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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크는 아이들
작성자 : 달님(이화전)
  수정 | 삭제
입력 : 2007-11-27 22:30:36 (7년이상전),  조회 : 235

성큼 다가온 추운날씨로 1학년방 문고리에 고무줄을 달아났어요.

"문 닫고 다녀라."를 매일 주문하지만 나가면 그만이지요.

수업 끝나면  꽁지빠지듯 나가니 문닫을 정신이 없지요.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서로 잔소리 하지 않아 아주 좋답니다.

아이들도 불편하지만 끽- 소리 않고 즐기기도 합니다.

고무줄이 풀어져 있으면 큰일난줄 알고 스스로 달아놓지요.

얼마전 방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상윤, 우현아버님이 손 봐 주셔서 따끈하게 지냅니다.

불편하고 곤란할때 구세주 같아요. 고맙습니다.

 

아이들 잘 지내고 있답니다.

좀 시끌시끌하지만 서로 좋아라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덩달아 행복합니다. 

하루이야기에 아이들 놀이와 이야기가 들어 있어 올려봅니다.

 

현모

오늘은 수아랑 눈을 가지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또 팥방수도 만들었는데 재미있었다.

 

동규

오늘은 영학이랑, 수아랑, 나랑, 우현이랑 배를 만들었다.

재료는 나무껍데기랑 조그만 나무때기였다.

거기에 영학이가 그림을 그렸는데 어떤 것을 그렸냐면

주작 같은 거랑 용 같은 걸 그렸다.

재미있었다.

 

상신

난 오늘 눈싸움을 했다.

우리가 이겼다. 난 1승 0패

달님을 눈으로 엉덩이을 맞쳤다.

아주 재미있었다.

 

재영

오늘은 점심시간에 도꼬마리를 가지고 놀았다.

내 옷에 붙이고 숨기기도 하면서 놀았는데 재미있었다.

 

한결

오늘 자유재량시간에 상신이랑 놀았다.

햄버거도 만들고 배도 만들기도 하고 무도 모았다

우현이도 한다고 해서 같이 했다.

그 무 모운걸 같이 먹을거다.

 

우현

생태미술에서 곤충을 만들었다.

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그리고 달팽이도 만들었다.

그래서 좋았다.

 

수아

나는 오늘 뒷산에 갔다.

나뭇잎을 오랜만에 밟아서 재밌고 좋았다.

조금 올라가서 토끼와 여우놀이를 했다.

정상이 아니여도 재미있었다.

 

진이

어제밤에 첫눈이 왔다.

오늘 아침에 학교에 오니 눈썰매를 탈 수 있도록

눈이 쌓여 있었다

나는 썰매를 타려는데 자꾸만 미끄러졌다.

그리고 상윤이 오빠랑 은석이 오빠랑 나랑 눈으로 두부를 만들었다.

 

영학

난 오늘 수아랑 배를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만든방법은 나무껍질에 나뭇가지를 끼우고

종이에다가 그림을 그려 나뭇가지지에다 그림을 끼운다.

그러면 완성된거다.

 

난 오늘 배를 만들었다. 재미있었다.

동규도 하고 우현이도 했다.

이제 배가 두 척이 되었다.

 

다희

오늘 말과 글 시간 이야기다.

오늘 말과 글 시간에 배운거 어떻게 했냐면

(다희가 바꾼거)

비둘기야 비둘기야

어디가니

강에 간다.

뭣 하려 가니

새끼 나러간다

몇마리 났니

여덟마라 났다

나 한 마리다오

안때 이 바보야!

 

아이들 놀이 참 부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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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 2007-11-28 01:53:49 (7년이상전)) 댓글쓰기
토끼랑 여우놀이가 재미있는가 봅니다.....은빈이도 오늘 저를 보자마자 "엄마! 토끼랑 여우를 했는데 토끼는 가람이랑 가연이고 여우는 다희랑 은석이가 했어." 라고 말하더군요....저는 잘 모르는 놀이이지만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우리딸의 모습이 기특하고 그것을 엄마에게 알려주는 모습이 넘 예쁩니다...^^
조약돌(한결엄마) ( 2007-11-28 02:28:1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엄마, 난 월요일이 젤 좋아~!!" "왜?" "자유재량이 있으니까!" ~*
첫눈 ( 2007-12-01 01:53: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는 수아의 하루이야기 중 "정상이 아니여도 재미있었다"라는 말이 들어오네요. 아이들은 놀이든, 공부든 결과보다는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행복해 하고, 즐거움을 찾아내지요? 그 모습들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답니다.
만다라 ( 2007-12-04 10:07:5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네 부럽네요~ 이궁 이쁜 자슥들... 그래 다희야~ 왜 한 마릴 달래서, 참 바보다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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