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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에 만난 아이들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5-09-01 21:48:47 (7년이상전),  조회 : 304
길게도 느껴지고 짧게도 느껴졌던 여름방학을 보내고 반가운 아이들을 만났어요.
모두 아이들의 표정은 환하고 건강한 모습에 반가웠습니다.
오늘 산학교 아침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랄까? 아이, 교사, 부모들이 서로 얼싸안고 여름방학에 지낸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머리를 빡빡 밀었다던 동현이는 이제는 머리가 밤송이처럼 까맣게 올라와 있었고, 머리 자르고 나니 얼굴이 너무 귀엽더군요.
지명이는 얼굴에 살이 예쁘게 오르고, 머리는 뒷꽁지를 제법 묶을 수 있을 만큼 많이 자랐고,
자령이는 키가 훌쩍 커져 있었고, 학교마당에 오자마나 복숭아 꽃밭으로 달려가 씨를 관찰하고,
영태는 목과 얼굴살이 빠지면서 키가 제법 커졌 있었고,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를 보며 까 달라고 합니다.
광연이는 까맣게 그을린 모습에 더욱 귀여웠고, 개학 첫날인데도 낯선 모습없이 여기저기 학교마당을 누비면서 다닙니다.
혜원이는 얼굴이 검게 타서 건강해 보였고, 사루비아 꽃에 꽃물을 먹느라 바쁘고 저와 문주에게도 따서 먹어 보라고 합니다.
문주는 키가 더 커져 있었고 얼굴이 뽀시시 해졌어요. 아빠랑 동해바다에서 야영을 하고 놀았다고 너무 좋아하며 자랑했습니다.
우현이는 스포츠로 짜른 머리가 더욱 잘 어울렸고, 맑은 목소리로 인사해 주는 우현이를 이제 매일 만나겠지요.
채륭이는 다리가 훌쩍 더 길어지고 더 건강해졌어요. 한라산 백록담 오르던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하현이는 머리 스타일이 많이 변했어요. 개학맞이로 커트를 멋지게 쳐서 한껏 이뻐지고 있어요.
종은이는 방학중에도 만났지만 집에서 엄마랑 알콩달콩 지내서 좋았나봐요. 저에게 자꾸 엄마라고 그래요.
서영이는 차에서 졸립게 내리긴 했지만 긴 머리에 장식이 멋지고 언제 보아도 모델이지만 묶은 머리가 더 이쁘네요.
수빈이는 방학에도 바뻤다고 하지만 밝고 씩씩한 모습에 반가웠고, 저하고 알콩달콩 이야기도 많이 하고 놀기도 많이 했어요.
한동이는 얼굴이 좀 홀쭉해지면서 더욱 미남이 되었어요. 머리는 기를 생각인지 긴 커트머리가 되었어요.
준동이도 방학에 푹 쉬었던지 몸이 더 좋아졌어요. 아침햇살을 꼭 껴안았을 때는 아직 애기 같기도 합니다.
다훈이는 맛단지가 살이 많이 찌고 컸다고 칭찬했지요. 여전히 학교마당을 누비면서 축구를 합니다.
세희는 자주 보았지만 통통 튀는 성격이 더욱 밝아 보였고, 집에서 천으로 자기가 직접 만든 원피스를 자랑하기도 했어요.
민혁이도 방학동안에 갈고 닦은 공기실력이 누구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강당에 남자아이들 10명 정도 모여 공기실력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 아이들 18명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긴 여행에 여행끝에 쉬지 못하고 2학기 준비로 바쁘고 힘들실텐데도 아이들 만나니 힘이 솟아 보이고 혈색이 더욱 좋아 보이는 아침햇살,
학교 교정을 밝게 들어오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우리 든든한 모모, 아이들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며 함께 하는 모모,
학교 걱정에 어제도 나와 주었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채송화,
텃밭에서 고추따고 감자 깔아서 이 더위에 감자부침해 주시고 가지 따서 가지무침을 땀 뻘뻘 흘려가며 점심 마련해 주시는 맛단지, 너무 반가웠습니다.

인사나누기, 방학지낸일 이야기하기, 가족그림 그리기, 아침햇살 영국 기행기 듣기 등의 활동은 했지만 모두 개학맞은 기분으로 들뜬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주머니도 많고, 친구들과 교사들과 많이 놀기도 하고픈 마음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아이들 만나고 지내니 잔잔한 감동과 벅찬 즐거움에 아이들 하나하나의 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
내일 어서 학교에 가서 아이들 만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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