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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월) 잎새방(팬더) 아이들과 함께했어요
작성자 : 램프
  수정 | 삭제
입력 : 2013-07-11 11:25:48 (7년이상전),  조회 : 383
9시에 등원해 잎새방 아이들과 함께했어요.
다희와 지후가 등원하지 않아
루나, 정후, 선재, 진원, 지운, 도연, 해민, 현준, 이렇게 8명의 친구들과 지냈답니다.
첫 아마라 설렘 반 두려움 반 갔는데
오전엔 빙그레가, 낮잠은 물따라가 도와주어서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
종일 비가 와 나들이 못 나가고 터전에서만 지냈네요.
아침에 체조하고
잎새방으로 들어가 빙그레가 차모둠을 위해 귤차를 준비하는 동안
저는 <동강의 아이들>을 읽어주었어요.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준 착한 잎새방 아이들!
(동화구연에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 램프! ^^;)
빙그레의 주도 아래, 차모둠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 후엔
주말에 뭘 했는지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자기 그림에 대한 설명을 받아적어 제목을 달아주었지요.
그리고 도톨방과 잎새방의 방문을 활짝 열어둔 채
1층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 방을 오가면서 자유롭게 놀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몇몇 아이들의 요청으로 가면을 만들어 주었어요.
유령가면, 도깨비 가면, 토끼 가면, 무슨무슨 파워레인저 비슷한 캐릭터 가면 등등
종류도 다양한 아이들의 요청에 램프가 만든 가면은 모두 비슷! ㅠㅠ
잎새방이 좁고 습도가 높아 더워서
점심은 거실에서 먹었어요. (도톨방은 도톨방에서)
루나, 선재, 정후, 현준은 아주 바람직한 자세로 점심을 끝까지 먹었지만
수다 대마왕들 진원, 지운, 도연, 해민은 당최 알아듣기 힘든 수다삼매경에
밥 먹는 건 뒷전, 급기야 모두를 떨어뜨려놓은 다음에야 점심을 모두 먹을 수 있었어요. ^^
점심 먹고 양치도 하고 잠깐 자유시간을 가진 다음
잠옷으로 모두 갈아입었고
저는 팬더가 정성들여 찍어 손수 휴대폰으로 보내준 사진을 보면서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무늬가 있는 요는 여기 책장이 있는 자리군,
오호 이 무늬의 요는 바구니쪽으로 펼쳐야겠군....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말이지요,
이걸 본 물따라가 몹시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도와주었어요.
"내가 펴서 낮잠 재울 테니 가서 날적이를 쓰세요."
물따라의 구원을 받잡아서 두말도 없이 낼름 날적이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왔더랍니다.
비는 추적추적, 날적이를 적는 동안
아마도 도연이는 낮잠을 패스한 듯싶군요.
3시 40분쯤 정후와 선재가 다급히 달려나와
"램프, 쉬 마려워~~" 했고 해민이와 지운이, 현준이는 단잠을 자는 동안
다른 아이들이 모두 일어나면서 4시쯤 낮잠 시간 끝.
그동안 몸이 안 좋았던 루나는 먼저 갔고
나머지 친구들은 기분 좋게 일어나 다시 옷을 갈아입은 다음,
잠자리를 함께 정리했구요,
간식으로 나온 수박과 감자를 도톨방 친구들과 모두 함께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더랍니다.
사진을 고루고루 찍어 싶었는데 꺼내보니 죄 흔들렸네요.
그나마 상태 괜찮는 걸로 첨부해요.

(아마 마치고 든 생각.
어린이집교사는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잔다르크와 나이팅게일의 양면을 가져야 한다. 새삼 존경하는 마음!
참 좋은 제도구나. 덕분에 한층 더 아이들도 터전도 가까워진 느낌!)

이상 끝, 신입의 첫 아마 일지였습니다.


 



차모둠을 마친 후 그림을 그려요.



정후는 종일 공주님들을 그렸어요.



간식을 먹은 후 블럭을 가지고 놀아요. 성 쌓는 해민.



사진 좀 찍자니 눈을 질끈 감아주시는 정후.



가면놀이 지운.



가면놀이 해민.



배바지 입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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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 2013-07-11 12:18:2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다대마왕 ㅋㅋ 지태도 요즘 수다 대마왕인데.
램프 목소리가 너무 낭랑해서 구연 잘 하실 것 같아요, 정말
램프 (2013-07-12 11:08:59 (7년이상전))
훗, 언제 한번 들려드릴까요?
코알라 ( 2013-07-11 21:48: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램프...날씨 때문에 실내에만 있는 날이 아마하기 더 힘드셨을 텐데...역시 산집아이들은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같이 가야 그 뛰어노는 모습들이 참 예쁘고 대견하고 그렇거든요. 여튼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나이팅게일과 잔다르크라! 절묘한 비유세요! ㅎㅎ
램프 (2013-07-12 11:09:46 (7년이상전))
요즘 많이 바쁘시다고 들었는데 이런 누추한 글에 댓글까지, 고맙습니다! ^^
미리내 ( 2013-07-12 13:38:56 (7년이상전)) 댓글쓰기
램프의 인상깊었던 날적이
책읽고 또읽고 또읽고
그림그리고 또그리고 또그리고
그림그린거 자르고 또자르고 또자르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 진정 나이팅게일과 잔다르크 흑흑
램프 (2013-07-12 13:43:06 (7년이상전))
ㅋㅋ 루나의 시크한 표정이 지금도 아른아른.
읽어줘, 또 읽어줘, 다시 또 읽어줘, 그려줘, 또 그려줘, 또또 그려줘.
아마 한번 했다고 엄마모임 때 다정하게 어깨 톡톡 두드려 치킨 줘, 또 줘, 한번 더 줘 하던 루나. ^^
( 2013-07-12 14:12:39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지운이 배바지 패션과 표정 압권이네요 ㅎㅎ ~
램프 (2013-07-12 14:54:53 (7년이상전))
"사진 한 장 찍어도 돼? 바지 좀 추켜 봐", 램프 주문에 씨익 웃으면서 다 해준 배포 큰 대장부 지운!
이야기 ( 2013-07-13 09:33: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정후, 선재는 점점 장난꾸러기가 돼 가는 것 같아요. ㅋㅋ
지운인 미스코리아 포즈인가요? 깜찍하구만요~
램프 (2013-07-15 09:16:02 (7년이상전))
정후, 선재~ 능청스러운 장난꾸러기들 맞는 듯하여요, 지운이 포즈는 미스코리아를 넘어 미스월드유니버시티급이 있긴 한데, 웃느라 그만 너~무 흔들려서....ㅠㅠ
연두 ( 2013-07-19 18:49: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지친 몸과 마음으로 홈피에 들렀다가 아이들 사진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힐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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