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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등> 2018-1 봄 도보 들살이 "6960시간 뚜비뚜벅" 세 번째 이야기 - A모둠
작성자 : 아미
  수정 | 삭제
입력 : 2018-05-07 14:52:50 (6년전),  조회 : 195

중등 910일 봄 도보 들살이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더불어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1학기 작은 발표회도 잘 마쳤어요.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발표회 때, 간략하게 소개했지만, 사실 하루하루 들여다보면910일 저희의 생활(생존)

더 치열하고, 눈물나게 힘든, 그러나 감동과 감사함이 있고, ~~씬 배꼽빠지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발표회 때 못다한 산중등 910일 도보 들살이 생존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중등은 들살이 기간에 밴드를 이용해 들살이 내용(교사의 짧은 하루나눔과 사진)을 부모님들과 공유해요.

그 내용을 그대로 옮깁니다. 숙소에 도착해 몸과 마음이 완벽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린 글과 사진이라는 점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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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25()


[지구의 중력을 제대로 맛보다(들살이 삼일날)]

땅이 나를 끌어당길 때, 어떤 느낌이 드세요? 잘 모르시겠다면 아이들에게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발을 대지와 직접 마주할 때만 지구는 응답을 합니다. 애들이 그러더군요.

"지구는 너무 힘이 세다구. 앞으로 가고 싶은데 자꾸만 발목을 잡아당긴다고요."

반항하면 바로 '물집'이라는 선물(?)을 줍니다.

중력과 싸우며, 문득 몸과 마음(정신)이 둘이 아님을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전에는 말을 듣지 않던 몸이, 이제는 가진 정신력만큼 체력도 발휘합니다.

지금 이 순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이 발이 내 발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건 불가능하단 걸 금방 깨닫게 됩니다.

다만 옆에서 내 손을 잡아주고, 뒤에서 나를 밀어주는 누군가가 함께 있음이 참 고맙기만 합니다.

내일도 오늘과 별로 다르지 않겠지요. 하지만 오늘보단 덜 힘들거라는 희망으로 차린건 없지만 꿀맛인 저녁밥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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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 2018-05-09 19:13:27 (5년전)) 댓글쓰기
서로 발마사지 해주는 사이구나... 난 우리언니 발도 잘 안만지는데ㅠ 진짜 진한 친구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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