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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행복둥이들과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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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17 00:13:55 (7년이상전),  조회 : 316
일시 : 2015년 5월 28일
대상 : 행복한방 교육아마

진작에 썼어야하는데 딸기의 독촉카톡을 받고도 메르스의 여파(이거랑 메르스랑 뭔 상관?ㅋㅋㅋ)로 이제야 씁니다.

저 교육아마 할때 그랬다면서요? 싼타가 있는 마지막 교육아마라 완전 땡잡았다고...

눼....맞습니다...ㅎㅎㅎㅎ

터전에 싼타, 홍삼, 연두, 노란꽃, 꽃송이, 요술손까지 총출동한 바로 그날! 제가 교육아마를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네요...싼타는 잘 지내는지...홍삼은 밤톨이 뱃속에 넣고 메르스 공포 속에서 어찌 지내는지....또 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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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설레는 마음으로 터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 전날까지 행복한 방 행복둥이들과 뭘 하며 지낼까 이걸할까 저걸할까 고민고민 고민만 하다가....결론은 못내리고 무거운 맘으로 터전으로 들어갔죠.

사실 딸만 둘인 다람쥐는 아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었다죠.
게다가 행복한방은 두껍아에서 가장 남아 비율이 높은 곳! 과연 이곳에서 하루를 잘 버틸 수 있을까!!!

어머! 근데 이 아이들!
뭐니 너희들...간식먹자 한마디 했는데 다 모이네요. 그리고 자기들 자리라며 찾아 앉아요. 간식 주니까 재잘재잘 얘기하면서 먹어요. 나들이 가자고하니 다들 운동화신고 나와요. 뭐지뭐지? 왜 이렇게 말 잘듣지?? 처음이라 그럴꺼야..좀 지나면 본색을 드러낼꺼야...반신반의하며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10:30
진짜 무지막지하게 더웠던 날...

민재, 지환, 연재(연재야;;;;;;) 날다람쥐 삼총사(연재야~~~~)는 그야말로 날아서(?)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림...
순간 당황했지만, 나중에 보니 단풍나무 숲에서 잘~놀고 있더군요...ㅎㅎㅎ 날다람쥐 삼총사..ㅋㅋ

민기, 소을이도 자기 페이스대로 나들이를 즐기며 잘 올라가고

우리 여유만만 삼총사.....지헌, 우성, 우진....요 느긋한 총각들.....ㅎㅎㅎㅎ
풍류를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선비들.......그래...나들이는 그렇게 느긋하게 즐겨야 제맛이지..ㅋㅋ

어찌어찌 올라가서 드디어 8총사 상봉! 그때부터는 나뭇잎가지고 상상놀이도 했다가 숨바꼭질도 했다가 늦게 올라오는 신나는 동생들 응원도 했다가 같이 풀싸움도 했다가 따로 또같이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어요.

* 나들이터에 갈때의 복장에 관한 한마디
- 나들이터에 가는길에 풀숲을 헤치며 가야되는 곳들이 있는데 아이들 발목부근에 쓸리면 꽤 아플만한 덩쿨같은 것들이 많이 있어요. 나들이 갈때는 반드시 긴바지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 그리고 운동화가 필수일듯.
- 이 날 남아들의 복장이 대부분 5부~7부 정도의 펄렁한 바지였는데 다치기에 최적화된;;; 옷이었다는...ㅜㅜ
익숙한 곳이라 아이들이 잘 올라가긴 하지만 곳곳에 장애물들이 있고 가파른 곳도 있어서 넘어지면 무릎이 다칠것 같았어요.

11:30
나들이를 다녀와서 아이들은 물을 폭풍흡입하고, 마당에서 잠깐 모래놀이를 한 뒤 점심먹을 준비를 합니다.
고기를 사랑하는 육식다람쥐가 온다고 특별히 요술손께서 준비해주신(그렇다고 그냥 저 혼자 생각했습니다..ㅋㅋ) 갈비찜! 무려 갈비찜!!!이 반찬이어서 식사 준비하는 시간이 더없이 설렜다는..^^

12:00
대부분 다 잘먹었어요.
민기,민재:민민이들 특히 잘먹음ㅋㅋ)
소을,연재,지헌,지환:천천히 먹지만, 끝까지 다 먹었어요.
우성,우진:도라지빼다가 싼타에게 걸려 뺀 보람도 없이 입으로...

밥 한그릇씩 다 먹고나서 갈비찜 살을 발라 밥에 비벼 고기밥을 해줬는데, 갑자기 경쟁붙어 아이들 모두 한그릇씩 더 먹겠다고 아우성...결국 밥 두그릇씩 먹었어요!

12:40
점심식사 후 마당놀이 하면서 잠깐의 물놀이
많이 더웠던 날이라 아이들 모두들 물에 환장!! 형님들에게 밀려 주변만 어슬렁거리다 물 한번씩 맞고는 좋아서 까르르 까르르!

13:30
폭풍 샤워 및 양치질
이때가 정말 정신이 없더라구요. 아이들 씻기고 양치질 시키고 옷 갈아입히고...
뭔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겠는...씻기는 것도 씻기는거지만 나중에 보니 누구옷이 누구옷인지 진짜 눈이 뱅글뱅글~~
그래도 행복둥이들 알아서 옷 척척 갈아입는거 보니 내가 한건 없지만 괜히 뿌듯한 이 마음..ㅎㅎ

14:00
낮잠자기
우성이의 매력이 드러났던 시간!
잠자는 숲속의 왕자 우성이는 가장 좋은 아랫목에 자리잡더니 반듯하게 누워 바로 레드썬...ㅎㅎㅎㅎ
기린은 밤에 우성이를 안재우는것일까? 이 아이 기절한건 아니겠지..하는 걱정으로 코에 손 대보니 숨쉬고 있더라는..ㅋㅋ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고 꼬드겨 다들 눕게 하고는(우성이는 이미 잠들었고...ㅋ)
옛날옛날에 연재공주와 소을이 공주가....까지 하니까 연재 공주하기 싫다고 거부의사 밝힘.
다시 우진왕자와 지헌왕자와....까지 하니까 우진이 자긴 왕자 안하고 공주하겠다고...(뭡니까 이거~~)

다람쥐 혼자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하나둘씩 꿈나라로 갔으나...지헌, 지환 이 지지들!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이서 킥킥대며 속닥속닥...결국 꽃송이 긴급 투입으로 둘을 잠재우고 꿀맛같은 티타임.
하루가 어찌가는지 모르겠더군요.

16:00
아이들이 하나둘씩 잠에서 깨어나고 먼저 일어난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들 나이가 화제로 떠오름.
소을이가 자기 엄마 나이 많다고 자랑함...(으잉?ㅋㅋ)
우진이는 자기 엄마는 28살밖에 안됐다고 슬퍼함....(잉???)
연재는 자기 엄마가 몇살인지 모름...(연재야~~ㅋㅋ)
아무튼 한참을 엄마 나이가지고 자기들끼리 줄세우고 난리...그 난리통에도 깨지않는 1인...장.민.기!!뚜둥!!

다른 아이들은 모두 오후 간식 먹으러 가고 민기 홀로 남아 꿋꿋하게 5시까지 잤다는 사실....밤에 잠을 안재운것 기린이 아니라 콜라였구나...ㅋㅋㅋ

16:30
오후간식은 매생이전과 수박
아이들이 수박 더달라 아우성! 여러분..우리 애들한테 수박 좀 사줍시다.ㅜ.ㅜ 수박 첨 먹어보는 애들 같았음..ㅋㅋ

17:00
애들이 5시반에 엄마가 데리러오면 왜 벌써왔냐고 하는줄 알겠더라는...
좀 놀아볼까~싶으니 어느새 5시반...하루종일 놀았지만, 여전히 놀이가 고픈 우리 두껍아들...ㅋㅋ
오후에는 고무통에 한명씩 태우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아~주 재미있게 놀았어요.
다람쥐도 거기에 끼어 고무통보트를 탔다는...(얘들아~무거워서 미안!)

행복둥이들과 하루를 보내고나니 조금은 두려웠던(?) 남아들이 이렇게 멋진 꼬마신사들이란걸 새삼 느꼈네요.
그리고 귀염둥이 소을이랑 연재와도 조금 가까워진 것 같아 뿌듯했다는~
행복한 방 아이들...넘 이뻤어요!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잘 키워주신것 같단 생각이 물씬~

다음번에도 교육아마를 하게된다면 또 행복둥이들을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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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가은맘) ( 2015-06-17 08:01:0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아이들 모습들이 상상되는 즐거운 아마일지!!!
멋진거 좋아하는 연재랑 이쁜거 좋아하는 우진이.. ㅋㅋ
갈비찜이 젤로 부럽네 하하~~
다람쥐 수고많았어요~~
은하수(연우지우) ( 2015-06-18 08:44:32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람쥐~ 올~~ 진정 재미있는 아마 일지네~
6월 행방아마로 내가 투입 되는데... 도움이 됨 ㅋㅋ
고생 많았음 ^^
반디(정우엄마) ( 2015-06-17 13:34: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나도 갈비찜 먹고싶당!
다람쥐~ 고생 많았어요.
교육아마의 보람은 아이들과 가까워진다는거,
힘들지만 행복하다는거 그쳐?
설탕(지헌엄마) ( 2015-06-17 17:13:04 (7년이상전)) 댓글쓰기
다람쥐~ 정말 수고많았어요 ㅠㅠ
후기도 넘 잼나게 읽었네요 고마워요~~^^
콜라(지민기맘) ( 2015-07-02 12:45: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요걸 이제서야 봤네요~! 하루일과가 그림이 그려지듯 재밌게읽었어요 ㅎㅎ 다람쥐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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