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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5-11-07 22:45:11 (7년이상전),  조회 : 236
언제나 채송화글을 읽으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방금 교사회의를 끝내고 돌아와 컴퓨터를 켜니 정겨운 채송화의 글이 올라와 있어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집니다.(지난 주의 전담교사회의가 사정에 의해 오늘로 옮겨졌습니다)

들살이 때 감따기는 감따기가 아니라 두둘겨 패기였지요. 아침햇살남편이 없어 올해는 감따는 장대를 만들지 못해 지난 해 걸 쓰니 따는 부분이 망가져버렸기 때문이지만 언제 감을 하나하나 따겠어요. 1학년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5학년 남자들이 나서서 신나게 나무를 때려 감을 떨어지게 했지요. 다행히 밑에 풀이 많아(아침햇살이 도저히 깎을 수 없어서 그냥 둔) 감이 별로 상하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이 깎아놓고 간 감을 바람이 잘 통하도록, 그리고 비맞지 않도록 베란다에 널었는데 이번 주말에 가 보니 말랑말랑 한 게 아주 맛있더라고요. 작년에는 너무 바싹 말려 맛이 딱딱했는데 이번엔 마침 먹기가 좋아 잘 손질해서 오늘 학교에 가지고 왔지요. 전담교사들과도 나눠먹었고요. 아이들이 먹는 모습이랑,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보고 싶었는데 회의 때문에 못 보게 돼서 아쉽네요. 자기들이 깎아만든 거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어요. 마르는 과정을 보여주지 못한 건 조금 섭섭하네요.
덜 마른 게 아직 시골에 남아있으니 부모님들께도 생활간담회 때 꼭 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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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 2005-11-08 16:00: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곶감... 이번 생활간담회에는 지각생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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