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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9월 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9-02 21:15:02 (7년이상전),  조회 : 299
어제 아침햇살이 오늘 비오면 수영복 갖고 오라는 말씀에 열심히 기도했지요.
절대로 비가 오면 안된다고. 수영복도 없거니와 수영장에 한 번도 가본 일이 없어
무척 고민됐었는데 수영장 가자는 아이들 의견을 이겨먹고 인천대공원으로 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혜원이, 광연이, 자원교사 짱구 , 이렇게 네명이 안가져왔는데
아이들 설득은 안되고 교사들 의견대로 밀어부쳤습니다.

무거운 짐은 아침햇살 차로, 아이들과 달님과 모모 짱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갔고, 입구에서부터는 자신의 짐을 챙겨 들고, 걷는 일이 싫은 아이들은 입구부터
인라인을 타고, 일부는 코끼리 열차를 이용해 들어가니 좋았어요. 사람도 많지 않고
나무들 호수, 분수, 조각공원. 특히 나무 그늘이.

김밥을 먹고,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축구를 하고, 동물원을 구경하고,
아직은 능숙하게 인라인을 타지 못하는 우현이는 보호장비만은 철두철미합니다.
잊어버리지 않게 이름을 다 써놨고, 혼자 앉아서 무릎, 팔꿈치,손목 보호대를 착용
하는 곰꼼함이 보입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인라인 장비에 아이들 이름을 써 놓으면
버려져 있어도 찾아 줄 수가 있지요.(누구거냐고 물으면 다 자기 것이 아니라고 말함)

재밌는 일은 모모에게 꼬마 애인이 생겼어요. 종은입니다. 밥도 같이 먹어야 되고
옆에 꼭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정감있게 말해주는지 "모모 안녕"하구요. 그런데 닭과 오리에게는 조금 귀찮게 구네요. 닭을 잡아서 집으로 넣었다가 내보냈다가.

자원교사 짱구 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합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자전거, 인라인 못하시는게 없으셔서 형처럼, 아저씨처럼, 오빠처럼 여겨질거예요. 아이들 자전거
높낮이도 조절해주고, 학교에 와서 같이 놀기도 하구요.

수영장 안간다고 투덜거렸던 아이들이 잘 놀았습니다. 다만 지명이가 몸이 덜풀린듯
합니다. 부모님께서 주말에 운동+대화+칭찬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울해 보임)

민혁이는 샌달을 신고도 축구공을 얼마나 뻥뻥 발로 차던지 힘이 넘쳐납니다. 세희는 풀과 나무로 집을 만들기도 하고, 잣나무 잎으로 머리 따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구요. 오늘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 타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하현이는 남자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 다리에 통증이 오기도 했구요, 영태도 땀을 뻘뻘 흘리고, 자령이, 채륭이 한동이 준동이 다훈이 서영이 문주 혜원 수빈 광연이 동현이 모두들
좋은 모습으로 2학기 시작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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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프로 ( 2005-09-03 17:17:5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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