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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모반 권리 수업 : "나는 차별이 제일 싫다"
작성자 : 자연
  수정 | 삭제
입력 : 2016-04-15 16:12:31 (7년이상전),  조회 : 512
통합반은 올해 권리에 대해 공부하며 나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모발모반도 권리에 관한 책,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읽어보고 권리가 무엇인지,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는 어떤 것들인지, 권리를 침해받는 상황은 무엇인지, 어떻게 나의 권리를 요구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할 수 있을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조금은 추상적이고 낯선 말들이었지만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각자의 억울했던 일들을 성토할 땐 공감이 되기도 하고, 좀 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면 좋을 텐데 싶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초등 아이들은 416 인권선언에 관한 영상을 함께 봤는데, 선언하고 주장하기는 쉽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말과글 시간부터는 오카슈조의 <바람을 닮은 아이>를 읽으며 장애 인권 수업을 진행중이에요.
이 수업을 통해 나의 권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 소수자의 권리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 내가 생각하는 권리란?
지환 : 권리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다.
시은 : 자기 의무의 주제가 될 수 있는 법률상의 자격
창윤 : 무슨 일을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자격
윤서 : 내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의 기회
가은 :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자격
윤서 : 내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의 기회
규영 : 자기가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힘, 자격인 것 같다.
지해 : 어떤 사람만이 아닌 나도 할 수 있는 자격, 힘을 권리라고 하는 것 같다.
아영 : 내가 당연히 행할 수 있는 평등한 힘
시연 : 내가 할 수 있는 자격
준 : 어떤 일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격(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격)


* 글쓰기
1. 내가 존중 받고 싶은 권리
2.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한 나의 약속

이가은
1.
엄마가 나만 잘못한 게 아니였는데 나만 안 때렸으면 좋겠다. 이유 : 나만 때리면 억울하니까.
엄마가 000랑 싸웠는데 엄마한테 말을 했더니 엄마가 000 편만 들어주고 내 편을 안 들어준다. 이유 : 엄마는 날 예뻐해야 하는데 000를 예뻐하면 내가 배신감 느끼고 000가 싫어지니까.
엄마가 민서오빠만 친구네 가고 친구 부르고 그러는데 나는 친구네 많이 못가고 부르지도 못한다. 나는 잘못가고 못 부르고 오빠는 언제든지 갈 수 있는데 나만 못 가니까 억울하니까.
2.
다른 사람 의견을 존중하기
다른 사람 물건을 만지지 않기

정윤서
1.
000이 책상을 넘어오지 않으면 좋겠다. 이유 : 내 자리를 넘어오면 뭔가 답답하다. 비웃지도 않음 좋겠다. 동생이 올라타고 내 위에서 뛰지 않고 놀리지 않음 좋겠다. 이유 : 아프고 기분이 나빠지고 짜증나니까. 맨날 엄마가 자기 갑작 마실하고 난 많이 안된다고 한다. 내 의견은 안 물어보고 맨날 가고 싶은 사람들끼리만 캠핑 간다. 내 친구들이랑은 가지 말라 하고 왜냐 했는데 안 친하다고 했다. 나도 안 친한데 그 사람들이랑만 간다. 이유 : 나도 놀 권리가 있으니까.
2.
딴 사람의 말을 듣고 나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서 그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기.

박시은
1.
내가 말한 의견을 잘 존중해주고 내 의견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속상하니까.
내 비밀을 알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오빠가 내 일기장을 크게 읽으면서 맞춤법 틀린 걸 놀려서 창피하고 화났다.
엄마가 오빠 편만 들지 않으면 좋겠다. 오빠가 잘못해도 화내고 잘 모르면서 나만 혼낸다. 그래서 내가 왜 오빠편만 드냐고 하면 오빠도 이따가 혼낼 거라고 하면서 안 혼낸다. 나도 이뻐해 주면 좋겠다.
2.
욕, 나쁜말, 폭력, 나쁜 행동 안 하려고 노력하겠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엄마가 무언 것을 알려줄 때 짜증내지 않고 잘 듣겠다. 왜냐하면 나도 누가 그렇게 하면 기분 나쁘니까.

박시연
1.
가족이라도 편지를 보지 말자.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편지를 쓴 사람도 존중하자.
믿고 말한 비밀을 퍼뜨리지 말자. 알려주지 않고 싶고 놀림감이 될 수 있다.
엄마는 나보고 말하고 있을 때 끼어들지 말라고 하면서 중요한 일이라면서 엄마 아빠는 맨날 끼어든다. 중요한 일이면 상대방의 기분을 망치면서 끼어들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중요하지 않은 일은 끼어들면 혼나고 중요한 일은 끼어들어도 당당하게 오히려 ‘중요한 일이잖아!’라면서 짜증내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사촌누나/언니가 동생들을 꼭 놀아주지 않아도 되는데 어리다고 좀 놀아주라고 안하면 좋겠다. 놀아줬는데 놀아주지 않았다고 그러면 기분이 더럽고 짜증난다. 고모가 계속 예은이좀 잘 놀아주라고 한다. 극혐이다.
문방구에서 구경하면 짜증내지 말자. 아줌마가 ‘너 물건 살거니?’이러면서 짜증낸다. 고객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다. 어린이도 고객이 될 수 있다.
2.
남의 폰 뒤지지 않기
말 무시하지 않기
비밀 지키기
의견 들어주기

박지해
1.
나이가 적어도 존중받고 싶다. 나이가 적다고 내 이야기를 존중받지 못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그건 부정하다고 생각한다.
예쁜 사람만 좋아해주고 못생기거나 맘에 안드는 사람은 끝까지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끝까지 잘 들어주기
아무리 화가 나도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을 정도로 심한 욕, 말 하지 않기

박규영
1.
언니가 스마트폰을 가져서 나도 갖고 싶다고 안 될 걸 알았지만 그래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언니가 폴더폰도 나보다 2년이나 먼저 생긴 주제에 넌 그런말 하면 안돼! 라고 해서 기분이 좀 더러웠다. 좀 울컥하기도 하고 짜증도 났다. 그러니까 그냥 안된다고 말하고 비꼬듯이 하는 일은 거의 없었으면 좋겠다.
2.
남의 장점을 존중해주기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기
비밀은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하기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노력하기
다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해서 말하기
다른 사람의 기분에 맞추어 칭찬해주기

이한준
1.
나이 차별이 제일 싫다. 왜냐면 형은 나이가 많으니까 라는 이유로 차별 받아왔다. 그리고 형은 힘드니까 기숙사 학교니까 라는 이유로 차별받았다. 그리고 형이 나한테 욕하고 때리는 건 당연히 엄마 아빠 없을 때 하지 엄빠가 있는 앞에서 하진 않는데 내가 말하면 나는 못보고 못들었다 한다. 그래서 기숙사 가고 싶다하면 안된다고 한다.
2.
취향 존중
의견 존중
외관만 보고 판단하지 않기
전자기기나 무언가를 사용하는 건 평등하게
남의 물건 건들지 않기(사생활)

정창윤
1.
제12조 의견존중, 2조 차별, 19조 폭력과 학대, 제 16조 사생활 침해 중 제2조 차별이다. 형이라 시켜먹고 남자라고 부려먹는(힘 세다고 시켜먹음) 게 싫다. 그리고 제 19조 학대, 폭력. 누가 막 패지(장난으로 약하게 치는 건 OK) 않았으면 좋겠다.
2.
남의 비밀 쉽게 말하지 않기, 남의 말 끝까지 잘 듣기, 때리거나 욕하지 않기, 한 쪽 편만 들지 않기 등등.

곽지환
1.
비밀을 지켜주면 좋겠다. 왜냐면 비밀을 알면 속상할 거 같다.
2.
다른 사람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창피한 일이나 중요한 일이나 부끄러운 일을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 다른 사람한테 욕을 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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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이준이엄마) ( 2016-04-16 12:45:2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아이들의 권리는 주로 부모가 침해했군요^^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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