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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4월 2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4-23 00:34:59 (7년이상전),  조회 : 288
3시 10분쯤 되어 도서관 나들이를 떠난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따끈따끈한 호빵을 먹고 마당에 막대기 소총부대들이 모입니다. 막대기 소총부대 중심 인물은 오다훈입니다. 동생들을 이끌고 오늘도 한동이를 공격하느라 학교 주변을 맴돕니다. 오늘은 하현이, 세희. 민혁이, 동현 지명이까지 끼여서 어릴적 전쟁놀이 모습 같습니다.

달님은 혜원이네 가정방문을 가시면서 다훈이, 지명이, 동현이, 민혁이, 세희 ,혜원이를 데리고 가니 그야말로 학교는 조용해져 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차안이 정원초과네요. 아이들은 안양 계곡에서 놀다가 옷을 젖어 수빈이는 내복 차림이고, 다른 아이들도 양말을 젖거나 했나 봅니다. 가방에 비닐 한봉지씩 불룩합니다.

한동이, 광연이, 채륭이 준동이는 수학방에서 바둑을 두고, 우현인 칠판에 이상하게 생긴 동물 그림을 그려넣고 설명을 쓰고 있고, 큰방에선 여자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 책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문주는 서영 언니랑 그림 그리기에 빠져 있습니다. <박박 바가지> 이야기 속에 '활을 못 쏘는 영감'을 읽어 주었더니, 자기 일들을 하면서 조용히 잘 듣습니다. 동물에 대해 퀴즈도 내었더니, 동물 조련사가 꿈이라는 서영이가 잘 맞힙니다. 목소리 큰 종은이도 한몫을 하구요.

심심해진 광연이는 저보고 콩주머니를 하자고 합니다. 두 손으로 주고 받고, 한손으로 던지고 오른손으로 받기, 왼손으로만 받기를 했더니 손에서 느껴지는 오돌톨한 콩의 느낌이 좋습니다. 우현이도 하고 싶어해서 셋이 같이 하다, 종은이까지. 그런데 문주 어머니 오셔서 집에 돌아갈수밖에요.

하현이 아버님 오셔서 여기저기 뚝딱뚝딱 . 고장난 부분 고쳐주시고 서영인 잘 놀았는데 오후에 가시가 박힌 손이 아프다고 엄마 오시니 울음이 갑자기 나오나 봅니다. 역시 아이들이 기댈 언덕은 따뜻한 엄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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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 2005-04-26 13:32:16 (7년이상전)) 댓글쓰기
광연이가 잘 놀구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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