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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살이 모둠
작성자 : 노루귀
  수정 | 삭제
입력 : 2005-08-04 11:38:10 (7년이상전),  조회 : 265
<우현네 들살이 뒷풀이 모둠>

엄마: 홍천 흙집 들살이에서 뭐가 재미 있었어?
우현: 생각 안 나.
엄마: 너, 물에서 재미있게 놀던데.
우현: 물놀이 한 게 재미 있었어. 철벙철벙, 튜브도 타고.
우제: 물놀이. 부부(붕붕)차 탄 거.
아빠: 우제랑 산책한 것. 사람들과 함께 지낸 것.
엄마: 영화 본 게 재미 있었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플란더스의 개를 봤지.
우현: 네로가 불쌍했어. 조금 울었어.

아빠: 음식은 어땠어?
우현: 라면이 맛있었어.
아빠: 컥.
엄마: 털커덕 걸린다.
우제: 빠빠.
엄마: 그럼 우제는 잘먹고 어른똥만큼 싸더라.

아빠: 누구랑 논 게 가장 재미 있었어?
우현: 우제!
엄마: 뭐하고 논 게?
우현: 으앙, 괴물위협.
엄마: 그리고 또 누구?
우현: 생각 안 나.
엄마: 엄마는 우제랑 영초랑 논 게 재미 있었어. 우제가 영초 튜브 빌려타고
동동 떠다니는 걸 보는 게 좋았어. 캠프파이어에서 우현이가 노래 부른
것도 재미 있었어. 그때 먹은 닭고기도 맛이 있었어.
우현: 닭고기도 먹고 닭죽도 먹었어. 장기자랑에서 감자꽃을 불렀어.

아빠: 흙집에서는 뭐가 제일 좋았어.
우제: 물놀이.
엄마: 우현이는 정자에 올라가 봤어?
우현: 정자에 올라가 엄마를 찾아다녔어.
아빠: 아빠엄마들 중에서 누가 우현이를 가장 예뻐했던 거 같아?
우현: 다!
엄마: 그런데 왜 우현이는 엄마를 찾아다녔어?
우현: 엄마가 없어진 줄 알고.

아빠: 아빠는 아침에 모두 함께 모여서 오늘일 모둠하고 밤에 모두 함께 일기를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우현이는 아쉬운 게 뭐가 있었어.
우현: 형들이 물고기 잡으러 간 거.
우제: 물놀이!
아빠: 우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놀이야! 우제는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지?
바다가 어디 있어?
우제: 멀리.
엄마: 돌을 많이 뒤집어 봤는데 가재가 한 마리로 없어서 그게 너무 아쉬웠어.
아빠: 우현이는 또 아쉬웠던 거 없어?
우현: 몰라.

아빠: 다음에 들살이는 어디로 가고 싶어?
엄마: 거기 또 가고 싶어.
우현: 생각이 더 이상 안 나.
아빠: 그럼 들살이 모둠은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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