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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7월 6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7-07 01:06:15 (7년이상전),  조회 : 299
오늘 아이들은 아주 빨간듯 붉은듯한 새콤한 자두를 먹었습니다. 덤으로 문어바(핫바)를 뜨거운 후라이팬에 구워서 고픈 배를 채웠습니다. 달님과 아이들은 내일 팥빙수 요리를 위해 이마트를 다녀오구요.

장터 준비 때문에 못했던 흙놀이를 했습니다. 하현이가 하다 말았던 글자새긴 것을
화장토를 입히는데 아이들이 하고 싶어합니다. 준비가 안된 탓에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자 했더니 모두들 둥근 접시만 만든다고 합니다. 종은이는 이번에도 얼굴을 만든다고 눈, 볼, 코, 입, 머리카락을 붙여서 귀여운 꼬마아이를 만들었고, 새희, 문주, 하현이, 서영이도 한개씩 만들고 나갑니다. 늦게 들어온 자령이와 광연이가 흙을 가지고 만지작 하고, 국화가 준동에게 멋진 컵 만들면 좋겠다고 하니 준동이 흙을 만지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국화도 오셔서 하시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간 자리는 굉장히 뒷정리가 힘이 듭니다. 바닥에 흙은 떨어지고 오늘은 자기가 만진 흙은 한곳으로 모으고, 자기가 쓰던 도구는 치우자고 했는데 갈 시간이 되면 몸만 일어서 얼른 가버리니 다음에 할 때는 잔소리를 두번, 소리는 더 크게 질러야 되겠습니다.

우현이는 여자 아이들을 남자 아이들이 괴롭히거나 놀리는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한동이가 세희 신발을 가지고 세희를 놀리는데 옆에 있던 우현이가 한동이 형에게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지요. 남자 아이들은 우현이 반응을 더 재밌어 하다가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은 우현이를 설득하기도 하고, 남자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혼내기도 하는데 오늘은 우현이에게 누나들 일을 모르척하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제가 야단을 쳐서 우현이가 오늘 속상했을것 같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언제나 철이 날까요?

다훈이를 비롯한 남자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고, 책사랑방에서 민혁이, 동현이, 한동이가 그림을 그리고, 철봉 아래서 놀고 있을 수빈이와 혜원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교사실 비닐 쌓아놓은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그곳이 좋다고 놀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노는 혜원이가 6시쯤 되어 저보고 야산에 가자며 떼를 썼습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삐져서 한동안 고개도 안들고 저와 말도 안했다가 아빠가 오시니까 헤~ 하고 풀렸습니다. 탁자 사이에서 체조선수처럼 다리를 올려 일자로 뻗기도 하고, 방학을 하면 발레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2학기엔 혜원이의 춤추는 백조가 기대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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