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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작성자 : yeweon
  수정 | 삭제
입력 : 2005-06-09 12:12:25 (7년이상전),  조회 : 129
5월 선민이의 등원 후
선민이와 동생 진성이가 번갈아가며 고열과 몸살에 몇번씩 시달렸습니다. 건강한 상태로 두녀석이 있었던 것이 단하루도 없었던 것 같네요.

선민 아빠 상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아빠들 모임에 출장 때문에 못가 마음에 걸려하더군요.. ) 일요일 밤이었죠.
진성이에게 처음으로 아기과자를 아주 조금 손가락 한마디도 안되게 먹였는데 얼굴에 온통 두드러기. 눈과 귀가 붓고 정말 볼 수가 없었습니다.
빈센트 응급실로 데려가니 잘못하면 호흡 곤란의 응급상황이 있을 수 있다느니.. 으... 조금 가라앉은 상태로 새벽녘에야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월요일 연휴를 맞이했는데 저녁 무렵부터 선민이가 또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밤새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다음날 달팽이 집에 못보내고 할머니댁으로 보내놓고는 출근했습니다. 그래도 그날은 학교에서 버틸만했는데..

어제 밤 진성이가 또다시 39.6도까지 열이 오르더군요.
8개월된 아기가 너무 고열이다 보니.. 그때의 제 마음.. 아기 키우시는 엄마들은 이해하시죠...? 응급실 데려갈까하다가 그냥 물수건과 해열제. 좌약으로 새벽을 맞았습니다. 열이 조금 내리니까 잠이 들더군요.

한시간쯤 진성이 옆에서 눈을 붙였는데.. 어느새 잠에서 깨서는 저를 찾습니다.
출근준비와 선민이 챙기려면 할머니댁에 일찍 보내는 것이 나을 것같아 아빠가 데리고 나가는데 엘레베이터에서도 저에게 오겠다고 계속 울더군요..

밤새 고열에 시달린 어린 것이 엄마에게 안기겠다고 우는데 떼어놓고 출근하는 마음... ..
처음일도 아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있을 수 있는 일인데도
너무도 익숙하지 않네요.

아기 키워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선민 할머니에 대한 죄송함..
쏟아져오는 잠..
학교에 쌓여있는 일거리들..
아이가 어린 여선생.. 꼭 지각.조퇴.외출 많다는 말 듣기싫어 늦지 않게 출근해야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운전 과속하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아빠와 진성.선민. 할머니.. 함께 병원갔을 텐데..
지금 교무실에 앉아있지만 마음은 두녀석에게로 가있습니다.
수업 종이 치네요. 이제 모두 잊고 기운내야겠습니다.

달팽이 가족 되자 마자 단오준비며 모든 것들 제대로 참석 못해서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모두 바쁘실텐데도 혼자 바쁜것 처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선민이는 잘 적응하고 있는데 엄마가 따라주지를 못하네요.
하지만 길게 보고 ...
조금씩..
충실한 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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