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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이야기(2)
작성자 : 파도(한상윤)
  수정 | 삭제
입력 : 2007-12-07 12:22:43 (7년이상전),  조회 : 183

11월 2일

 

 

항구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오늘은 전북을 떠나 충청남도로 들어섭니다.

 

아침에 숙소로 다시 찾아와 짐을 옮겨준 에바가 있었기에

일정에 무리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우중충해서 분위기가 뜨진 않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입니다.

군산 이마트에서 잠시 휴식중.

 

 

금강 하구를 걷습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 하나되는 곳.

광활하지만 인간을 압도하지는 않는 잔잔한 자연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천천히

사랑하는 사람과 걷고 싶은 곳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금강하구둑

 

 

정든(?) 군산을 뒤로하고 충청남도로 들어섭니다.

자령이 왈, ''이 표지판하고 저 앞의 표지판 사이는 어디에 속하는 거야?''

 

 

충청남도 서천입니다.

 

 

도시를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순식간에 시골 마을이 나옵니다.

추수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아 그래도 약간은 활기가 있습니다.

 

 

콩을 한가득 수확해 오시는 아저씨의 넉넉한 미소는

보는 사람의 마음도 넉넉하게 만듭니다.

 

 

금강 하구의 너른 평야. 추수가 끝난 논에는 포장된 볏짚들이 널려 있습니다.

''마시멜로우 같애!'' 아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참 빠르다....

근데 옛날에는 저걸 다 손으로 했단 말인가?''

 

 

군산 10km, 서천 10km 도합 20km.

오늘의 숙소는 서천 이색체험마을입니다.

최근 많아진 ''정보화마을''중 하나이지만 그닥 특별한 건 없어 보입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다시 일보러 나가시고 아이들은 잠시 쉬다가

이내 놀거리를 찾습니다.

 

 

바로...고구마 캐기 체험!

손에 힘 불끈 쥐고 달려들지만 생각만큼 잘 캐지지 않습니다.

 

 

조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깁니다.

자령이가 제법 큰 놈을 캤습니다.

 

 

일명 ''쥐고구마''

 

 

남녀 할 것 없이 호미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은 수확.(총 세자루 가득 캤습니다)

세자루에 단돈 만원!!

 

 

실하게 자란 무. 입에 군침이 돕니다...

 

저녁을 먹고 어김없이 아홉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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