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어린이집(다음이전)

2013. 6. 24(월) 열마방 아마

9시에 세환이와 함께 터전에 등원하고
출근하신 샘들과 등원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열매방에서 아이들과 인사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책을 멎진 목소리로 읽어주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체조(요가동작)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유연성을 보면서 내 몸은 왜 이리 내맘 같지 않은지 생각하며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체조를 마치고 열매방으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색종이 접기를 하는데...
종이접기 책을 보면서 어떻게 접냐고 물어보는데~
정신은 하나도 없고 한명 가르쳐 주고 있으면 앞에서 옆에서 어떻게 접냐고 물어보고
티나가 아이들을 잘 이끌어주어서 그나마 수습할 수 있었음

이제는 차(매실차)를 마시며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 이야기 하나도 들리지 않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들어오라고, 앉으라고 헥헥~ 멘붕

시간이 지나자 점심식사 준비
밖으로 나온 책상은 밥상이되고  소연이는 밥상을 행주로 깨끗하게  닦고
지니가 맛있게 준비해준 짜장밥과 계란국을 접시와 국그릇에 담고
방울토마토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아이들은 맛있게 비벼서 한 그릇 뚝딱
나도 큰 접시에 밥하고 짜장 듬뿍 담아 비벼서 한 그릇 뚝딱

그릇과 책상을 치우고 열매방을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아내고
넓은 이불을 펴고 아이들은 양치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비자루가 책을 2권 읽어주고 그래도 잠들지 않아서
눈감으라고 어르고 달래서 아이들이 하나 둘 꿈나라로 떠나고
서준이는 계속해서 뒤척뒤척
옆에 앉아서 부채로 부쳐주며 토닥토닥 해주니
모두 잠이 들었네요~

아이들이 3시30분이 되면서 깨어나고 4시가 되면서 모두들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베개와 이불을 옷장에 넣고 바닥이불을 개켜서 옷장에 넣고

오후간식은 시원한 메밀국수 아이들과 비자루까지 한 그릇씩 뚝딱
간식을 먹고 나서 아래층에서 시청각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나는 꾸벅 꾸벅 아무도 모르게 고개가 넘어간다.
안전교육을 마치고 아이들은 마당놀이를 한다.
모래놀이, 소꿉장난, 미끄럼놀이 등 아이들이 다양하게 놀이를 한다.
몽롱한 정신으로 마당에 목마른 고추나무, 방울토마토나무들에게 물을 주고
알사탕에게 5시 반에 가도된다고 이야기를 듣고 있을 무렵
하나 둘 셋 아마들이 터전에 온다...
더 놀고 가겠다고 하는 아이들~ 아마가 와도 보는 둥 마는 둥   아이들의 체력이 부럽다.

남아있는 아이들에게 먼저 간다고 이야기하고 세환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자루 수고하셨어요!! 전 지난번 아마할때 볶음밥 오무라이스 세그릇 뚝딱!! ㅋㅋ

그날 애들 데릴러 좀 일찍 갔는데 정말 비자루가 쓰신것처럼 아이들 잡으러 다니시는 모습이..ㅎㅎ 수고 많으셨어요~ 게다가 이렇게 빠른 아마일지!!

비자루! 전보 읽는 느낌이에요. 이 독특한 문체!

비자루 오래간만에 아마 하느라 고생했어요 졸업하기전에 한번 더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