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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주방아마
작성자 : 엘사
  수정 | 삭제
입력 : 2015-06-02 02:08:29 (7년이상전),  조회 : 259
아침에 함께 정현이와 등원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주방에서 앞치마를 입었습니다.
손이 느린 제가 주방아마라니....아이들이 제시간에 밥을 먹을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많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9시부터 업무 시작!

메뉴는 흑미밥, 순두부국, 쌀어묵볶음, 시금치나물, 김치였어요.
지니의 친절하고도 섬세한 페이퍼에 감동받으면서 하나씩 순서대로 만들었습니다.

흑미밥을 만들려고 쌀을 씻는데, 흑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첫 번째 위기.
냉장고와 주방을 돌아다니면서 찾다가 포기하고 전기밥솥에 취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아일랜드 식탁위에서 웃고있는 물에 불린 흑미통....
왜 보이지 않았을까요.
분명히 아까 수십번도 더 살펴봤는데...
하늘의 뜻이라고 여기고 그냥 흰쌀밥으로 진행합니다.

순두부국과 쌀어묵볶음, 시금치나물을 만들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두 번째 위기.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이들은 점심을 늦게 먹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천사같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점심은 무사히 패스.
맛있어 엘사~라고 말해주면서 열심히 먹어주던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바칩니다.

점심 설거지를 끝내고, 오후 간식을 보니 물만두와 참다래.
세 번째 위기를 불러온 것은 제 느린 손이였습니다.
참다래를 손질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역시나, 천사같은 선생님들의 도움의 손길이 없었다면 전 간식시간을 지키지 못했을거에요.
정말 감사드려요.

주방에 있으면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니,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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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 2015-06-02 13:26:56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ㅋ 아일랜드 식탁 위에서 웃고 있는 팅팅 분 흑미들, 좀 쥐어박아주지 그랬어요. 고생하셨습니다~~! ^^
아나킨 ( 2015-06-02 17:35:0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주방아마마치고 세상 다 산듯한 얼굴로 집으로 가던 엘사 얼굴을 잊을수가 없네요~ 대단해요!!!
랄라 ( 2015-06-03 13:10: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흑미에 다리가 달렸을거예요 ㅋㅋㅋㅋ
새매 ( 2015-06-04 11:33:2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이야기 말로는 주방 아마 하고 나면 기절할 거 같다고... 고생하셨어요. 한 번 하고 나면 지니에 대한 고마움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소문이...
이야기 ( 2015-06-04 16:53: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ㅋㅋㅋ.
언제나 주방아마 마지막 멘트는
"대단해요, 지니!"
"존경해요, 지니!!"

그니깐, 지니는
그야말로, 마법의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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