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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일기(5월 2일)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5-05-02 23:25:28 (7년이상전),  조회 : 252
새로운 교사실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원하던 위치에 있지 않고 수학방 옆 주차장, 삼면이 막힌 곳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크기는 옛날 것과 똑같은 것 같고, 아침햇살과 달님, 그리고 지명이, 동현이, 자령이, 한동이 아버님이 일을 하고 계셨어요. 오늘 간식은 떡꼬치. 세꼬치씩 주었는데 더 먹고 싶다고 더 없냐구 합니다.

교사실 일이 끝나자 네분의 아버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자, 남은 아이들은 심심해 합니다. 민혁인 밤나무 선생님 결혼식 이야기, 일요일날 다훈이네 팔순잔치에 간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엄마가 오시기 전에 컴퓨터 게임도 하지만 청소도 해놓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은 엄마를 더 많이 닮았다고도 하구요, 민혁이와 다훈이는 영태, 광연이, 종은이랑 줄넘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화분 앞에서 관찰일기를 엎드려 쓰던 우현이가 먼지 난다고 물을 틀어 마당에 뿌려댑니다. 덩달아 종은이까지 철쭉꽃에 물을 준다고 뿜어 댑니다. 앞으로는 조금 제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들어오는 입구에선 혜원이와 수빈이가 민혁 오빠네 거북이가 영양실조로 죽어서 땅에 묻어놨는데 그 곳에 꽃을 바쳐야 한다고, 철쭉꽃, 꽃마리, 냉이꽃,민들레꽃을 흙속에 꽂아놓고 슬퍼합니다. 거북이 주인 민혁이는 저쪽에서 콩주머니 하며 노느라 정신없는데, 어린 꼬마들이 더 슬퍼하다니. 하여튼 오늘 두 아이들은 철쭉꽃을 너무 많이 꺾어서 꽃이 운다. 꽃이 운다 했더니 입이 앞으로 뚜웅 나옵니다. 주인댁에 혼날까봐 제가 조마조마해서 집에 올 때는 모두 치우고 왔습니다. 두 아이들은 달님한테 꽃이 너무 아프겠다고 한소리 듣긴 했지만 다훈 오빠에게 배운 젓가락 마술을 보여주는라 재밌어합니다.

학교 뒤꼍에서 세희와 하현이 웃음소리가 나서 가 봤더니 하현이는 얼른 교실로 들어가고 세희는 빙긋이 웃습니다. 맨날 채송화 따돌리고 무슨 비밀 이야기를 하냐구 슬퍼서 눈감고 간다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합니다. 제가 꼭 세희의 속마음을 알아내서 이야기해 드릴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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