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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루
작성자 : 아침햇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7-05 22:06:07 (7년이상전),  조회 : 349
손끝활동 시간에 했던 활동이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학수업 때문에 늘 참여하지 못했던 하현이는 꼭 오후에 경험을 하곤 하지요.
오늘은 수업을 일찍 끝낸 동현이가 와서 함께 하기도 했는데 꼰 실을 누구에게 갖다주었을 지 궁금합니다.
덩치 큰 동현이는 "아침햇살, 나도 할까?"하고 다가올 때 어린 아들처럼 귀엽습니다.
사실은 단오 때 해야하던 장명루를 이제야 한 겁니다. 장터 준비 때문에 직조를 하느라 그러기도 했지만 수업시간표가 꽉 짜여져 있어 올해 단오잔치를 못했습니다. 전담교사 수업이 많다보고 놓치게 되더라구요.
장명루는 오색실(적,황,청, 흑,백)을 꼬아 팔목에 두르는 것인데 일 년 중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 때 병마없이 여름을 잘 지내라고 해주던 부적같은 것입니다. 여러 단오풍습 중 하나지요.
그와 관계없이 아이들은 예쁜 색깔의 실꼬기에 열중을 합니다.
다섯 줄을 셋으로 갈라 머리따기를 했는데 대체로 잘 했습니다.
우현이는 "나는 못 하겠어, 어떻게 하는 줄 몰라"를 반복하며 울먹이다가 옆에서 끈기있게 가르쳐주는 제 말을 계속 거부하더니 "두 갈래로 잡고 꼬아도 돼"하는 제 말 조차 무시하더니 어느새 두줄로 꼬기를 하고 있어 안심을 했습니다. 하나 다 완성하고는 "난 네 개 짤거야 "했는데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둘러 주었는 지 궁금합니다. 한 줄을 꼰 수빈이는 어른들이 하는 방식을 가르쳐달라고 졸라 처음에 시작을 해 주었더니 조금 하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다시 머리따기를 하고 있었구요. 막 화를 내며 하던 영태도 어느 새 꼼꼼하게 완성을 해냈더라구요.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하니 시원해서 좋았는데 종은이는 계속 나무 위에 올라가고, 다른 친구들은 세 시가 다될 때까지 두서너 개씩 만든 모양입니다.
그게 방과후가지 이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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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 2005-07-06 16:25:4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동현이는 누구를 줬을까? 우리 가족은 구경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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