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방과후

당장은 뭘 어떻게 사야 하나가 고민이 될 듯 해서 몇가지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봉봉께서 다 알려주셨지만 그래도 한 번 더듬어봅니다.

1. 가방-흐물거리지 않으면서 무겁지 않은 가방이 좋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크지 않은데 학교에서 교과서 등등이 올 때는 책 무게에 가방 무게까지 더해서 무지하게 무겁습니다. 또 캐릭터 가방이나 당장 메기에 좋은 너무 작은 가방은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주변에서 선물로 보통 받기 때문에 절대 미리 사지 않고 주변을 잘 살펴봅니다. ㅎㅎㅎ

2. 신발주머니-너무 길거나 크면 불편합니다. 운동화가 들어가는 크기면 딱 좋습니다.

3. 학용품-학교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지정해주거나 그냥 주기도 많이 줍니다. 절대 미리 사지 않도록 합니다. 연필, 색연필, 크레파스, 사인펜, 공책 등은 학교에서 지정하는대로 사도록 합니다. 저희 아들은 지우개를 수시로 잃어버리거나 틈나는대로 연필로 찔러서 조각내고 못쓰게 만들어서 지우개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지우개는 넉넉하게 사두었습니다.

4. 실내화-학교 앞 문방구에서 2-3000원 하는 것부터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사는 2-3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아이들 발이 크는 속도와 노는 품으로 볼 때에 대체로 년 2켤레 정도는 필요했던 듯 합니다. 저희는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좋은 거 샀었는데 한학기 신으니 작아져서 아까웠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싸게 한켤레 더 샀는데 그건 금방 찍찍이가 떨어지는 등의 말썽이 생겨서 불편하더군요. 고쳐서 신기니 아깝지는 않았네요. ㅎㅎㅎ 요건 아이들과 상의해서 준비하심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스포츠용품 전문 매장은 프로스펙스인가에서만 팔았던 것 같고 그것도 2월에만 팔아서 치수를 키우면서 여름방학에 추가로 구매할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5. 책-아이들 보는 책은 글밥이 제법 있는 책들을 스스로 보기 시작합니다. 그림책도 많이 보고 조금씩 얇은 동화책도 읽기 시작합니다. 아이들 발달에 맞는 책을 추천합니다. 학습만화는 문장이 엉망인 책들이 많아서 필히 살펴보고 골라주시면 좋겠습니다. 초등 1학년 때에는 아이들의 관심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미리 많이 전집으로 사두기보다는 한달에 한두번씩 터전에서 읽는 책을 보면서 그때그때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함께 얘기해가면서 다양하게 보는게 좋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다닐 동안은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주는게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6. 파레트와 물감-요건 가정에서 준비하는 준비물로 나옵니다. 왜냐하면 물감을 짜서 굳혀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학기초에 나오는 준비물은 아니지만 1학년 중에 반드시 나오는 준비물이므로 바쁘신 분들은 미리 파레트랑 물감 사다가 짜서 말려놓으시면 아주 유용합니다.

7. 우산-방과후 교사가 하교를 지도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스스로 우산을 쓰고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비옷은 잘 안 입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장화도 신발장이나 신발주머니 문제때문에 신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요. 시야가 확보되는 투명우산이 필수입니다.

8. 네임스티커-아이들의 모든 물건에 이름표를 붙이라고 합니다. 학년 반이 정해지면 네임스티커를 준비하는 것도 한참 편한 방법입니다. 연필 한자루, 색연필 한자루까지 전부 붙이기 때문에 제법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학년이 바뀌면 못 쓰게 되니 학년 반이 적힌 네임스티커 약간과 학교명과 이름만 있는 네임스티커 두종류를 준비하면 편할 듯 합니다. 사실 그냥 견출지에 이름 써서 붙여줘도 되긴 합니다. ㅎㅎㅎ

9. 연필깎이-집에서 매일 쓰는 물건이 연필깎이입니다. 애초에 튼튼한 것으로 준비하세요. 옛날부터 있던 기차모양 연필깎이를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10. 교통카드-아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기회가 있을 때 필요합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어른이 된 듯 자기 카드가 생기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목걸이 카드지갑도 준비해서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합니다.

11. 손목시계-이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만 아침 등교를 처음 혼자 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유용했습니다. 조금 지나니 버려져 있긴 합니다. 사주실 거라면 아이들 손목에 맞는 어린이용 시계로 캐릭터 없는 어른 분위기의 전자시계를 사주시면 아주 좋아합니다.ㅎㅎㅎ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입학 전 구매와 관련한 팁이었습니다.^^;;;

 

·입학전 등하굣길 손잡고 3회정도 연습하기
·아이가 집에오면 학교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학교 알림장, 통신문을 꼼꼼히 살펴본다.(준비물)
·생활습관, 기본학습 훈련 중요
학습, 생활 습관은 지체될수록 교정이 더욱 어렵다.
·아침은 꼭 먹이고 배변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바른말을 교육은 친구들과의 다툼을 줄 일 수 있다.
·편한 복장을 입혀주는 것이 좋다.
·학부모상담주간을 꼭 기억해 참석하도록 하자.

총회전 설명회때 드렸던 이야기 요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