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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땐 요리사, 먹을 땐 심사위원같았어.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7-03-16 23:40:17 (7년이상전),  조회 : 210

  문주가 하루 이야기에 써 놓은 짧은 글귀였습니다.

 

  산어린이회의가 끝나고 정해진 밥 모둠별로 2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섯 모둠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이제 덩치큰 작년 6학년들이 졸업해버리니

 그에 비하면 5,6학년들은 덩치들이 작아보이고 아직 어려보이기만 합니다.

 

  새학기 처음이라 요리는 교사들이 정했습니다.  떡볶이, 스파게티, 산적꼬치, 호박전, 두부전

 그리고 1학년이 하는 과일 샐러드 이렇게 여섯가지입니다.  작년에 비해 스파게티, 산적꼬치

새로운 요리가 들어간 한식과 양식, 그럴듯했습니다. 

 

  제가 맡은 모둠은 서영이, 종은이, 혜원이, 기현이, 세연이, 은빈이 입니다.

서영이 빼고는 모두들 아주 어립니다. 재작년 밥 모둠 시작할 때만 해도 혜원이가

1학년 꼴찌였는데, 이번에는 나이순으로 세번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에는

딴전을 피워도 요리 하나만큼은 열심인 종은이, 부지런한 기현이 세연이,  그리고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은빈이까지 모두 우등생반 모둠입니다.

 

  햄, 단무지, 고추, 새송이 버섯을 작은 크기로 자르고 꼬지에 가지런히 끼우고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에 살짝 담궈 후라이팬에 지져내고.  이 활동을 똑같이 아이들이

잘 해냈습니다.  중간중간 집어먹는 아이 없고,  요리하다가 딴전 피우는 아이 없이

모두들 뜨거운 후라이팬에 붙어앉아 다른  아이들 부러움 사가며 끝냈습니다.

종은이 하루 이야기 끝에는 "우리 팀은 인기가 많았다"라고 썼습니다. 꼬치 속에 든

햄때문이었겠지요.

 

모두들  아이들이 만든 것들을 모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떤 음식이 제일 인기가 많았을까요?   스파게티와  과일샐러드였습니다.

오늘처럼 음식을 많이 먹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스파게티를 갖다 먹어

혹시 탈이나 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나가서 야구를 하고 오더니

오늘 간식은 뭐야? 하고 묻습니다. 

 

하루이야기에

문주는 요리할 땐 요리사가 된 것 같았고, 먹을 땐 얼마나 맛있는지 심사를 보는

심사위원 같았다. 모두들 정성들여 해서 아주 더더욱 맛있었다라고 썼고,

한님이는 종은이네 꼬치와 1학년의 샐러드가 제일 맛있고 좋았다

세진이는 호박전이 제일 맛있었다.

영태는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었다.( 영태는 스파게티를 다섯번 정도 갖다 먹은듯)

상진이는 호박전과 감자전이 맛있었다.

혜원이와 수빈이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귀여운 꿀꿀이들입니다. 

 

교사들도 아이들 덕분에 배불리 먹고  오후에는 졸음도 왔습니다. 

아이구 허리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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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엄마 ( 2007-03-17 10:47:59 (7년이상전)) 댓글쓰기
미친듯이 바쁜 3월. 오늘 처음으로 홈피에 들어와 봅니다. 애들 하나하나...모습이 떠오릅니다. ㅎㅎㅎ
방문자 ( 2007-03-19 10:26:30 (7년이상전)) 댓글쓰기
작년 밥모둠의 위력으로 요리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세연이에게 토요일에 밥하는 방법을 알려준후 일요일,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세연이가 해주는 밥을 얻어먹었다.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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