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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이야기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7-12-03 21:46:19 (7년이상전),  조회 : 203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3,4학년에게 12월은 무슨 달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했더니 끝달, 마치는 달 이라고 부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12월은 대설, 동지가 있고, 21일 날은 무슨 날일까 했더니 아무도 모릅니다." 애들아   방학"  했더니" 아하 방학 "그러면서 즐겁지 않은 얼굴들입니다. "으흠, 1,2월에도 학교 나오고 싶다 이거지 알았어" 하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한님이는 어제 엄마, 아빠랑 12월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 했는데 한님이는 크리스마스, 아빠는 나이 한 살 먹는 것이라고 했다는군요. 어른들로서는 가장 무서운게

나이 한 살 먹는 거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엊그제 아주 작은 1학년

2학년 아이들이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아이티를 훌쩍 벗고도, 아직은 제 눈에는 그 때 모습만 보이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지난 금요일에 했던 김장을 하루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채륭의 김장 하기(11월 30일)  ***** 오늘은 김장을 하였다. 아침햇살이 내가 제일 잘한다고 했다

 첫눈도 그런 말을 했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머리가 아팠다. 우리는 쪽파와 대파도 다듬었다.

 훗훗훗

 

김문주의 김장 하기(11월 30일)****** 어제 ?던 것은 김장 준비였다. 오늘은 그 다듬은 것들을 썰었다.

 다 썰고 아침햇살이 양념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셨다. 그래서 배추를 왜 절이는지

알았다. 보관하기 위해, 간을 맞추기 위해, 썩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영태가 마구 묻혀서 소매를 아주 높이 걷었다. 그리고 옛날에는 김치를 딤채, 짐채, 김채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김치를 뜯어 먹는게 가장 맛있었다. 거기에다가 굴을 먹었으면 얼마나 맛있었을까

 지역마다 멸치, 새우, 조기, 명태젓들을 넣었다고도 한다. 아무튼 정말 맛있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모둠원 중에서 다희가 제일 많이 먹었다.

 

강한님이 김장하기 ****** 오늘 산학교에서 김장을 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매워서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해서 먹으니 뿌듯했고 특히 배추김치는 맛있었다.  김장하는 법은 먼저 미나리, 쪽파

 갓, 파, 마늘을 다듬는다 나는 파를 다듬는데 눈이 너무 매웠다. 그 다음 배를 깍고 파도와 맛단지가 무채를 고추가루에 버무렸다. 그리고 배추속에 무채를 넣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손세진의 김장하기 **** 오늘 김장을 했다. 가위로 갓을 잘랐다. 그리고 밥모둠끼리 모여서 비닐 장갑을 끼고 배추를 김장했다. 먹기도 했다. 맛있었다.

 

박종은의 김장하기 ***** 오늘 학교는 복잡했다. 조끼리 김장하는데 아주 큰 바가지가 있었다. 먼저 첫눈은 소금물에 절인 배추를 주었다. 동그랗게 배추를 놓고 가운데는 고추장을 주었다. 그리고 배추를

고추장으로 무쳤다. 채송화는 계속 잔소리를 했다. 아주 바가지를 긁는것 같았다. 아무튼 우리는 김치가 담긴 바가지를 옮기고 한님이는 신문지를 정리했다.

 

박영태의 김장하기 ***** 오늘 1교시~3교시까지 김장을 했다. 우리 조는 꼴찌로 배추를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시작했다. 상윤이가 나한테 양념으로 장난을 쳤다. 그래서 내 팔에 양념이 많이 묻었다

아주아주 간지러웠다.  상윤이는 조금만 팔에 묻어도 손을 씻으러 가고 다희는 대충대충 하고 문주 누나하고 나만 제대로 했다.

조금씩 먹으라 그랬을 때 우리 조 상윤이는 많이 먹고 물 마시고

윤다희는 조금 먹고 물마시고

문주 누나는 많이 먹고 맵다 맵다 그러고 나도 엄청 많이 먹고 매워했다

우리 모둠은 배추 2포기를 먹었다.

 

최혜원의 김장하기 ****** 오늘 김장을 했다. 하는 방법을 설명하자면(혜원이는 그림 설명 되어있음)

 1. 쪽파, 갓, 미나리 마늘을 다진다.

 2. 배추를 소금에 절인다

 3. 양념을 만든다.(까나리액젓, 새우젓, 생강, 사과, 마늘, 찹쌀죽)

 4. 조를 짜서 배추속을 넣는다.

 5. 맛있게 먹는다.

 정말 재밌었다.

 

 박상진의 김장하기 ***** 오늘 김장을 했다. 나는 쪽파를 썰었다. 그리고 아침햇살이 김장하는 법을

 설명해 주셨다. 배추를 주고 썰은거랑 섞었다.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내가 만든 보쌈을 상윤이에게

 먹여주었다. 그런데 맵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딴 조들 것을 많이 먹었다.

 

조수빈의 김장하기 ***** 오늘 김치를 만들었다.(사실 담갔다고 해야함) 근데 현모가 양념을 계속 내쪽에다 튀겨서 왕짜증 났다. 옷도 덕분에 버리고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광연오빠(조장)는 잔소리만 따발총마냥 하니 만들고 먹는 건 좋은데 말이지......

점심은 보쌈과 김치로만 먹었다. 고기가 고소하니 맛있다.  근데 오늘 김치에 배 넣는 걸 보니가는 배가 무지 먹고 싶어설라무네 캬캬캬~~~~

참 , 김치 담그는 법 강좌를 하겠습니다.

 1. 미나리랑 갓이랑 쪽파랑 마늘을 다듬는다

 2. 사과, 생각, 마늘은 같이 갈고 쪽파를 어슷쓸기 한다.

 3. 무하고 배를 채썬다

 4. 배추 약 15시간쯤 절인다. 소금물에

 5. 양념 만들어 절인 배추에 비빈다.

아 힘들다 아아 그리고 그리다 보니 손이 아프다. 안념.

 

아이들 글을 모두 올리니 글이 길어요.  어린 시절에 한번 해보고 안해보고 차이는 크다고 아침햇살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서  저 역시도 지금 아이들과 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내 어린시절 경험으로

 오늘 살고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과거와 현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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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 2007-12-03 22:46:54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하하~~ 광연이가 따발총같은 잔소리를! 그만큼 노하우가 있다는 증걸텐데~~ 아님 아빠를 닮았나? 어제 울집 김장하면서 광연이가 배추속 넣을 때 어묵의 그 쉴새없는 잔소리란 으흐흐~~
만다라 ( 2007-12-04 10:00:36 (7년이상전)) 댓글쓰기
현장에 다녀온 듯~ 아이들 글 실력이 샘들 하루 이야기 올리는 실력 만큼이나 합니다. 아쉽네요~ ^^ 어느날 맛난 그 김치 맛 볼 수 있겠지... ...
봄맞이 ( 2007-12-04 10:09:16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음~~ 수빈이의 잔소리도 결코 만만찮은 ....아무래도 내가 수빈이한테 잔소리를 주저리주저리 하는게 아닌가 반성하며 뭔가 새해 계획에 추가해야할 듯....글고 산학교김치를 쬐금 맛봤는데 무지 맛있다는..^^
노루귀 ( 2007-12-04 11:43:4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채송화는 계속 잔소리를 했다. 아주 바가지를 긁는것 같았다.... 종은이의 글에서 어째 하드의 목소리가 울려나오는 듯...
bys6701채송화 ( 2007-12-04 19:55:5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저 역시 잔소리꾼이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도토리. ( 2007-12-04 22:27:0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수고로움 뒤에 즐거움이 있나니!!! 냉장고를 가득 채운 김치가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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