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커뮤니티 가입하기

카운터

Today : 923
Total : 1,023,209
부모수업참여기
작성자 : 꽁돌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31 21:20:12 (7년이상전),  조회 : 408
○ 제목: 야외 체육활동기
○ 감독: 하현아빠
○ 조감독: 꽁돌
○ 스탭: 거인, 국화, 2프로, 동현아빠, 맛단지
○ 등장인물: 산학교 전교생
○ 장소: 인천대공원


프롤로그

“산학교 체육수업의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의욕은 있으나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직 정신이나 몸이 유아기에 살짝 걸쳐 있는 1학년부터, 이미 작은 ‘성인’의 몸을 갖고 어디든지 돌진할 준비가 되어 있는 5학년에 이르기까지 너무 다양한 구성이다. 전교생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엮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과연 의도대로 될까. 감독님의 능력을 믿는 수밖에.

- 하현아빠: “한번 쌔게 돌려봅시다. 오전은 수빈아빠가 책임지고 오후는 내가 책임질께요. 내 목표는 인근을 평정할 수 있는 축구팀을 만드는 거요“
- 꽁돌: “당일 하루로 끝날 일이 아니므로, 저는 애들 상태파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아무튼 하현아빠만 믿겠습니다”

하루 전 날 아침햇살 선생님이 조언을 하신다.
- 아침햇살: “저학년들은 무리가 되지 않도록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해 주세요. 그리고 ***는 운동에 좀 서투르고, @@@는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 꽁돌: “명심하겠습니다!!”

# 장면1
8시 10분 경에 산학교에 도착한다. 이미 하현아빠가 도착해서 준비물을 챙기고 계시고, 산학교 아이들도 속속들이 등교한다. 이내 산학교가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이 때 하현아빠가 무언가를 종이에 적어서 내민다.

- 하현아빠: “출석부인데, 도시락과 준비물을 체크해 주세요.”
- 꽁돌: (역시 감독님다운 상황장악능력!) “옙! 알겠습니다“

모두 인라인 장비와 도시락통을 준비해 왔다. 민혁이만 빼고.

- 민혁: “엄마가 도시락통 챙기시는 걸 잊어버리셨나 봐요.”
- 꽁돌: (넌 아직 한참 멀었다. 이 아저씨는 말이야, 이날 이때까지 다른 건 몰라도 도시락을 빠뜨린 적은 없거든!) “음. 아저씨랑 같이 먹자.”

# 장면2
맛단지 선생님과 거인, 국화께서 도시락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다. 벌써 9시 30분이 되어 간다. 먼저 고학년들이 출발해서 몸을 풀고 있으면, 꽁돌이 저학년들을 태우고 도시락을 챙겨서 가기로 한다. 애초에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동현이 아빠와 2프로의 도움을 받아 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짐이 많은 까닭이다.

이때 조그만 불상사(?)가 발생한다. 고학년들이 타는 차에 우현이가 한사코 같이 타겠다고 한다. 하현이 누나랑 같이 가고 싶단다. 그런데 그게 여의치 않자, 애먼 차에 발길질이다.

- 2프로:(우현이 손을 잡아 끌며) “우현아, 한 번 더 차버려”
- 우현: (다시 한번 발길질. 쿵)
- 2프로: “잘했어!”
- 꽁돌: (햐! 2프로만의 놀라운 발상. 그런데 마음은 좀 쓰리겠다^^). “우현아, 아저씨랑 같이 타고 가자. 재미있게 해줄게.”

# 장면3
거인과 국화의 도움으로 도시락을 챙겨서 인천대공원에 도착한다. 멀찌감치 감독님의 지휘하에 준비운동, 스트레칭하고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예전 학창시절처럼 각 잡고 줄맞추지 않았지만, 모두들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따라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부터다.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한다? 이럴 땐 먼저 감독님의 의견을 구하는 게 순서다.

- 하현아빠: “뭐, 일단 인란인을 신겨 놓고 보죠”
- 꽁돌: (간명하고도 멋진 해답!) “그럼 신겨 보고, 잘 못타는 아이들을 먼저 가르치겠습니다. 그런 연후에 고학년 또는 잘 타는 아이들과 같이 하겠습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 잘 탄다. 특히 5학년 녀석들은 마음가는대로 타고 다닌다. “흠, 당분간 신경을 안 써도 되겠군.” 놀라운 것은 하현아빠다. 바로 전날 인라인을 장만했다던 하연아빠는 초보의 솜씨가 아니었다. 아이스스케이팅을 했다더니...

- 하현아빠: “햐, 인라인 이거 별거 아니네요”
- 꽁돌: “그거 잘되었습니다. 고학년은 당분간 저대로 나두어도 될 듯하니, 하현아빠가 저학년을 맡아 주시죠. 저는 인라인을 잘 못타는 애들부터 돌보겠습니다.”

# 장면4
먼저 우현이를 돌보기로 한다. 노루귀로부터 우현이가 인라인타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말을 들은 터였다. 아니나 다를까, 우현이는 인라인을 신고만 있을 뿐 탈 생각이 없어 보인다.

- 꽁돌: “우현아, 우리 같이 인라인 탈까?”
- 우현: “ 무서워서 싫어!”
- 꽁돌: “ 아저씨가 무섭지 않게 타는 법을 알고 있는데, 어서 일어나 봐.”
...........

마지 못해 일어나서 인라인을 탄다. 기우뚱 거리며 위태위태하게 탄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너무 속도가 안나!”라며, 못마땅해 한다. 한편으로는 무섭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아이들 처럼 빠르지 못한 것이 불만인가 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일이다. 기우뚱거리면서도 결코 넘어지지는 않는 정도의 운동신경이라면, 더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혹시...”하는 마음에 우현이의 인라인 끈을 한껏 조여본다. “역시!” 였다. 인라인이 발목을 잡아 주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자세가 한결 안정되고 속도도 붙는다.

- 우현: “어... 아저씨, 이젠 잘돼”
- 꽁돌: “신발 때문에 그런 거였어. 이제는 안 무서울 거야."
“ 야, 우현이 정말 잘 타는데.”
........................

그러고서 우현이는 혼자서 한참을 탔다. 중간 중간 쉬면서, 우현이는 모자를 벗는다. 끝날 무렵에는 아예 모자와 헬멧을 벗어버리고 탄다. 헬멧을 씌워 줄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한다.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모자를 벗어버린 우현이의 환한 표정이 좋아서이다.

# 장면5
한 쪽에서는 하현이 아빠가 저학년을 몰고 다니고 계신다. 먼 발치에서 보기에도 아이들 다루는 솜씨가 여간 아니다. 게다가 타는 솜씨를 보니 인라인에 어느덧 적응하신 것 같다.

이제 5학년 차례다. 불러 모아 한명씩 타보게 한다. 사내 녀석들은 곧바로 자세를 가르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다훈이는 민첩성이 돋보이고, 동현이는 중심이동이 그럴싸하다. 민혁이는 힘으로 타는데, 그 힘만으로 치자면 또래들 보다 한 길은 위다. 지명이의 솜씨는 아빠(2프로)의 판단을 무색케한다. 아침에 꽁돌은 2프로로 부터 지명이가 타는 자세에 문제가 있으며, 신경 좀 써 달라는 은근한 압력(?)을 받은 바 있었다.

다만 한동이의 실력은 조금 처져 보인다. 한동이 말로는 인라인이 너무 무겁단다. 아닌게 아니라 하드부츠에다 지나치게 크다. 발목을 조여보지만, 어림도 없다. 이런 스케이트로 이 정도 탄다는 게 가상할 정도다. 신발만 바꾸면 문제없겠다. 발에 맞는 소프트 부츠를 장만해 달라고 한동이 아빠께 말씀드려야 겠다.

이제 점심시간이 가까워 온다. 본격적인 강습은 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 꽁돌: “애들아, 이 아저씨가 가끔 너희들과 함께 인라인 수업을 할 거야. 그때 너희들이 원하는 기술들을 가르쳐 줄께.”
- 일동: “예!”

# 장면 6
저 멀리에 혜원이와 수빈이가 각기 따로 혼자 타고 있다. 사실 수빈이가 자기 아빠라고 다른 아이들에게 위세를 떨거나 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빠 근처에 얼씬도 않는다. 혜원이는 몇차례 꽁돌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졸졸 쫒아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포기했나 보다. 아이구, 짠한 것들!


막간: 점심시간

메뉴는 김, 김치, 계란말이, 오징어 조림(?)이다. 모두 맛있게 먹는다. “밥맛이 꿀맛”이라는 말도 들리고, “밖에서 먹는 게 훨씬 좋아”라는 소리도 들린다. 저학년들 틈에서 식사를 하시는 하현아빠의 얼굴에는 흐뭇함이 가시지 않는다. 아침부터 “이 녀석들(저학년)만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를 연발하신다. 하지만 5학년 녀석들이 식사를 끝낸 자리를 보고선 표정이 바뀌신다.

- 하현아빠: “아니, 이 녀석들 먹은 자리도 안치우고 그냥 갔네. 밥이란 반찬도 엎어 놓고 말야”
- 꽁돌: “밖에 나와서 그런가? 그렇다하더라도 좀 문제네요.”
- 하현아빠: “저학년에 신경쓰다보니, 고학년을 방치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따로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장면 7
오후 수업은 공받기에 이어 축구(또는 자건거)로 계획되어 있다. 오후 1시까지 휴식을 가진후에 잔디밭이 있는 공원 안쪽으로 이동한다. 아이들 걸음으로 15분 쯤 되는 거리이다. 오후 수업을 주관하시는 하현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출발한다. 가다보면 뒤처지는 아이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아이들이 꽁돌의 몫이다. 예상대로 수빈이, 혜원이, 문주, 서영이는 목적지 보다 가는 길가 풍경에 더 관심을 보이며 세월아 네월아 한다. '자유인들'.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장면 8
목적지에 도착하니 커다란 축구장 같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시야는 탁 틔었으나, 숨이 턱 막혀 온다. 무더위에다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애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기우였다. 그로부터 두시간 넘게 줄창 뛰어 다녔으니 말이다.

선발대를 이끌고 온 하현아빠는 벌써 테니스 공 주고받기에 한창이다. 꽁돌은 '자유인들'을 달래며 간신히 도착했지만, 도무지 공놀이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는 '자유인들'을 보고 난감해 한다. 이때 종은이와 우현이까지 꽁돌의 대열에 합류한다. 게다가 꽁돌 대열의 구성원들은 모두 제각각 자유롭다. 서영이와 문주는 단짝 처럼 붙어 있다. 차분한 성격들이라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게 지낸다. 혜원이와 수빈이는 따로 떨어져 있다 붙었다 하고, 종은이는 그 둘 사이를 열심히 오간다. 우현이는 뙤약볕 아래서 무언가 골몰해 있다. 한 묶음으로 무언가를 같이 하는 게 어려워 보인다. 근처에 자전거를 빌릴 곳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 보련만, 그도 없다. “선생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 다시 한번 감독님의 조언을 구해야 할 때다.

- 꽁돌: “얘들이 좀 지친데다가, 함께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쪄죠?”
- 하현아빠: “쟤들은 자유스럽게 놀도록 하게 합시다. 내가 나머지 얘들을 데리고 축구를 할테니, 수빈아빠는 저 아이들(자유인)을 돌보는게 어때요?”

#장면 9
먼저 꽁돌은 혼자 있는 우현이에게 간다. 오전 인라인탈 때 생긴 신뢰감이 자신감으로 와닿는다. 공주고 받기를 하자고 했더니 순순히 응한다. 처음에는 공하나로 주고 받기를 한다. 제법이다. 둘사이의 거리를 늘려 보았다. 무리가 없다. 이번에는 공두개로 해보기로 한다. 양손에 테니스 공을 들고 하나씩 던지면, 각기 다른 손으로 하나씩 받는 놀이다. 제법 난이도가 높은 놀이 인데도 곧바로 적응한다.

- 꽁돌: “햐... 우현이 대단한데. 야구선수 해도 되겠다”
- 우현: “ 아까 인라인을 탈 때 자신감이 생기니까, 공받기도 잘돼”

가슴이 뿌듯해진다. “적절한 상황과 조건이 마련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며 커간다”더니. 오늘은 꽁돌이 너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구나.

................................

얼마 후 우현이는 자기도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한다. 하현이 아빠께 대려다 주니, 다른 아이들과 섞여 열심히 뛰어 다닌다. 축구가 끝날 때 까지.


#장면 10
이제 꽁돌은 종은이에게로 간다. 종은이는 여전히 수빈이와 혜원이 사이를 열심히 오가고 있다. 꽁돌은 우현이 처럼 종은이를 축구팀에 인계(?)할 요량으로 공차기를 제안한다. 이녀석도 제법이다. 마구잡이식이 아니다. 인사이드킥, 아웃사이드킥(맞나?)을 구사한다.

- 꽁돌: “너, 축구하는 거 배웠구나!”
- 종은: “응, 아빠한테 배웠어!”
- 꽁돌: “어, 그래서 종은이가 공을 잘차는 구나”
.........

- 꽁돌: “종은아, 우리 저 쪽에 가서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축구할까?”
- 종은: “그건 싫어!”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종은이 눈길이 다시 수빈이와 혜원이 쪽으로 쏠리는 걸 보니, 그 쪽에 더 관심이 있는가 보다.

#장면 11
2시쯤 되었나? 거인이 오신다. 흩어져 있던 '자유인들'이 모두 모여 거인 등을 뜀틀 삼아 뜀틀놀이를 한다. 아이들을 손쉽게 한 곳으로 모으는 걸 보니, 아무래도 꽁돌 보다는 한 수위다. 그 후 한동안 아이들은 같이 하는 놀이에 집중한다.

# 장면 12
오후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축구시합이다. 멀리서 보기에도 열기가 대단하다. 한동안 외각을 거닐던 하현이와 세희도 어느 새 축구시합에 합류해 있다. 여기에 우현이도 합류한다. 하현아빠가 심판을 보고 있지만, 고학년의 넘쳐나는 승부욕을 제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평소에 조용해 보이는 한동이, 준동이, 자령이, 광연이도 열심이다. 채륭이, 영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영태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난다. 누구의 보살핌과 배려가 없이도 형들 틈에 끼여서 굳굳히 버틴다. 어떻게 저 어린 몸에서 그런 심지와 에너지가 나오는지.

쉬는 시간. 10통이 넘는 생수가 금새 바닥을 드러낸다. 곧이어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열기는 가라앉지 않는다. 오히려 도가 지나쳤는지, 하현아빠가 경기를 중단하고 고학년들을 꾸짖는다. 경기는 곧 속개되었지만, 언제 꾸중을 들었느냐는 식이다. 저렇게 힘이 넘치는 녀석들을 좁은 울타리에만 있으라는 것은 무리일 듯하다.

쉬는 시간에 발생한 에피소드 하나. 갑자기 영태의 울음소리에 급히 달려가보니, 벌에 얼굴을 쏘였단다. 얼굴을 살펴보니, 쏘인 자국만 남아 있을 뿐, 깨끗하다.

하현아빠: “어떻게 된 거냐?”
아이들: “영태가 벌에 쏘였는데, 광연이가 침을 빼내고 벌을 밟아 버렸어요.”
꽁돌: “광연이 너, 대단하구나”
광연: “벌은 침을 쏘고 나면, 침이 빠져버려요. 별거 아니예요. 그리고 가만히 놔두어도 죽어요”

벌에 쏘여 우는 것도 잠시. 영태는 또다시 열심히 뛴다.

#장면 13
3시 20분 쯤 되었나? 이제는 돌아갈 일만 남았다. 15분 정도를 걸어 다시 차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뛰느라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도 힘들다고 불평하는 아이들은 없다. 문제는 산학교까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는가이다. 두 서 너번 왕복할 요량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상태를 보니 기다리는 일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거인까지 포함에서 21명인데, 차량은 3대. 일단 한차에 7명씩 타기로 한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짧은 거리이므로 시도해 본다. 큰 아이들이 동생들을 안고 타니 그다지 비좁아 보이진 않는다. “자~ 출발”

꽁돌 차에서 있었던 대화 한토막.

꽁돌: “한동아, 민혁아, 재미있었냐?”
한동, 민혁: (이구동성으로) “너무 힘들어요!”
꽁돌: (흐흐흐, 이 녀석들아 그게 우리의 목적이었다!!!)

잠시 후, 수빈이를 안고 운전석 옆에 앉아 있던 민혁이는 어느 새 잠들었다. 뒤를 돌아 한동이를 보니, 역시 꿈나라.

#장면 14
4시 15분경 산학교 도착. 채송화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 감자와 아이스크림 하나 씩 먹고 해산!

에필로그
뒤에 들리는 말로는, 그날 밤 하현아빠께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한다. 컴퓨터를 켜고 작업을 하던 중에, 그냥 의자에 앉은 채로 장렬히(?) 잠드셨다고 한다. 그날의 치열함을 느끼게 한다.
 
이름


비밀번호
꽁돌 ( 2005-05-31 21:23: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날, 거인, 국화, 2프로, 동현아빠가 없었으면, 큰 낭패를 볼뻔 했습니다. 뒤 늦게 감사드립니다.
포도 ( 2005-05-31 23:40: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인라인과 축구, 부모 참여 수업으로서 아이들에게 지금 적절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저도 이 종목으로 할랍니다. 제 실력으로 가르치기는 어렵고 배운거 복습하는 시간으로 하지요 뭐^^
송이 ( 2005-06-01 11:11:13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 날 시커멓게 그을려온 아이의 얼굴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수빈 아빠 대단하시네요. 글솜씨가! 역시 생각하고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해내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힘의 크기는 대단합니다! 부모참여수업기를 올리지 않은 저는 숙제를 안한 학생이 되어버렸네요. 어쩌나 안그래도 찝집했는데^^
2프로 ( 2005-06-01 19:22:50 (7년이상전)) 댓글쓰기
꽁돌, 하현아빠는 우리 산학교의 크고 소중한 자랑거리입니다. 이 글도 소식에에 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프로 ( 2005-06-01 19:23:1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음... 원고료를 줘야하나?
황어 ( 2005-06-08 14:35: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 늦게서야 읽었습니다. 요즘 사이트 보기도 힘들다니 ..그날 도시락을 챙기지 않은 것을 이제야 알게되엇네요.. 감사합니다.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0
6월 4일 축구잔치 [2] 포도 2005-06-09 361
109
고양이 달리다 아침햇살 2005-06-09 276
108
떡볶이 달리다 [1] 떡볶이 2005-06-11 269
107
마녀에게 수빈이가 [1] 꽁돌 2005-06-10 224
106
마녀에게 혜원이가... [1] 혜원엄마 2005-06-09 248
105
방과후 일기(6월 8일) bys6701채송화 2005-06-08 291
104
방과후 일기(6월7일) [2] bys6701채송화 2005-06-07 265
103
방과후 일기(6월2일) [1] bys6701채송화 2005-06-02 289
102
방과후 일기(6월1일) bys6701채송화 2005-06-01 241
101
방과후 일기(5월 31일) bys6701채송화 2005-05-31 241
100
부모수업참여기 [6] 꽁돌 2005-05-31 408
99
우현이의 인라인스케이트 [2] 노루귀 2005-06-01 482
98
그 속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침햇살 2005-06-01 207
97
방과후 일기(5월 30일) bys6701채송화 2005-05-30 248
96
방과후 일기(5월 26일) bys6701채송화 2005-05-26 229
95
방과후 일기(5월 24일) bys6701채송화 2005-05-24 289
94
방과후 일기(5월 23일) bys6701채송화 2005-05-23 309
93
1,2,3학년 들살이 따라가기 [4] ohj5055 2005-05-22 467
92
물레방아 [1] plantinoid 2005-05-22 422
91
수빈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ohj5055 2005-05-22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