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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살이 이야기(2005년 5월)
작성자 : 송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16 16:35:04 (7년이상전),  조회 : 243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행복 중의 하나랍니다.
지켜보는 것도 이렇게 행복한데 아이들과 몸을 섞으며 생활하시는 선생님들의 행복함은 어느 정도일까...생각하며 잠시 질투심을 느껴봅니다^^

토요일 날 '초등연령아이들의 이해'라는 주제로 공동육아 방과후 부모, 교사 교육이 있었답니다.
남한산초등학교 선생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근래에 교육에 이렇게 집중하기는 처음이었답니다.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닿는, 우리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지요.
그 중의 하나가 아이들의 언어습관이었어요.
우리 방과후 교사들도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거든요.

그 중에 새겨들은 내용은
요즘 아이들의 말에는 짜증이 섞인 말투, 무례함, 명령조의 말들이 아주 많이 나타나는데
이런 언어습관은 그 당대의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아주 기본적인 이해 외에
이런 말을 쓰는 아이들이 문제가 있는 환경을 가진 아이들뿐 아니라 가정과 주위에서 아주 지원을 많이 받는, 배려를 많이 받는 아이들에게서 이런 언어 습관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하십니다.
전화해서 ' 엄마. 배고파, 배고프단 말이야' '엄마 빨리와'를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아이들. '앗 짜증나'를 수시로 내밷는 아이들. '그래서, 그래서요?'를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위협조로, 빈정대듯이 말하는 아이들이 태반이랍니다.
동현이를 생각하면서 많이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결론 중의 하나는
인사, 칭찬, 감사, 권유의 뜻과 표현이 담긴 바른 언어를 쓰는 습관을 길러주자.
습관은 인격의 표현 행위이다 ; 부모의 가장 훌륭한 유산이다.
사유도 습관이다.
자율은 훈련을 통해 습득된다 ; 자율을 지향하며 바른 습관을 가르치자
습관을 통해 책임과 소임, 정성, 절제를 배운다
사람과 사물을 정성으로 대할 때 영성이 깃든다

그리고 부모는
해서 좋은 것과 꼭 해야만 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꼭 해야 하는 것에 주목하는 것,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지혜는 부모에게 자신감을 주고 아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니 교육 내용이 많이 생각나는군요.
나누고 싶은 내용이 많으나 워낙 하신 말씀이 많아 옮기기는 너무 벅차고 깊이 생각했던 것 몇 가지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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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 2005-05-17 10:47: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마음에 와 닿습니다. ''짜증나!, 왜 내가 해야돼?'' ... 어디서 많이 듣던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러워요. 오래 걸리겠지만 가족 모두 명심하며 몸에 익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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