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어린이집(다음이전)

가을이 무르익은 11월 18일, 열매방 아마일지입니다.

규단,가희,은세,예준,예인,승범,정환,지민, 에다가
아파서, 들살이 함께 가지 못한, 재희까지 함께 나선 나들이 길 입니다.

**오전 나들이
재희 형과 함께 가느냐 마느냐, 남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느라, 나들이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딸기놀이터, 성서초, 성미산 등등 의견 분분한 가운데,
시원이 제안한, 공룡알 놀이터!!!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쉽게 의견수렴해줍니다 ㅎㅎ

조금 걸어가야해요. 게다가 가는길에 성미산 공사현장 앞을 지나가야하지요.
자연스레, 성미산 얘기가 오고가다가, '우리가 이렇게 모인것은~" 하며 노래도 시작됩니다. 마음아픔 ㅠㅠ

**공룡알놀이터에서
예준,정환,승범 남자아이들은 암벽?을 오르고, 외줄타기를 하고, 잘들 놉니다.
하지만, 은세와 지민이는 재미가 없다고 백번도 더 외치네요.
규단이는 놀이터 컨셉?에 걸맞게. 아우~아우~~ 공룡 놀이를 하며, 온 놀이터 바닥을 청소중 -.-
가희는, 철봉에 시옷자로 매달리기.... 아주 잘합니다.

**낮밥먹기
이날은, 힘든 메뉴가 하나 있었지요. 바로바로 어리굴젓.
어른들에게도 아마 호불호가 갈릴... 저야 이게 웬 횡재냐 했지요.. ㅎㅎ
못먹는다는 애들 핑계로 막 뺏어-.-먹은...
하지만, 모두들, 한두개씩의 어리굴젓 잘 먹어주었습니다.
참 신기해요. 집에선 절대 젓가락도 안갈텐데 말여요. 터전서는 마법처럼 잘 먹습니다.

**낮잠자기
왜들 이리, 무서운 얘기를 좋아하는지....
머리를 짜내어 귀신 얘기, 괴물 얘기를 해주었지만,하나도 안무섭다고 난리들...
열매들도 벌써, 낮잠을 잘 안자는군요. 바로 잠든 녀석들은 예준, 승범,
결국 안잔 녀석들, 은세,가희... 아웅, 낮잠이 이렇게 힘든적은 처음

**오후활동
어제 남이섬 먼나들이를 다녀온지라, 남이섬을 생각하며, 그림그리기 했어요.
무얼 보았는지, 무얼 생각했는지, 한마디씩 해보고 그림그리기....
제가 워낙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아이들을 도와주진 못했습니다.
그뒤론, 딸래미들의 이어지는, 공주그려달라.... 요청에. 공주만 한 열댓마리 그린듯
"나 공주 못그려~~~" 하면, "못그려도 괜찮아" 해놓고는,
점점 완성되어가는 공주에 따라, 점점 표정들이 일그러지는, 열매방 딸래미들
"시원이!! 공주가 너무 이상해...-.-"

에잇 다시는 그림 그리나봐라

무에 그리 하는것이 없는데도, 아마 하는 날은 늘 저녁때 파김치가 되는.....
샘들 늘 고생 하십니다....

12월엔 아마가 두번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