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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과 6학년 미술수업이야기
작성자 : 노을
  수정 | 삭제
입력 : 2018-04-06 11:06:52 (6년전),  수정 : 2018-04-06 11:33:07 (6년전),  조회 : 311
통합반과 6학년 시간표에는 '음악/미술'이 있어요.
음악을 하고 싶은 아이는 음악을, 미술을 하고 싶은 아이는 미술을 선택해서 하는 수업이에요.
드디어 이번주 목요일 음악/미술 첫 시간이 있었어요.

미술수업을 해주시는 씀바귀가 오셨어요.
아이들도 씀바귀를 처음 만났는데 친근하게 씀바귀를 부르며 인사를 나눴어요.
씀바귀는 아이들과 미술을 통해 이야기도 하고, 놀이도 하고
아이가 몰두하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요.

이번 시간은 자기 소개를 했어요.
돌아가면서 말로 학년과 이름을 말하며 소개 하기도 하고 종이에 자기 이름을 써서 소개하기도 했어요.
불리고 싶은 별칭도 만들고 별칭에 관한 그림도 그렸고요.

그렇게 자기 소개로 서로 조금씩 가까워진다음 '종이 길게 만들기' 놀이를 했어요.
아이들에게 A4종이를 나눠준 후 길게 만들어보라고 했죠.
와.
아이들....
엄청 집중을 하더니
A4종이 한 장으로 800cm가 넘는 긴~긴~ 선을 만들었어요.
800cm가 넘을거라고는 아이들도 저도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미술 작업을 하면 정말 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소개 하고 별칭 짓고 종이 길게 만들기를 했는데 벌써 마쳐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어요.
아이들이 만든 긴 종이는 돌돌 잘 말아 다음에 작업을 할 때 쓰기로 하고
소감 나누기를 한 후 마무리를 했어요.

아이들 소감 ㅎㅎ 궁금하시나요?
.
.
.
지음: 잘 모르겠다. 어려웠다.
현우: 전에 해본 적 있다. 전에는 이렇게 길게 안 나왔는데 길게 나와서 재미있었다.
정우: 처음에는 길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100cm를 넘는다는 게 신기했다.
세헌: 재밌기는 했는데 힘들었다.
윤호: 길게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한울: 길어서 좋았다.
신우: 정우를 조금 넘을 줄 알았는데 많이 넘었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아쉽지만 길게 만들어서 재밌었다.
소연: 5M가 안 넘을 줄 알았는데 넘어서 좋았다. 재미있었다.
채원: 1등 할 줄 몰랐는데 길어서 좋았다.
태연: 처음 하는 건데 길게 나올 줄 몰랐는데 길게 나와서 재미있었다.
가연: 하면서 정우를 봤는데 정우가 너무 길었다. 그래서 정우를 못이길줄 알았는데 정우를 이겨서 좋았다.
호건: 종이 한 장에 이렇게 긴 줄이 나올줄 몰랐다. 마지막에 남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생각이 안 난다.
이주: 계속 자르고 붙이고 하는 게 지루했다. 긴 줄을 만들려고 했는데 자르기가 어려워서 두껍게 했다.
혜주: 처음에 미술에 들어갔을 때 그림 그리는 줄 알았는데 만들기를 하니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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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 2018-04-06 11:19:57 (6년전)) 댓글쓰기
이러한 포맷의 미술 수업은
아이들이 참 좋아 할 듯 합니다~

예상대로 반응과 결과가 멋지네요^^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
과정에 대한 소회가 자연스러워
참 보기 좋습니다^^

귀가하면 재잘거리는 아이의 관점에서
한 번 더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수고 하세요~~~
망고 ( 2018-04-06 11:30:37 (6년전)) 댓글쓰기
아... 그리고

"소현" 아니고 "소연" 이랍니다~^^
노을 (2018-04-06 11:33:35 (6년전))
아이고! ㅎㅎ 소연이한테 미안...하네..요.....
얼른 바꿨어요 ㅎㅎ
고마워요 망고!
곰식이 ( 2018-04-10 23:19:55 (6년전)) 댓글쓰기
초중고 시절 늘 싫고 힘들었던 미술..
재미나게 접근하니 저같은 똥손은 안나오겠네요.. ㅎㅎ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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