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눈이 반짝!하고 금방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또 도란도란 웃음꽃이 피는 수다가 한자락 펼쳐졌어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나서 방 정리를 하면서 짐도 챙겼지요.
오후 12시 10분에 숙소 앞에서 버스가 있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아뿔싸!! 정류장이 숙소 앞이 아니라 1,2km 떨어진 삼거리라고 하질 뭐예요.
맑은 하늘을 보면서 열심히 하나 둘 하나둘 걸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서, 저 높이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는데,
아이쿠 세상에~ 12시 10분 버스가 승객미달로 없어지고 말았다고 하네요!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아이들을 다독이며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여 한 차를 불러세웠어요.
마음씨 착한 한 아저씨 덕분에 차를 얻어타고, 다른 아이들은 택시를 불러서 타고 아신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어요.
아신역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더운 날 땀뻘뻘 흘리면서 걸었던 우리 1,2학년 친구들을 위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나누어 먹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중동역까지 오는데 아이들이 피곤하여 꾸벅꾸벅 조니, 시민들이 자리를 많이 양보해주셨어요.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많이 따뜻한 것 같아요ㅠ,ㅠ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짧고도 강렬한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편한 집과 사랑하는 엄마아빠 곁을 떠나서 이틀을 지내고나니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랐지요^^
잘다녀왔어 ~ 우리 1,2학년들!! 가을에도 재밌게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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