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478
Total : 1,014,322
농가월령가 4월령(양력 5월령) 읽기-나침반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16-05-10 16:38:48 (7년이상전),  조회 : 763

바쁜 들살이 준비 철에 농가월령가 5월령 쓰고 읽기를 했습니다.

어제 하루닫기 시간에 칠판에 길게 써주니 아이들은 하루닫기 시간에
웬 폭탄(?)인가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왜 써야 하나요? 손이 너무 아파요? 이걸 다 써라구요?

주말 보내고 오전 내내 들살이 준비로 떠있는 느낌이고, 청소까지 대충대충 하려는
아이들 모습에 차분히 쓰기 시간이 필요했고, 농가월령가 읽는 시간도 필요했던
참이라 아이들 원성을 들으며 그래도 끝까지 써보자. 했더니 아이들은 투덜투덜
하면서도 끝까지 쓰고 검사 맡고 하루닫기를 끝냈습니다.

오늘 아침 하루열기 시간에
어제 써놓은 글을 읽으며 글 내용도 파악하고, 어려운 낱말 뜻도 알고,
이 시절에 어떤 일들을 했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다음 철을 대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힘든 날에도 하루쯤은 천렵을 하며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사는 이야기가 농가월령가에 있습니다.
농사에 관한 이야기가 주 내용이지만

*떡갈나무 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 패어나니 꾀꼬리 노래한다.
---
양식이 모자라니 환곡타서 보태리라.
---
밤낮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
찔레꽃 만발하니 적은 가뭄 없을 소냐
이 때를 놓치지 말고 내 할 일 생각하소.
----
앞 냇가에 물이 줄어드니 천렵을 하여 보세
해 길고 바람 잔잔하니 오늘 놀기 좋겠구나
맑은 시내 모래사장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늦게 핀 수단화는 봄빛이 남았구나
그물을 둘러치고 싱싱한 큰 물고기 잡아내어
너럭바위에 솥을 걸고 부글부글 끓여 내니
팔진미 오후청을 이 맛과 바꿀소냐.
----*

천렵해서 먹은 매운탕이, 중국 팔진미 오후청도 따라가지 못할 맛이
제가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맛과 같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하루닫기 시간
아이들과 낯선 낱말들을 동그라미 치고
내가 한줄 읽고 너희들이 한줄 읽자 그리고 마치자. 했더니
처음에는 떨떠름 했던 아이들이 소리내서 읽으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리, 글 읽은 소리
저혼자 좋았던 낭송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았겠지요.

 
이름


비밀번호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650
농가월령가 4월령(양력 5월령) 읽기-나침반 bys6701채송화 2016-05-10 763
1649
제 7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9 290
1648
장애인식개선 수업(한바퀴반) 별똥 2016-05-09 342
1647
한바퀴반이 함께 읽은 "수일이와 수일이" 별똥 2016-05-09 445
1646
6회 산어린이회의 달님(이화전) 2016-05-03 315
1645
모발모반 연못 이야기 [3] 자연 2016-05-02 746
1644
나침반 감자 농사 [4] bys6701채송화 2016-04-28 1097
1643
나침반 농사수업( 수학찾기) [1] bys6701채송화 2016-04-28 956
1642
6학년 진로수업-산중등 간담회 [3] bys6701채송화 2016-04-28 492
1641
나침반의 장애 수업 [1] bys6701채송화 2016-04-28 385
1640
한바퀴반 주제학습 - 직조틀 만들기 [1] 노을 2016-04-27 924
1639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2) [1] 로다 2016-04-27 302
1638
2016년 딩가딩가 시장놀이(1) [1] 로다 2016-04-27 668
1637
5학년 학년활동 장 가르기 [2] 노을 2016-04-26 761
1636
1학년 여자아이들이 만든 화전 [1] 노을 2016-04-25 342
1635
한바퀴반 주제학습 - 생활에 필요한 물건 만들기&목화심기 [2] 노을 2016-04-21 696
1634
다른 사진들 별똥 2016-05-09 182
1633
5회 산어린이회의 회의록 달님(이화전) 2016-04-21 376
1632
그리고 싶지 않은 거 그리기 - 중등 미술수업 - [4] 아미 2016-04-20 457
1631
2016년 시농제 축문 달님(이화전) 2016-04-18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