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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주방아마
작성자 : 핑퐁
  수정 | 삭제
입력 : 2015-06-10 14:43:21 (7년이상전),  수정 : 2015-06-10 14:45:33 (7년이상전),  조회 : 233
주방아마 전문 핑퐁입니다.
주방아마만 시켜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올리브가 평일아마를 배정했지만, 운명은 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때마침 사과가 아마를 바꾸자고 하네요.
오늘 메뉴를 보니 또 운명의 장난처럼 저번 주방아마를 했을 때와 똑같은 아욱국이네요.
아침에 터전에 오며 왜 이리 마음이 편한지.
더군다나 두부조림. 우렁쌈장... 메뉴가 수월합니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아욱된장국에는 멸치 새우 다시다는 대파는 기본으로 들어가고요. 양파와 배추대를 육수에 추가합니다.
전날 음주한 선생님이 혹시라도 있을까봐 시원한 맛을 배가 시키기 위한 재료들이죠.
또한 배추쌈 양이 많아 배춧잎도 추가합니다. 두부조림에 들어갈 두부도 넣구요.
육수를 9시 반부터 끓여서 약 1시간 반을 국물을 우려내니 국물이 진국입니다.제가 진국인것처럼요.
거기다 아욱과 배추 된장을 푸니 조미료 하나 안넣고도 깊은 맛이 우려나네요.
우렁쌈장은 일단 우렁을 물에 헹구고 나서 아이들이 먹기 좋게 잘게 썹니다.
양파도 하나 잘게 썰어서 들기름을 넣고 볶기 시작하죠.
그리고 나서는 된장을 풀어 같이 볶고요. 향을 위해 참기름도 조금 넣습니다.
된장만 넣으면 너무 짜서 거기다 두부 한모를 으깨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뿌리니 맛있다며
된장만 먹는 애도 있네요.
두부조림은 일종의 전공분야죠. 백주부가 애용하는 설탕대신에 굴소스를 조금 넣었습니다. 물론 간장을 베이스로 하고요.
두부에서 나온 물이 많아서 한시간 가량 졸이니 간이 딱 맞는 두부조림이 되었네요.
역시나 아이들이 좋아라 하네요.
더운 여름이라 수박이 후식으로 나갑니다.
주방아마의 하이라이트는 설겆이죠.
식기건조기는 오히려 불편해 쓰지 않습니다. (사실 식기건조기를 한 번도 써본적이 없네요)
요리는 만드는 즐거움이 있지만 설겆이는 사실 좀 힘들죠. 오직하면 설거지라고도 할까요.
거지같다고나 할까.
가장 어려운 식판은 더블체크를 합니다. 앞뒤면이 겹쳐져 밥풀이 묻기 쉽거든요.
마지막 헹굼때 한번, 건조대에 올리면서 한 번 더 체크합니다.
역시나 몇개는 밥풀이 남아있네요.
밥풀 묻은 식판이 애들한테 가면 기분이 안좋겠죠. 우리애들이 먹는 식판이라 더더욱 신경을
씁니다.
오늘 오후간식은 핫도그입니다. 저번 고구마처럼 시간이 들지 않아 설겆이 후 블루노트 재즈를 들으며
아마일지를 씁니다.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오후네요.
다음에도 주방아마를 꿈꾸는 핑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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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 2015-06-10 15:05: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된장만 먹은 아이는 정훈지 선잰지 헷갈리네요.
새매 ( 2015-06-11 13:36: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주방아마 전문이라니 이야기도 주방아마 걸리면 바꿈 요청할 듯. -_- 이야기도 주방아마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던데요.
핑퐁 (2015-06-13 13:06:02 (7년이상전))
바꿈 환영
너구리 ( 2015-06-11 21:42: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핑 감독 식당+술집 차리삼.
사과 ( 2015-06-16 12:25:35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핑주부~ 사진 속 여유로운 미소, 자신감넘치는 옆자태가.예술이십니다. 아마.바꿔주셔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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