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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함없이....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5-10-31 11:05:29 (7년이상전),  조회 : 235
달님, 모모와 함게 오늘 지낼 이야기를 하는데
저 쪽에서 자령, 종은, 뒤이어 우현이가 나타납니다.
저는 우현을 눈여겨 보았죠.
아니나 다를가 슬금 슬금 오던 우현 가방에서 배즙과 큰 알밤 하나를 모모에게 내밉니다.
"아, 슬퍼. 우현이는 모모만 사랑해. 아침햇살 슬퍼"
그리고 뒤이어 달님도 슬프다고 했더니
우현은 얼른 가방을 내려 뒤지더니 배즙을 거내 아침햇살에게 줍니다.
그리고 달님이 섭섭해 하자 다시 주머니에서 알밤 한 톨을 꺼내 달님에게 줍니다.
어쩌나 보려고 옆구리 찔러 절을 받긴 했지만
마지막 남은 것까지 모두 토해낸 우현이의 마음이 고마웠죠.
없다하고 그냥 갈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얼른 교사실로 들어가 모모네 마당에서 따온 단감 하나를 우현에게 주었죠.
"이건 모모가 주는 거야."
우현은 잽싸게 단감을 가방에 넣었는데 그 단감이 누구 입에 들어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모에 대한 우현의 사랑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우현엄마! 배즙 넉넉히 사 놓으셔야겠어요.
다음부터는 달님과 아침햇살은 그냥 눈감아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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