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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도톨방 오전 아마
작성자 : 새매
  수정 | 삭제
입력 : 2015-05-31 02:02:08 (7년이상전),  수정 : 2015-05-31 10:31:08 (7년이상전),  조회 : 470
[쾌활한 소이] DSC05233.jpg (118.02KB)
[남들이 뭐하든 자기 놀이에 집중...] DSC05254.jpg (120.23KB)
[도톨방 막내들, 하윤이랑 지유] DSC05241.jpg (114.57KB)
[단짝 희원이와 소이] DSC05264.jpg (119.49KB)
[연우도 혼자 놀이에 빠져 있네요] DSC05308.jpg (119.03KB)
[윤우와 지안이, 마당을 이리저리...] DSC05288.jpg (125.43KB)
[단짝끼리 다툼도 자주 일어나는 ...] DSC05327.jpg (114.94KB)
[책놀이에 빠진 아이들] DSC05333.jpg (69.77KB)
[하윤이도 책을 좋아하더군요] DSC05338.jpg (69.13KB)
[자 밥 시간입니다~!] DSC05342.jpg (71.85KB)
[궁금했을 밥 먹는 모습, 혼자서도...] DSC05354.jpg (80.7KB)
[이 동네 밥 왕은 나닷!] DSC05359.jpg (82.8KB)
[질 수 없지!] DSC05361.jpg (75.17KB)
[내 차례!] DSC05363.jpg (74.2KB)
[민규도~] DSC05368.jpg (67.38KB)
[연우도 질 수 없지~] DSC05370.jpg (65.68KB)
[지안이 피날레~] DSC05372.jpg (56.95KB)
[희원이를 빼먹었넹~] DSC05377.jpg (74.4KB)
바쁜 와중에 아마라니, 아마라니~! 라며 절규했지만 하게 된 건 어쩔 수 없지요.
소울이를 데리고 9시 반쯤 털레털레 터전에 가니 벌써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1층에 다 함께 모여 체조를 할 땐 소울이가 아빠 어색해할까봐 옆에서 함께 놀아줍니다.
하지만 체조가 끝나니 "안녕~!"하며 쿨하게 2층으로 올라가 버리고, 전 도톨방에 들어갑니다.
낯선 남자를 보고 연우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검은 티셔츠라 유독 눈에 띄는데
울음까지 터뜨리니 더 걱정스럽습니다. 반면 터줏대감 윤우, 라온이와 단짝 희원이와 소이가 활동적으로
놀아주며 책 읽어주기에 관심을 가집니다. 살짝 기운을 내고, 사랑해의 지시에 따라 마당 놀이를 갑니다.

마당놀이를 가기 전에 소울이에게 즐겨 사용하는 놀이인 "12시가 지나면 문을 닫는다" 놀이를 시도합니다.
그냥 아빠는 발을 벌리고 서 있다가 아이들이 가랑이 사이로 기어서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12시가 지나면 문을 닫는 '다' 부분에서 지나가던 아이를 발로 딱 조여줍니다. 아이들 무척 좋아하는 반면
아마는 좀 덜 힘든 놀이인데... 도톨방 애들 신나서 하다가 지나가지 않고 12시가 지나면 문을 닫는 '다'를
기다립니다. 새매 가랑이 사이에 6명의 아이가 끼어 있습니다. 한쪽으로 지나가기도 해야 하는데 양방향으로도
오고... 새매가 원하던 대로 안 됩니다만... 어쨌든 아이들과 친해지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자,
뙤약볕이라 아이들이 걱정이었지만 자기들끼리 알아서 그늘로 가 흙놀이를 합니다. 가끔 투닥거리고
상처도 많이 나고 소울이 3살적 떠오르네요. 윤우가 그릇에 담긴 벌레를 발견하고 신나합니다만,
쟁탈전이 일어날 기미가 보여 얼른 벌레 잡아다가 멀리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윤우가
마당놀이 내내 새매에게 "벌레 잡아줘" "벌레 어딨어" 집요합니다. "새매 벌레 무서워 해" 라며
도망가면 지구 끝까지라도 따라올 기세로 옵니다.

희원이와 소이는 밖에서도 단짝처럼 붙어서 모래놀이를 합니다. 그러다가 티격태격 싸우다가 사랑해한테
불려가서 화해를 하네요. 예주랑 연우는 솔로 플레이 타입입니다. 남들이야 뭘 하든 자기 놀이에 빠져
있더군요.

아직 막 온 지유는 저만 봐도 무서운가 봅니다. 슬금슬금 피하네요.
하윤이는 아나킨이 입혀준 요다 옷을 입고 당당히 새매를 보고도 꿈쩍 안 합니다. 강한 3살입니다.

40분 정도 노니 사랑해가 아무래도 햇볕이 강해서 들어가야겠답니다.
저에게 아이들 하나씩 올려보낼 테니, 올라오는 대로 옷을 벗기고 잠옷을 입히랍니다.
여자아이부터 올려보낸다고 했는데 윤우가 먼저 들어가 버립니다. 아아, 잡을 수 없이 빠릅니다.
사랑해가 윤우를 불러 밖으로 나오게 하고, 다시 예주와 연우를 올려보냅니다.

방에서 아이들의 잠옷을 찾느라 헤매고 예주 상의를 벗겨주고는 이걸 어쩌나 하고 있는데
연우가 슬쩍 다가오더니 이럽니다.
"옷은 벗어서 개서 저 옆에 놔두는 거야."
아아~ 이런 설명쟁이. 연우 덕에 아이들 잠옷을 꺼내고, 옷을 벗긴 후 개서 옆에 차곡차곡
쌓아둡니다. 하나둘 아이들이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알아서 손을 닦네요.

사랑해가 이제 밥 먹을 시간이니 아이들 책을 읽어주며 시간을 때우랍니다.
읽고 싶은 책 가져오라니까 너도나도 책을 들고 오는데, 정작 읽어달라던 애들은 딴청입니다.
연우, 예주, 하윤이가 상당히 책에 집중력이 높습니다. 읽어줄 맛 납니다~!

밥이 다 차려졌습니다. 듣던 대로 아이들은 선생님 도움 없이 혼자 열심히 먹습니다.
그런데 연우가 또 웁니다. 사랑해는 밥을 먹기 싫어서 우는 거라네요. (아...)
다들 잘 먹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혹은 많이 남습니다.
밥만 다 먹는 아이, 반찬만 다 먹는 아이들에겐 사랑해가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도와줘야 한다고 합니다.
윤우는 김치를 한 입 먹여주고 밥을 다 먹고 없어서 브로콜리를 주니 잘 받아먹습니다.
민규, 소이, 윤우, 지안이, 하윤이가 밥을 알아서 가장 빨리 먹어치웁니다.
라온이는 새매 때문인지 밥에 입도 안 댑니다. 사랑해 말로는 반찬이 마음에 안 들면 이런다고 하네요.
희원이는 반찬만 다 먹고 밥은 거의 안 먹어서 새매가 다 먹도록 도와줬고,
지유는 아직 밥 먹기가 어려워 사랑해가 도왔지요.

밥을 다 먹은 민규가 계속 밖에 뛰어나가려고 하다가 사랑해가 아직 나가지 말고 기다리라고, 친구들
밥 먹는다고 하니 물 마신다며 핑계를 대고 나가버립니다. 밥 다 먹은 아이들도 우르르 나가려고 하고
밥을 입에도 못 댄 라온이는 속만 타는지 벌러덩 누워서 시위를 합니다.
사랑해의 지시로 아이들이 다 들어오고, 마지막 타순 라온이까지 밥을 다 먹이자 이번에는 사랑해가
아이들 양치질을 시키라고 합니다.

둘씩 불러서 양치하라고 한 후 마지막을 새매가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아 이거...힘드네요;;)
하지만 한 아이 빠짐 없이 양치질을 잘 하고, 새매에게 마지막 마무리도 잘 맡겨줍니다.
라온이만 소울이 양치처럼 자꾸 칫솔을 물어서 방해하긴 했지만 -_-;;
그렇게 하는 사이 민규는 구석에서 블럭들을 잔뜩 쏟아놓고 가지고 놀다가 사랑해가 정리하라고
하자 정리하기 싫어서 시위를 시작합니다. 덕분에 민규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양치질과 세수가
끝나고 거실로 나가 뛰어놉니다. 민규만 블럭을 다시 정리해야 하니 민규는 속이 탑니다.
하지만 사랑해는 새매에게 "다 혼자 할 수 있어요"라며 민규에게 정리를 종용합니다.
집에서 소울이는 새매에게 안 도와주면 자기 못한다며 배째라 모드인데 그때 함께 도와주는 버릇이
있어서 도와주려다가 사랑해 눈치 보고 기다립니다. 그러데 정말 혼자 다 정리합니다. 차곡차곡.
기특합니다.

그리고 다 정리한 민규는 즐거운 마음으로 거실로 뛰어나왔는데...
노는 시간이 끝났습니다.
민규 엉엉 웁니다. (안타깝네...)

2층 형님들 방에 우르르 다들 올라가고 이야기가 도착하고 새매는 바톤 터치~ 끝~
 



쾌활한 소이



남들이 뭐하든 자기 놀이에 집중하는 예주



도톨방 막내들, 하윤이랑 지유



단짝 희원이와 소이



연우도 혼자 놀이에 빠져 있네요



윤우와 지안이,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단짝끼리 다툼도 자주 일어나는 법. 사랑해가 화해시키는 중.



책놀이에 빠진 아이들



하윤이도 책을 좋아하더군요



자 밥 시간입니다~!



궁금했을 밥 먹는 모습, 혼자서도 잘 먹죠~



이 동네 밥 왕은 나닷!



질 수 없지!



내 차례!



민규도~



연우도 질 수 없지~



지안이 피날레~



희원이를 빼먹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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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밤 ( 2015-05-31 09:37: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고~ 새매..! 고생많으셨네요~
요즈음 터전에서 젤 바쁜 아마이신듯!
그럼에도 꼼꼼한 일지와 사진까지! 멋집니다!!^^
( 2015-05-31 22:24:50 (7년이상전)) 댓글쓰기
녀석들 밥먹는 모습이 참 복스럽네요^^ 새매의 특기는 어떤 일이든 쓱쓱 해결한다는 것. 대단하심.
하수오 ( 2015-06-01 01:15:0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새매, 대단하세요!!
덕분에 귀요미 도톨방 친구들의 하루 잘 봤습니다~ ^-^
아나킨 ( 2015-06-01 08:38: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다이나믹한 오전아마를 하고 오셨네요. 아마일지보니 도토리들 하루가 생생하게 그려져요. 수고하셨어요~~!!!
왕소금 ( 2015-06-01 13:04: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자상한 새매, 아침에 등원할 때 피곤해 보이시던데 아마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래알 ( 2015-06-01 13:59: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깨알같은 아마일지에요. 사진 보니 웃음이 나네요. 예주의 전사포즈 나홀로모래놀이 사진 최고에요ㅋㅋㅋㅋㅋ
봉고 ( 2015-06-01 14:29: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을 읽는 내내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사진까지~ 멋져요!!!
너구리 ( 2015-06-01 21:50:1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니 나도 한톨방 아마라던데.

한톨방은 뭥미?
돌씨 ( 2015-06-02 18:25: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현장감이 훅! 느껴지는 아마일지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모래알 ( 2015-06-02 22:30:1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젯밤, 예주가 그랬어요. "새매가 그러는데 책엔 순서가 있대. 그래서 순서대로 읽어야 한대."
큰 가르침을 주셨네요.^^
랄라 ( 2015-06-03 13:11: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고. 새매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도톨방일땐 몰랐는데 도톨이들 너무 애기네요~
보고만 있어도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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