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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5월 24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24 21:28:09 (7년이상전),  조회 : 289
오늘 간식은 닭죽입니다. 닭죽하면 한여름 복날을 생각하지요. 아이들은 1년 사계절이 복날이지요. 축구, 전쟁놀이, 바둑, 연극을 하니 에너지 보충할려면요.

책사랑방에서 하현이, 세희가 하는 직조짜기가 재밌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으니가요. 서영이, 문주, 수빈이, 혜원이도 덩달아 직조짜기를 합니다. 제일 늦게 시작한 혜원이가 제일 먼저 그만두고 큰방에 와서 책을 보고 노래를 부르고 꼬리잡기를 하자며 빙빙 돌립니다. 저도 직조짜기를 사서 집에서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어요.

일이 끝난 아이들은 강당에서 한발뛰기 놀이를 합니다. 술래는 한발 뛴 아이들을 잡는 방법인데 제가 했던 것과 약간 놀이가 다릅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하다 거친 남자 아이들 탓에 놀지 못하고 마당에서 하고 있으니 또 남자 아이들이 마당으로 몰려가서 같이 잘 놉니다. 한발 두발 세발 다리 벌려 뛰기를 하면서요.

종은이는 오리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행여나 형들이 와서 오리를 괴롭힐까봐 장난으로 하는 농담도 받아들이지 않고 예쁜 두마리 오리를 지키기 위해 하현 아버님이 판자를 대고 더욱 안전하게 못질을 하시도록 망치도 찾아 갖다드리기도 합니다.

하현이네 달콩이(강아지)가 문지기였습니다. 새까매서 눈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생겼지요. 주인 하현이의 헤어스타일을 조금 닮은 것도 같구요, 아이들이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영태 아버님이 철봉을 가져 오시고 내일부터 아이들은 철봉이 빨리 세워지기만을 기다리겠네요. ㄲㅡ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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