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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이들 마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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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24 12:02:02 (7년이상전),  조회 : 207
혼자 듣기 아까워 봉봉에게 얘기해주고도 입이 근질근질하여..

#1.
도담 : 엄마 나 조끼 입고 싶어
참새 : 조끼 갖고 왔어?
도담 : 아니 내 잠바 팔 떨어져. 이것 좀 떼줘
참새 : 이따 어떻게 끼울라고. 일단 빼줄게.
(슥삭슥삭 팔 뗀 후 도담 마당으로 나갔다가 들어와서 벗어놓고 노는데 동휘, 윤아 등장.)
도담 : 동휘야 넌 잠바에서 뭐 빠져? 내 잠바는 조끼 됐다. 이봐 팔이 막 빠져.
동휘 : 어... 어... 내 잠바는 목 빠져.

#2.
효인 : (교사실 높은 옷걸이에 낑낑 옷을 걸었다.)
참새 : 오~ 효인 키 많이 컸는데. 거기 손이 닿아?
효인 : (으쓱하며 주방에서 나간다)
동휘, 기주 : 뭔데 뭐를 잘 하는데?
참새 : 응 효인이가 키가 많이 커서 옷걸이에 손이 막 닿네
기주 : (시시하다는 듯 옷걸이를 손으로 툭 치고 감)
동휘 : (까치발로 높은 옷걸이를 쿡 찍더니) 나도 잘 해. 이런 건 식은중이야.
참새 : (식은 중? 눈이 커져 돌아보니 턱아래 세정 대기)
세정 : 나는 까치발 안해도 닿아.

#3.
도담 : 야, 김서우 너는 무슨 김씨야?
서우 : (뻥~)
도담 : 나는 화순최씨, 우리엄마는 안동김씨야. 너는 무슨 김씨야?
서우 : 나는 쇠금이야
윤아 : 야, 너는 김씨잖아. 금씨가 아니라!!!


ㅎㅎㅎ 아이들은 하루만에 아침 등원이 한결 편안해졌네요. 2학년 아이들은 덜 긴장하여 편안하게 넘나다니며 놀고, 세정이는 아침에 오자마자 만들기 재료를 꺼내서 바느질 삼매경, 윤아 효인이는 아인이언니랑 놀고 싶다~ 기다리면서 나가 놀고 동휘는 형아들 주변을 기웃기웃, 서우는 들어오자마자 윤아에게로 직행 큰방에서 소근소근. 오늘도 아마에게 관심을 많이 보여주는 아인이를 맞이하는 것으로 아이들 맞이를 끝내고 주방 정리하고 거실로 가보니 세정이 바느질 중, 도담, 동휘는 칠판에서 그림그리며 수다 삼매경, 윤아는 도담이동휘 쳐다보며 빙긋, 그새 아인이, 효인이 서우, 기주는 들락날락, 민욱이는 방마다 배회.

서우가 먹는 걸 미리부터 걱정해서 안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모두 어제보다는 훨씬 편안해 보여 고마운 아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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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인이준엄마 ( 2015-02-24 17:40: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고마워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터전 마련해주어서 고마워요. 이 모든게 자기들 덕분이에요. 더 많은 아이들을 데려오지 못한게 아쉬울 뿐.. 비록 이틀째지만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잘 지내는 것이 어찌나 흐뭇한지 몰라요.
랄랄라(기주엄마) ( 2015-02-24 20:24:0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휘 잠바 목빠지는구나 ㅎㅎ
머미 ( 2015-02-25 19:11:5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서우는 봉제산이 너무 잼있다고 하네요.
걱정 많이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보니깐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너무 좋아요...ㅎㅎ
아무렴 ( 2015-02-26 14:45: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휘 잠바 목빠지는 것 때문에 빵 터짐. 크하하..
레드(세정엄마) ( 2015-02-26 18:22: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정이 어제 졸업식때문에 하루 못나갔는데...터전 못가는게 아쉬웠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터전가는거야??하면서 물어보네요...ㅋㅋㅋ
저도 터전보낸게 넘넘 다행스러운것같아용..^^
참새(도담세찬엄마) ( 2015-02-27 11:36:0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새내기들은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힘들어하긴 할 거에요. 그래도 처음 학교 가면서 긴장을 풀 수 있고 즐거운 공간으로 여겨주니 아이들이 참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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