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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7월 14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7-14 21:19:32 (7년이상전),  조회 : 305
느티나무 아래 탁자에 앉아 달님과 문주, 종은, 수빈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채륭이는 공을 차고 놀고 영태는 그림을그리다 장난쳐서 달님한테 혼나 눈물이 글썽 앉아있고 혜원이는 그림 그리는 것 끝내고 놀고 있습니다. 꼬마 김밥, 떡코치,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었나 봅니다. 345학년들은 미디어 수업이 5시쯤에 끝난다고 하니 12학년들과 지낼수 밖에요.

뒷 야산으로 소풍가기로 했습니다. 문주와 수빈이 혜원이 종은이만 가고, 채륭이와 영태는 동현이 팀 엑스트라로 출연한다면서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이 가방에 소보루빵과 누룽지, 물을 담아서 갔어요. 식당(보신탕집)에서 놔둔 편상에 앉아서 신나게 누룽지와 빵을 먹고 있으니 영태가 아래서 부릅니다. 와서 놀려고 왔나 했더니 간식 가지러 왔다면서 다시 빵을 들고 학교로 갑니다.

뒷 야산에는 나무도 있고 넓은 공터도 있고 멀리 차가 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와 고양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 주인이 이야기 하지 않아서 좋구요. 아카시아 잎사귀를 뜯어서 입을 떼고 줄기를 가지고 문주, 수빈이 혜원이 머리를 돌돌 말아 파마 흉내를 내주었지요. 돌돌 말린 자국이 문주는 왕비같다 하고 혜원이 수빈이는 공주가 되고, 종은이는 왕자가 되었습니다. 혜원이는 어디서 들었는지 문주보고 선덕여왕이라 부르며 제법 흉내를 냅니다. 아 그런데 제가 싫어하는 고양이를 혜원이와 수빈이는 무지 좋아합니다. 종은이가 큰소리로 고양이야 라고 말하자 꼭 고양이가 종은이에게 오는 것 같아 종은이가 제 팔에 매달렸지요. 그러나 고양이는 혜원이 무릅에 가서 눕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요. 그 옆에서 수빈이는 고양이 몸을 자꾸 만지고, 전 고양이 눈 색깔이 무서워 쳐다 보기도 무서운데..

겨우, 털이 난 동물에 벼룩이 있다고 꼬드겨서 학교로 돌아왔지요. 그 때까지 아직 수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5시가 넘었는데도 미디어 마지막 수업은 더운 날씨에도 지겨워하지 않고 간식 먹고 다시 찍는 팀까지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남기고 간 자리는 무지 어질러졌구요. 자신의 노트를 잘 정리하지 않아 여기저기 뒹구는 것도 많고, 놔두고 간 우산도 많습니다. 학교에 오시면 꼭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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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돌 ( 2005-07-14 22:40:38 (7년이상전)) 댓글쓰기
밤 10시가 넘었는데 아직 퇴근을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이 어른 거리던 차에, 방과후일기가 위안이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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