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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 먹기 씨조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5-10-08 19:18:55 (7년이상전),  조회 : 310
부지런한 채송화, 모모 벌써 올리셨네요.

C조에 지명, 민혁, 서영, 채륭, 수빈이 모두 5명이였습니다.
우리조는 덩치 큰 오빠가 두 명이라 1학년 수빈이가 더욱 어려보였습니다.
무엇을 만들까?
양상추과일샐러드 만들자고 민혁이 의견을 내고,
수빈이 "난, 마요네즈가 웩이야"라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니
민혁이, 지명이 멀뚱멀뚱 수빈이만 쳐다봅니다.
서영이 "난 괜찮은데, 그럼 마요네즈를 넣은 것과 넣지 않은 것을 만들면 되지"라고 수습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파인애플 소스 한 가지, 파인애플+마요네즈 소스 한 가지해서 샐러드 종류는 두 가지로 풍성했지요.
"그럼 이것으로 밥을 먹을 수 있을까?라고 말하니
민혁이가 "그럼 콩나물무침 한 가지 더 하지"해서
우리조는 콩나물무침과 샐러드로 결정하였습니다.
서로 만들 재료를 역할분담을 하였는데,
채륭이가 단감을 맡았는데, 오늘 어디 놀러가야 한다며 은근히 걱정을 합니다.
"달님 우리 1학기 요리할때 시장 본 것 처럼 같이 시장보면 좋겠어"라고 제안은 했지만 5학년 방과후 영어동아리 들어가야 해서 같이 시장가는 것은 못했어요.
다음에는 모두 시장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아이들은 모두 봉지봉지 가져와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회의 후에 제비뽑기로 임시주방을 선택했는데 우리는 수학방,
책상이 있는 방이고 책상이 한 개씩 떨어져 있어,
어떻게 하지? 했더니만 순식간에 책상을 모아 임시 주방대를 만들더군요.
재료를 주방대에 올려놓고 주방에서 가져와야 하는 물건들을 점검하고
부엌에서 지명, 민혁, 채륭이가 가져왔습니다.
오빠들이 부엌에 간 사이에 수빈이는 얼른 과일을 씻으로 갑니다. 서영이 같이가고...
코펠에 쌀을 담아 민혁이와 지명이가 밥물을 보았는데,
지명이는 손을 넣어 손등으로 가름하고
민혁이 눈으로 척 보면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합니다.
민혁이 지명이가 다른 방식으로 본 밥물은 과연...

서영이는 양상추를 어떻게 다금어야 하는지 물어와 가르쳐 주니
알겠다면 척척합니다. 수빈이 언니옆에 붙어서 같이합니다.
옆에서 채륭이 지명이가 과일 깍고 있는데,
지명이 과일 깍는 솜씨가 여간 아니고,
채륭이 야무지게 깍는다 심었는데, 손을 약간 베어 기분이 약간 따운되었지요.
밥을 잘 보아야 한다고 했더니만
그새 놓쳐버려 좀 끊어 넘쳤고,
불조절을 신경쓰지 않아,
밥 냄새를 한번 맡아 보라고 힌트를 주어서
간신히 타지 않은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지명이는 과일 깍고, 써는 것을 재미있게 합니다.
옆에 수빈이 하고 싶은데 눈치만 보면서 책 보면 안 되냐고 합니다.
수빈이 오빠에 이어 과일 써는 것을 조금 했지요.
옆에서 채륭이와 민혁이가 파인애플 믹서에 갈아 소스를 만들고
밥 냄새는 쏠쏠나고,
과일샐러드 준비가 모두 되어서 두 가지로 버무려 놓았습니다.
버무려 맛을 보니 맛이 딱 좋다며 흐뭇해 합니다.
콩나물은 민혁이가 씻어와 물을 부어서 삶아내는 것은 도와주었습니다.
지명, 민혁이가 양념을 썰어주고 서영이가 무쳤는데,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서영이는 나물을 무쳐보기는 처음이라며 신기해 합니다.

이제는 주방대가 다시 식탁으로 변신을 합니다.
만들어진 음식을 식탁 가운데에 놓으니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모둠접시에 세 가지 음식을 세 그릇에 담아 각조에 배달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모여 한솥밥을 먹었습니다.
문을 닫고 조용히 먹자고 해서
잠시 닫고 맛나게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밥도 잘 되었고, 콩나물무침과 샐러드는 일품이였습니다.
민혁이 샐러드 쉴새 없이 먹고,
지명이 보기좋게 맛있게 먹고,
수빈이 콩나물만 계속 가져가 먹고,
서영이 골고루 신기해 하며 먹고,
채륭이 평소보다 많이 먹었습니다.
반찬은 모두 싹싹 쓸어 먹어 치우고
샐러드를 많이 먹어서인지 밥은 조금 남겼습니다.

지명이는 "난 처음이야. 처음 음식을 만들어 보아서 너무 좋았어"
민혁이는 "3학년까지는 요리수업이 있어서 해 보았는데, 최근에는 못 해보았는데 오늘 해서 좋았고 맛있었어"
서영이 "집에서는 야채나 과일은 씻어 보았는데, 오늘 처음 무침을 해 보기는 처음이야, 먹어보니 신기했어"
채륭 "우리가 만들어 먹어서 맛있고 좋았어"
수빈이 "좀 힘들기도 했고, 좋기도 했어"
달님 "그래, 너희들이 손수 만든 음식을 먹으니 너무 좋다. 그리고 서로 나눠먹기도 해서 좋았고, 맛도 일품이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각자 먹은 그릇과 음식담은 접시를 한 가지씩 가져가 설거지를 했는데
좁은 싱크대로 많이 복잡하기도 했고
만들고 먹을때는 좋으나 뒷정리가 많아 힘들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해야하는 일에 불평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집에서도 오늘 해 보았던 한 가지씩 음식 만들어 가족과 먹어보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다음주까지 만들어 보고 알려 달라고 했는데 다들 알아다고 했는데....

좀 번거롭고 손이 많이가는 음식을 만들어서
음식을 만들때의 일머리나 만드는 방법 그리고 정리면에서는 좀 서투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사가 많이 참견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만하면 아이들이 훌륭한 일 했지요.^^

음식 만들때의 너희들 모습 너무 아름다워
애들아!! 다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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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10-10 13:26: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짜슥들...마이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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