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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7월 4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7-04 21:32:55 (7년이상전),  조회 : 282
"엄마, 눈감고 왜 웃어?" -아들
"응, 쑥개떡 생각이 나서 그래" -저
전 오늘도 자꾸 어제 생각이 납니다. 저와 광연이, 자령이, 종은이, 말썽꾸러기 녀석들과 한 모둠이 되었는데 옆 팀의 채륭이와 문주의 쑥개떡 파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지요. "채륭아, 조용히 해." 라고 문주가 신신당부를 하는데도 눈하나 깜짝이지 않고 "쑤욱개떠억"하며 의자 위에 앉아 소리지르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잠자기 전, 설거지 할 때, 청소할 때면 생각나 혼자 웃었습니다. 저의 모둠도 재밌었지요. "접시정원 사세요" 종은이 특유의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고, 자령이는 시시각각 떡꼬치, 식혜,통감자 구이, 감자전, 쑥개떡을 사다 먹으면서 광연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광연이 오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또 광연이와 자령이는 종이돈을 세어보면서 많이 벌었다고 돈만 세구요. 직조 가방을 마음대로 깍아주고 그것도 500원씩이나요. 어린 아이들이 구슬로 만든 목걸이를 좋아해서 잘 팔렸는데 도대체 접시정원은 팔리지 않으니 전날밤 저의 상상을 완전히 꽈당했지요. 제 상상은 추가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하하

특별간식 피자와 통닭, 수박을 먹고 아이들은 힘이 났습니다. 종은이는 수빈이와 혜원이를 쫓아다니고, 학교에는 공기놀이 바람이 불어서 강당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하고 있구요. 수학방에서는 우현이가 바둑을 두는데 자령이가 가르쳐 주다 다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서영이와 문주 혜원이가 뒷 야산을 가고 싶다 하길래 위험해서 가지 말라고 했더니 달님과 아침햇살에게 떼를 씁니다. 달님네와 국화네가 가고 나자 뒷 야산에 갔지요. 혜원이, 수빈이, 종은이, 채륭이, 문주 서영이, 광연이 이 아이들은 언덕배기에 올라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합니다. 목소리가 크고 우기기를 잘하는 채륭이가 술래를 하는데 1학년 수빈이와 혜원이는 재미가 없는지 숲속으로 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나무에도 오르고 잡으러도 다니고, 전 앉아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데 수빈이와 혜원이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 내려간다는 소리가 없었는데 요 녀석들이 학교 마당에서 놀고 있습니다. 아주 쬐끔 혼내주었지요.

지명 .동현.수빈. 자령. 하현 아버님이 오셔서 아이들과 조금 놀다 천막을 걷어 뒷정리를 하시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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