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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10월 1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10-12 20:10:36 (7년이상전),  조회 : 225
고구마와 포도를 먹고 지명 어머님 일찍 오셔서 지명과 동현이 일찍 집에 가구요. 식당에선 다식 요리를 하고, 강당에선 남자 아이들 모여앉아 오늘 저녁에 벌어질 축구
이야기를 했지요. 한국이 이길까? 이란이 이길까? 축구 전문가인 다훈이는 새로 온 감독 아드보가트 아저씨가 우리 나라 선수들 문제점을 찾는 게임이므로 이란에게 져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도 한국이 이겨야 한다고 했지요. 그럼 박지성이 골을 넣을까? 박주영이 골을 넣을까? 물었더니 박주영이 박지성보다 더 잘생겨서 박주영이 골을 넣을거라며 채륭이가 박주영 편을 들어요. 전 박지성이 더 좋다고 했더니 축구 골넣기를 하자고 합니다. 골을 넣는 아이들은 자신이 박주영과 박지성이 되어서 발차기를 하고난 다음엔 헤딩을 했지요. 운동감각이 좋은 다훈이와 민혁이가 날카로운 헤딩을 하는데 영태와 채륭이 때문에 배꼽잡고 웃었지요. 영태는 점프를 해서 공쪽으로 머리를 내밀지만 이미 공은 높이 떠서 영태 뒤에 가 있으니 아이들이 우습다구요.

요리반에서 만들어온 콩가루 다식과 고구마 다식을 먹고 여자 아이들은 거실에 앉아 뜨개질을 했습니다. 잘 못하던 혜원이가 실력이 많이 늘었고, 하현이는 실이 엉켜서 엉킨 실 정리하느라 시간 다 보내고, 세희와 문주도 가방을 만든다고, 종은이와 수빈이는 색종이를 오려서 만들고, 쓰고 합니다. 오늘 죽은 토끼가 불쌍해서 아이들이 많이 가슴 아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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