교 다닌는 것, 손톱을 물어 뜯는 것, 생활의 거의 모든 것(예를 들어 밥을 먹는 것, 수업을 듣는 것)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것은 밥 먹기 전 자기, 어지르는 것, 늦게 자는 것, 미루는 것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50
농가월령가 4월령(양력 5월령) 읽기-나침반 bys6701채송화 2016-05-10 763
1649
제 7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9 290
1648
장애인식개선 수업(한바퀴반) 별똥 2016-05-09 342
1647
한바퀴반이 함께 읽은 "수일이와 수일이" 별똥 2016-05-09 446
1646
6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3 316
1645
모발모반 연못 이야기 [3] 자연 2016-05-02 747
1644
나침반 감자 농사 [4] bys6701채송화 2016-04-28 1097
1643
나침반 농사수업( 수학찾기) [1] bys6701채송화 2016-04-28 957
1642
6학년 진로수업-산중등 간담회 [3] bys6701채송화 2016-04-28 492
1641
나침반의 장애 수업 [1] bys6701채송화 2016-04-28 386
1640
한바퀴반 주제학습 - 직조틀 만들기 [1] 노을 2016-04-27 925
1639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2) [1] 로다 2016-04-27 303
1638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1) [1] 로다 2016-04-27 668
1637
5학년 학년활동 장 가르기 [2] 노을 2016-04-26 761
1636
1학년 여자아이들이 만든 화전 [1] 노을 2016-04-25 342
1635
한바퀴반 주제학습 - 생활에 필요한 물건 만들기&목화심기 [2] 노을 2016-04-21 696
1634
다른 사진들 별똥 2016-05-09 183
1633
5회 산어린이회의 회의록 달님(이화전) 2016-04-21 376
1632
그리고 싶지 않은 거 그리기 - 중등 미술수업 - [4] 아미 2016-04-20 458
1631
2016년 시농제 축문 달님(이화전) 2016-04-18 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