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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빠의 아마일기
작성자 : 정현빠
  수정 | 삭제
입력 : 2014-05-09 01:06:01 (7년이상전),  수정 : 2014-05-13 11:51:12 (7년이상전),  조회 : 478
안녕하세요.
4월30일 드디어 첫 일상아마를 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다소 지루하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12시40분 하교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서 쌩쌩이를 만났다.
하나, 둘 아이들이 학교마치고 터전으로 향하는데
수영이랑 수인이는 나를 피해서 도망간다고 한참 앞으로 막뛰어간다. 조금만가면
찻길인데 걱정이 되어서 따라가니 다행히 신호등근처에 숨어있다. 신호등을 건널 때는
약속이 잘되어있어서 건널목에서는 아이들이 기다렸다가 함께 건너니 안심이다.
터전에 도착하니 고일초 아이들이 먼저 와있었고 알사탕이 아이들에게 숙제가 있는 사람은
먼저 숙제를 하라고 한다. 갑자기 2학년 민준이가 나에게 숙제를 도와달라고 한다. ㅜㅜ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고 얘기를 해줬는데 잘한 건지.. 알쏭달쏭하다.
옆에 있던 규빈이가 종이접기(강아지종류)를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무리 책을 봐도 이해가 안 된다. ㅜㅜ
한참을 책을 보고 있으니까 희재랑 수영이가 상자를 접을 수 있냐고 묻는다.
조금 머뭇거리니까 수영이가 설마못접는건 아니지? 한다.
솔직하게 못 접는다고 하니까 희재는 나는 한 번에 접을 수 있다고 한다 ㅜㅜ
규빈이에게 이거는 도저히 못 접겠다고 하니 실망을 한듲 쌩쌩이를 부른다. ㅜㅜ
다행히 능력자 쌩쌩이도 너무 어려워서 못 접겠다고 하면서 진서를 부른다.
나중에 알았는데 진서는 종이접기를 정말 잘한다.
나들이를 방과후산으로 가자고 하는데 아이들 반응이 별로다. 그래서
방과후산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할 거라고 하니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규빈이는 비눗방울이 어딧냐고 보여 달라고 한다 가방을 열어 보여주니
아이들이 서로 간다고 한다. 아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동안 즐거워해서 정말 다행이다.
일학년 민준이는 비눗방울 막대를 네 개나 들고 바람을 분다. ㅎㅎ
비눗방울 놀이가 끝나고 몇몇 아이들을 터전으로 데려다주고
알사탕에게 간식(주먹밥)은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아이들이 도와주어서
벌써 다 만들었다고 한다. 꽤 많은 양이였는데 알사탕도 능력자인 것 같다.
간식을 나누어 주고 선생님들과 나도 간식을 먹는데 수인이랑 상진이가 선생님들 곁으로
웃으면서 다가온다. 알사탕이 더 먹을 거야? 하고 물으니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ㅎㅎ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더 예뻐 보인다. 수인이는 주먹밥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간식시간이 끝나고 회의를 하는데 아이들이 자기의견을 잘 이야기한다. 그리고
제비뽑기를 했는데 서로 같은 방이 되어서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고 마음에
안 들었는지 바꾸면 안 되냐는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바꾸는 건 안된다.
다시 상상놀이터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송희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다가와
혼자하는 실뜨기를 보여준다. 빗자루도 만들고 혼자서도 잘한다.
어떻게 배웠냐고 하니까 알사탕이 가르쳐주었단다.
6시가 다되어서 아이들과 터전오니 선생님들이 그만 퇴근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집으로 바로 갈 정현이가 아니기에 더 있다 가겠다고 했다.
퇴근하면서 집으로 가는 동안 정현이 손을 꼭 잡고 걸어왔다. 오늘은 꽤 즐거운 하루였다.

아마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잘 따르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 잘 지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하원할 때만 봐서
매일 마당에서 흙만 가지고 노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활동을 하더라고요
마침 자유선택일 이여서 조금 편하게 보낸 것 같고요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저도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아마 때는 아이들과 관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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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2014-05-09 08:20: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첫경험을 잘하셨네요^^ 막상하고 나니 편하게 느껴지시죠^^
별명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ㅎㅎ
궁금합니다.
정현빠 (2014-05-09 23:13:20 (7년이상전))
네 조금 긴장을 했었는데 한결 편안하네요..
별명은 몇주전 토욜 축구교실 끝나고 아이들이 저희집으로
마실왔었는데 정현이가 아빠별명이 태풍이 좋겠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태풍으로 부르더라고요.. ^^
정현맘은 구름입니다. 현빈이가 지어줬어요..
민준맘 ( 2014-05-09 09:47: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화려한 비눗방울 놀이였네요...
저도 5월말에 하는데...뭘 준비해야 하는지...ㅋㅋ
정현빠에 별명은 태풍이에요...ㅎㅎ
지니 (2014-05-09 10:11:08 (7년이상전))
태풍...
좋은 별명이네요^^
정현빠 (2014-05-09 23:14:08 (7년이상전))
민준맘은 잘하실거예요 ^^
빗방울~ ( 2014-05-09 10:06: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생생한 아마일지 잘 봤어요~~비눗방울이 아니되고 태풍이 되셨네요 잘 어울립니다요^^
정현빠 (2014-05-09 23:16:29 (7년이상전))
감사합니다. 같은 방울이 될수도 있었네요.. ^^
사뿐이 ( 2014-05-09 10:55: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와~ 세심한 준비까지 하시고...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겠어요.
전혀 지루하지 않은, 담담하지만 재밌는 아마일지 잘 읽었습니다. ^^
정현빠 (2014-05-09 23:21:45 (7년이상전))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다람쥐 ( 2014-05-10 19:18: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태풍~ 일상아마 고생많으셨어요~~
아이들 참 예쁘네요...
정현빠 (2014-05-11 22:36:23 (7년이상전))
감사합니다. 고생은 아니구요 저도 즐거웠어요 ^^
송희맘 ( 2014-05-12 16:53: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와~~ 애들이 비누방울 놀이 하느라 신났겠어요... 후기 넘 재밌게 잘 읽었어요..
후기 속에 등장하는 혼자하는 손뜨게 보여준 아이가 송희 맞죠?
송이가 아니라 송희랍니다~~^^
저도 아직 일상아마 전인데 은근히 걱정이 많이 돼요..
숙제(?) 끝내신거 축하드려요~~~^^
정현빠 (2014-05-13 16:20:30 (7년이상전))
아휴 죄송합니다. 수정했어요
송희가 손뜨게 보여줄때 너무 귀여웠어요.. ^^
물잠자리 ( 2014-05-14 15:48: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태풍!! 완전 강렬한디요^^ 별명 얻으신거 축하드려요~~~~
아마를 하고나면 재미난과 더 친해진 느낌이 확~~~들지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정현빠 (2014-05-17 22:02:15 (7년이상전))
너무 강렬해서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
다음주 봄산행때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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