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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열매반(사랑해) 아마일지입니다^^
작성자 : 지구별
  수정 | 삭제
입력 : 2013-07-19 01:11:41 (7년이상전),  수정 : 2013-07-19 01:12:02 (7년이상전),  조회 : 135



지난 월요일이네요. 비오는 월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연호와 등원을 했습니다. 다행히 연호, 2층으로 순순히 엄마를 보내 주네요.
빠이빠이 하고 이따 보고 싶으면 보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연호, 쿨하게 보내줍니다.

2층에 올라갔더니, 희우, 지오, 지원, 기찬, 서준, 우재가 벌써 와 있네요.
누구 안왔지? 온 사람 불러 볼까? 하면서 혹시라도 이름이 바로바로 안나올까 걱정 하면서 출석한번
쫙 불렀습니다. 그리곤 1층 체조 시간이네요.
희우와 나연이 사이에 앉았는데, 당췌 유연함없는 저.. 나름 구부린다고 했는데, 희우 ' 그게 다야?' 합니다.
그러면서 체도 동작을 하나씩 가르쳐 주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열심히 체조하고, 인사하고 2층으로 올라갔네요.

나무방은 알사탕과 택견을 갔습니다. 열매방과 저만의 시간이군요.^^;
책을 하나 가지고 와서 읽어주기 시작합니다. 책의 각도, 제가 앉을 자리 등 아이들이 초보 아마를
가르쳐 주네요. 아이들 다 아는 이야기 일텐데도 꽤 집중을 해 줍니다.
책 읽어 주는 동안 유빈이도 상우도 왔네요(백설기가 ' 책 많이 읽어야 되니까 너무 큰 소리고 읽지 말고 힘을 비축하라 /
이따 점심밥 많이 먹어야 한다 : 선배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 주고 퇴장)
이때 저와 함께 할 티나가 드뎌 오셨네요! 이렇게 반가울 수가요!!

책 한권을 읽으니, 아이들 각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자유놀이를 잠깐 했습니다.
그리고는 차마시는 시간이네요. 오늘의 차는 매실차입니다.
차 홀짝 거리면서,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원샷을 하는군요. 흐흐... 차를 홀짝이며 먹을거라고
생각한 제가... 참 못났네요. ㅎㅎ
대부분의 아이들이 2잔을 마셨습니다. 자, 이제 차도 마셨겠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들살이 가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보기로 합니다. 한 명씩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 했고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말한, 들살이 때 가장 재미있었던 대망의 1위는...
스님이 트럭을 태워주신거라네요. 트럭을 타고 물놀이를 가려고 했던것 같은데 비가 와서 못가고
수영복 입고 트럭 탄 이야기를 아이들이 신이 나서 합니다.

그렇게 한바퀴 다 돌고 나서, 이제 그림으로 이야기 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을 그려 보기로 했죠.
방에 들어가 모두 스케치북을 꺼내고 그림 그리기 시작!
윤지는 들살이엔 못가고 가족 여행을 다녀온 터라, 수영장 그림을 그렸네요.
희우는 공주님을 그렸습니다.^^;
지원이는 엄마, 아빠, 지원이를 그렸네요. 아마 놀이동산 갔었던 것을 그린것 같습니다.
기찬이의 그림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요. 특징을 잡아 그림을 아주 잘 그립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그림을 뚝딱 금방 그리네요.


그림을 다 그리고 나니, 드디어 낮밥 먹는 시간이네요.
아이들은 각자 먹을만큼 잘 푸네요. 밥은 알사탕이 퍼 주고 나머지 반찬들은 아이들이 직접
먹을 만큼 펐습니다. 남기면 안된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반찬의 양을 그렇게 많이 담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이 다 않고 저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백설기의 조언에 충실히, 밥을 많이 퍼 아이들 사이로 들어가 앉으니,
누군가.. ' 와, 저것봐!' 하고 저의 밥의 양을 보고 놀라네요^^;;; 허허허.
다~ 먹었습니다. 지니 밥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먹으면서 국 맛있다, 이것도 맛있다 하면서 평을 하며 먹네요.
옆에 있던 지니 뿌듯했을거 같습니다.

밥 먹고 치우고, 잠깐 놀다가 각자 잠옷으로 갈아입고(모두 다 스스로 잘 갈아 입네요)
드디어 낮잠시간.
사랑해가 알려주기론, 책 한권 읽어 주고 재우는 것이었는데
2권을 먼저 읽고, 윤지가 나중에 가져온 책은 슬그머니 안 읽어 주고 재워 보려다가..
윤지가 ' 내가 가져온 건....' 에 마음이 약해져 한 권을 더 읽기로 합니다.

책 읽는 동안, 모두 앉아서 듣겠다고 해서 눕는것, 업드려 듣는것 까지만 허락해 줬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자꾸 읽어나네요.

아이들이 쉽게 잠이 들지 않습니다.자꾸 일어나 앉고 서로 장난도 치고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이 자꾸 가네요.
특단의 조치! 1등으로 잠이 드는 친구에게 내일 바구니에 선물을 넣어 주기로 했어요.
역시나 아이들, 호응이 좀 있습니다. 눈을 감고 조용히, 제법 오래 있습니다.
지오, 열심히 잠들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되네요. 일어나 앉고 싶은 유혹이...
윤지,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해서 윤지 옆에가서 배 문질러 주고 토닥토닥 해 줬네요.
유빈이가 제일 마지막에 잠이 들었습니다.^^
지원이 나연이가 가장 먼저 잠이 들고 아이들도 하나 둘 잠이 듭니다.
(지원이 나연이가 다음날 쿠키를 바구니에서 발견했을거에요.^^)

와우... 아이들을 다 재우고 나니, 살짝 맥이 놓이는군요.
지니와 알사탕과 매실차와 빵으로 간식을 간단히 하면서 잠시 쉬었네요^^

그리고 날적이를 썼습니다.(아이들이 늦게 잠드는 바람에 시간이 안되며 몇 명 아이들 것은 못 썼어요ㅠ)

오늘의 간식은 옥수수였습니다. 아이들 자고 일어나서 바로, 옥수수를 정말 잘 먹네요.^^

간식을 먹고 나더니 아이들, 오늘 바깥나들이를 못해서 그럴까요.
에너지 발산의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뛰고 장난치고 놀기!! 아마에게 매달리기도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인가봐요.
오후가 되니 좀 더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인지 좀 더 다가와 주고 매달리고 하네요.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어떻게 하루가 갔나 싶게 정신없이 보낸 하루였긴 했지만,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처음 해 보는 아마.
무엇보다 아이들과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다음날 밥상에서 윤지를 만났는데, 아이구 내새끼~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것 같습니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그리고 터전살이에 한 마음, 한 발자국 더 내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에고, 쓰다 보니까 이렇게 길어졌네요.
쓰다보니 내새끼들~ 보고 싶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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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 2013-07-19 01:12: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ㅠㅠ
시원 (2013-07-19 08:27:36 (7년이상전))
와아!!! 짝짝짝 몸살 안나셨나요???? ^^
힘들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이지요. 평일아마란 것이요.
내아이,옆집아이,앞집아이가 모~~두 내 새끼들이 되는 시간
그게 바로 평일아마인것 같습니다.
염소자리 ( 2013-07-19 10:08: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처음한 아마같지 않게 알차게 시간을 잘 보내셨네요~
뭔지 모를 여유가 느껴지는.....ㅎㅎ
수고 많이 하셨어요~ ^^
반딧불이 ( 2013-07-19 10:22:0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지구별 정말 진짜 대단히 수고하셨어요^^
글을 보니 하루가 보이네요~~
아마는 할때는 힘들지만 하고나면 뿌듯..그래두 난 1층 아마하고 싶어요..2층은 역량부족^^
코알라 ( 2013-07-19 13:08:45 (7년이상전)) 댓글쓰기
와...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지구별...아빠들도 윗방 아이들 아마하면 다음날 몸이 욱신욱신하고 그러던데...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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