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달팽이어린이집

7월 3주 터전


(월)




점심 먹고 월요일 오후... 오늘은 이층 형님들 초대 받아 당찬, 참실 이층에서 자유놀이 했지요.
(네살 동생들은 열감기로 등원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오후 마당 화분에 있는 고추를 작은 텃밭에 옮겨 심기
세개 밖에 되지 않아 몇몇 하고 싶은 아이들 동참~



튼튼하게 옮겨심고, 근처 잡초도 조금 제거하고...



한두송이 피었던 배롱나무가 어느새 활짝~~
꽃송이 하나가 열흘정도 피었다가 지고 한가지에 매달린 수백개의 꽃이 하나씩 피었다가 지기를 반복해서
백일동안 꽃이 피어있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줄기를 살살 문지르면 간지러운 듯 가지가 흔들리는데, 지방에서는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네요.
검색해서 알게되었는데, 꽃을 그늘에서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하고, 기름에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먹기도 한다네요.
아이들한테 이야기해주었더니, 침 꿀꺽~~ "먹고 싶다!!"



작은 텃밭 토마토 한개가 빨갛게 익었어요.
윤재 "이제 따도 되지 않을까?"  그럴것 같다는 말에 휙~~ 가서 똑!
열두명 정도가 잘게 잘라 나누어 먹었지요 ^^



가지도 하나 수확해서 후라이팬에 살짝굽고
캐찹얹은 즉석 요리~

살짝 맛이 어떨지 두려운 마음으로..덜덜~

오? 은근히 맛있어.~ 깨끗이 비우고 놀이시작

공 통과시키기

승헌이가 던지자 정요 싹 엎드려서 통과시키게끔~
뭔가.. 편파적인 골키퍼..ㅋㅋ

 

민이 공을 막을려고 했으나~~ 통과~

 

형님하는거 봤지? 이렇게 하는거야

오랜만에 삽을 꺼내서 물길을 만들려고 하는데

뭔가 그리는 시온이

시온 : " 여기 위험하니깐 오지말라는 표시야"

(화)



아침 모둠시간... 네살 동생들이 모두 등원하지 않았던 화요일...
"동생들 빨리 나아서 같이 놀자~~ "



점심후 2층에 모여서 놀이

거실에선 책보기

1시 30분.. 동생들 잠자러 내려가고
아람방은 바느질 작업,

그물침대로 인형 태워주기

배롱나무꽃과 무궁화꽃으로 꽃차 만들고, 승헌이는 된장국



무궁화꽃 잘 펴서 놓아야 해~



두꺼비집 집기도 지난주에 이어 계속~



꽃차 한그릇에서 시작된 음식 놀이... 김밥을 만들어주니, 승헌 "김치 만들고싶어"
민준 "나도 만들어도 돼?"  승헌 (끄덕끄덕)
둘이 앉아 숟가락으로 휙휙~~  "먹어봐도 돼?" 물으니, "아직 멀었어~"


(수)



아침 열기 전 "붙을랑 말랑~~" 정리 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명상에 빠진 두 도인(?)
다은이 자세 제대로... 헤어스타일이 뭔가 명상에 어울리는 ^^



성복이도 명상~



시언이, 손유희 전 다리 곱게 모으고 준비~



다섯살들 정겹게 나란히 앉아 맛있는 점심~~  동생들 이름 부르며 '보고 싶다.'하기도...



식판 놓다가 발에 살짝 국이 묻은 승헌이... 발 닦는 승헌이를 보더니, 다은 "이렇게 해봐.. 누나가 도와줄께~"
비누 묻혀 뽀드득~~



2시 취침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



어허.. 이야기하랬지 ~ 몸장난은 노노~



그러다 달팽이 자세만들기로 한차례 몸을 풀고 옛이야기듣고 취침 ~



흐흐~ 창고 비밀번호를 알고싶겠지만.. 쉽지 않을게야 후후~



혼자 던지고 놀면 금방 시시해지지만 여럿이 모여 놀면 재밌는 공던지기 놀이



두꺼비집 공사중



서로 집마다 연결해서 길만드는 놀이

(목)



제헌절인 목요일 층별 모둠시간
알게 모르게 실천하고 있는 아람방 약속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점심후 자유놀이 시간 각자 하고 싶은 놀이를 하다가도
한번씩 꺼내서 해보는 바느질, 벌써 지붕 꾸미기에 들어간 친구들도 있고 아직
집만 바느질 중인 친구들도 있네요



오후 간식시간..... 필리핀에있는 선재가 친구들에게 망고를 보내줬어요



"더 먹고 싶다~"
저마다 맛있게 망고를 먹고 선재에게 감사편지도 하고 싶다는 얘기도 합니다.

지인 : " 집에가서 엄마한테 선재가 망고 보내줬으니깐 나는 복숭아..아니 자두 보내자고 할꺼야"

바다.. 꼭 보내주세요 ㅋㅋㅋ



이번주는 떨어진 배롱나무 꽃으로 음식만들기가 계속 되고...
그거 뭐야? 물으니, 희도 "카레야. " / "무슨 카레야?"  희도 "맛있는 카레야"



샐러드랑 음식 상 앞에서 기다리는 승헌이

 

그러다가, 뭔가 아쉬운지 그릇에 꽃잎 가득 담고...



희도가 승헌이 밥상에 동참~
카레랑 샐러드랑 김치~~!
음식 한상 차렸는데, 먹어도 돼? 물으니 또 "안돼~"
조용한 식탁~






큰 양푼 그릇에 물 담고, 그 위에 배롱나무 꽃 살포시 얹습니다.



엇~ 자세히 보니, 메뚜기가!!
아이들이 메뚜기를 넣어 "이거 메뚜기 집이야"하더니, "그냥  꽃침대라고 할까? 꽃마을이라고 할까?" 이야기...







성복 "고운 모래 만들어~~"



가지치기 하고 모아놓은 나뭇가지로 새도 만들고 새둥지도 만들고 , 나무도 심고



"나무는 새들이 쉬는 곳이야 "





아기새



한쪽에선 물 못 나가게 막는 시온이~~



승헌이 조심 조심 들어가 걸어보고...



윤재 "나 누군지 모르겠지? 난 로보트야"


(금)



모둠시간 비가 많이 내려 오늘은 나들이 안가고 마당에서 놀자~~ 했는데,  당연히 나들이 갈거란 생각에
손잡고 나들이 준비중인 정아, 승헌이.. 
그러다가, 마당에서 놀꺼란 말에 마당 한바퀴 돌며 이야기 나눕니다.



정아 "토마토 익었어"  승헌"토마토 익었어?"
정아 "근데 아직 따면 안돼. 살짝만 만져봐"



정아랑 승헌이 솝자고 물웅덩이에 있는 모습을 본 단희~~ 뭔가 흐믓하게 웃더니,



갑지 손잡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어른들은 못들어오고 아이들만 들어 올수 있는 곳

동영상 http://cafe.gongdong.or.kr/board_pds/2014/07/19/20140718_103733시온성엽민준.wmv





희도는 청소놀이



지인이도 청소놀이에 동참,

주방까지 싹싹 닦아주는 센스

2층까지 진출,

하율, 정요도 함께 청소놀이,

음.. 청소하는 모습을 봐서일까, 구석구석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닦아주네요 ^^

희도는 걸레들고 이방 저방 구경 ㅋㅋ

바구니장 까지 닦는 꼼꼼함

마무리로 창문까지 슥슥 ~

아이들은 어른의 모습과 마음가짐을 그대로 모방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죠,

청소할때, 집안일을 할때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지켜봅니다 후후후...

오늘도 이층 초대 받아서 올라간 동생들~~
희도...색연필 조각 통 옆에 놓고 흰종이로 살짝 덮은후  흐뭇한 미소 짓습니다.
뭔가 아주 편해 보이는 자세~  세상 부러울것 없는 표정 ^^



오후에는 구슬팔찌 만들기 해보았지요. 
셋이 합쳐 햇빝에 비춰보기
서로 "내꺼 멋지지?"

팔찌만들기 시작~  ↓




여러번 구슬이 빠져나와 낙심과 좌절이 동반되기 마련인데
꿋꿋하게 앉아서 다시하고 다시하던 승헌이와 아이들









블루베리를 넣은 쵸코 아이스크림 만든것 하나씩 맛보았지요~~
"맛있어~~" 좁은데도 하나둘 올라가더니 모두 미끄럼틀 위에서 먹는.. 
뭔가 정겨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