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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달리다
작성자 : 떡볶이
  수정 | 삭제
입력 : 2005-06-11 18:08:49 (7년이상전),  조회 : 270
광연이의 일기
6월 8일 수요일
제목: 연극 못 본 일

오늘은 연극을 보러 가는 날이다. 가는 차는 거인차, 광연차(엥?), 아침햇살차가 있었는데 엄마가 워낙 방향치여서 길을 일(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2시간을 헤메(매)다가 도착했을 때는 연극이 거의 끝날 때였다. 나는 워낙 화가 났지만 엄마를 인정해 주었다. 왠지 여기 쾬(괜)히 온 것 같았다.
.
.
.

아들 말대로 워낙 방향치인 내가 무모하게 초행길을 떠났다가 낭패를 겪었다.
결국 저학년 남자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하나로 떡볶이를 향한 원망과 연극을 못 본 섭섭함을 달래야 했다.
아그들아 미안하다. 마녀 죄송합니다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나의 운전 이력을 여기 증거자료로 파일 첨부한다. 재작년 산어린이집 등하원 문제로 칠전팔기의 신화를 몸소 증명하며 국가고시에 합격하여 운전 시작한 지 이주째 되는 날의 일기이다. 산어린이집 사랑방에 공개한 것이어서 이미 본 사람은 굳이 내 과거를 들추지 않아도 되리라...

이 글을 읽고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씩씩한 떡볶이의 모습을 새삼 발견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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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y0918 ( 2005-06-11 23:51:24 (7년이상전)) 댓글쓰기
광연이가 공연을 봤다면 아마 울었을지도... ^^* 그래도 마녀는 광연이 얼굴봐서 너무 좋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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