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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나들이
작성자 : 봄-바람
  수정 | 삭제
입력 : 2005-06-17 19:07:52 (7년이상전),  조회 : 96
한번도 안가본 산이라 봄바람이 토요일에 미리 답사를갔더랬죠.
봄바람이올라가면 다덜 무사할꺼야.... 라고생각하고 칠보산을 올라갔어요

초행길이라 힘은 들었지만 정상에 올라 산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말을안해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덩더쿵들은 봄바람과 함께 장난도 하고 바위에서 미끄럼도타고 칠보산에 있는
7개의 보물을 찾아보면서 앞서 성큼성큼 올라갔어요.
서연이와 지수는 거북이와 함께 뒤에서 따라오고...
갑자기 나타난 현수, 욱현, 진성이.... 고양이가 전화로 확인을 한뒤.
덩더쿵형들과 함께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욱현이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앞만보며 전진..... 진성이는 "이게 뭐야??"를 연발하며 현수는 "고양이는??" "왜 올라가기만 해????" "힘들어..보빠람..."하며
봄바람에게 매달려 산을 올라 올라... 드디어 정상에 올라 마시는 한모금의 물은
진짜.. 맛낫어요...

내려오는 길은 좀 수월하겠지.. 라고 생각 했던 봄바람의 예상은 휴~~~ 빗나가쪄
덩더쿵들은 더 신나서 미끄럼을 타며 내려오는데 현수, 욱현, 진성이는 다리에
힘이 풀려 계속 구르고 미끄러지고 힘이드니 찡찡!~~~ + 징징~~~~
현수의 투덜거림과 욱현이의 짜증을 노래 삼아 진성이를 업고 내려왔어요.
오늘 일어나니 팔이 아퍼서 파스를 팔 전체에 쫙!!!! 부쳐써요... 흑....

더 서운한건... 글쎄... 진성이가 평평한 길이 보여 내려주니 뒤도 안 돌아보고
혼자서 씽... 달려가 버리는거예요... 서운해라...
현수는 용화사에 도착해서 아직 안온 친구들을 기다리며 쉬고있는데 힘이 드는지 울먹거리며 봄바람에게 안기길래 "현수야.. 봄바람이 고양이에게 꼭 말해줄께 현수 진짜 씩씩했다구" 그말에 현수가 활짝 웃습니다.
먼저 와기다리고잇던 진성이는 봄바람을 보자마자 " 배고파 밥먹자"라는 군요

뭐니뭐니 해도 가장 뿌듯한건... 덩더쿵들이죠
봄바람이 참실 동생들을 챙기고 신경쓰고 있으니 자기들끼리 수수께끼도 내고
스스로 알아서 척척 산을 오르고 내려가는 모습이 였어요.
서연이와 성민이가 힘들어 봄바람의 손을 잡고 싶었는데.. 동생들에게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 했어요.. 정수와 경윤이는 둘이서 손을 꼭 잡고 가구요.
용화사에 도착해서는 봄바람에게 부채질을 해주며 저를 오히려 챙겨 주었답니다.

담엔 우리 아마들과 함께 칠보산 나들이를 함 해 보심이 어떨런지????
힘들때 서로 손잡아주고 위로 해주는 한마디에 감동하고... 힘도 받고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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