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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상추쌈 먹다.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17 22:02:21 (7년이상전),  조회 : 338
5학년들이 뿌린 상추 씨앗이 자라서 드디어 오늘 첫 수확을 했습니다.
첫째 시간, 5학년 주제학습시간이었지요.
촘촘하게 씨를 뿌려 수북하게 자란 상추를 솎아내어 점심에 겉절이를 해 먹기로 했지요. 처음에는 상추를 뜯어내던 아이들은 아침햇살이 시범을 보이자 곧 뿌리 채 뽑아 다듬어서 소쿠리에 담았지요. 쑥갓도 조금 솎아냈고, 부드러워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상추들이 곧 소쿠리에 가득찼고 맛단지께서 맛있게 겉절이를 해 주셨는데 고기가 없어서인지 썩 잘 먹지는 않았습니다.
동현이만 수북하게 담아먹었을 뿐.
하긴 그동안 살펴보니 아이들이 채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네요.
어린이집에 있을 땐 대부분 반찬을 가려먹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미 자라버린 아이들은 대부분 고기 종류만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반찬을 보고 가끔은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5학년들은 동생들이 들살이를 가는 목요일에 삼겹살을 먹겠답니다.
그래서 그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어 수확을 했으니 먹을만 하겠죠.

상추를 솎은 다음에는 마당에 널린 풀들을 뽑아 퇴비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지요.
처음에는 손에 흙을 묻히기 싫어 손끝으로만 풀을 뽑더니 나중에는 팔이 간지럽다면서도 한 아름씩 잡초를 뽑아 고추밭 구석에 퇴비장을 만들었습니다. 부엌에서 나오는 과일껍질, 채소 다듬은 것 등, 소금기가 없는 것은 함께 모아 퇴비를 만들 참인데 양에 있어서 퇴비의 역할은 못하겠지만 그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여러가지 미생물과 지렁이등 벌레들이 어떻게 생기는 지 알아보기 위함이지요.
고추도 꽃이 피려하고 토마토는 이미 꽃이 피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추와 토마토의 지지대를 세워주어야 할 것 같군요.

상추가 조금 더 자라면 아이들 손에 한 봉지씩 상추를 뜯어 들려보내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비가 내리고 나면 상추가 아주 잘 자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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