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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네번째 하루살이(2007.03.26)
작성자 : l코끼리l
  수정 | 삭제
입력 : 2007-04-05 16:10:27 (7년이상전),  조회 : 164
이제는 아이들이 제 눈에 제법 들어옵니다. 마치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내 연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듯이, 아이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누구는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는 무엇을 잘하고, 누구는 무엇에 관심이 많은지말이죠.(아직은 1,2학년들에 한해서지만요.^^)

  그리고, 제법 산학교의 하루가 느긋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산학교에 올때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오는데 처음에는 긴장하여 눈 둥그렇게 뜨고 왔는데, 이제는 꾸벅꾸벅 졸면서 오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산학교에 오는 날은 보통의 일상보다는 빠르게 시작되지만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고 마냥 신납니다. 마치 소풍가는 날 아이처럼 말이죠^^

 

  첫눈이 하루이야기를 자세하게 적어서 중복되는 이야기는 피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지 몰라 많이 걱정했는데, 생태나들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2학년이 저번주에 미술관에 갔던 관계로 이번 나들이에서는 저번주에 했던 [바람에 천날리기 활동]을 한번 더 했습니다. 1학년은 저번주에 했다고 투덜투덜 거립니다. 처음에는 1학년은 활동에 참여하지 않다가 2학년 아이들이 하는 것을 보고 있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서야 끼어드네요. 삼삼오오  언덕에서 천을 손에 묶은채로 천을 날리면서 내려오네요. 그러다가, 천을 여러갈래로 묶어서 기차놀이를 하면서 내려오기도 하고, 천을 나뭇가지에 묶어서 내려오기도 하고 천을 나뭇가지에 묶어서 활을 만들기도 하네요. 저번주에는 천을 손에 묶고 내려오는 정도였는데, 역시 2학년아이들과 같이 하니 다양한 놀이들이 생겨나네요. 한살차이가 느껴지네요. 역시 밥그릇수가 다르니 말이죠.^^

 

  뒷정리하면서, 바람의 모양과 느낌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1학년은 저번주에 했다고 딴청을 하네요. 그래도 어그적 어그적 그림을 그리는데, 저번주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그래서 로켓트바람같다고 하면서 그리네요. 물론, 2학년 아이들은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네요. 저번에는 파스텔로 하고 이번에는 크레파스로 했는데, 그림의 양상이 많이 다르네요. 파스텔로 할때는 바람의 모양이나 느낌을 그리고 문지르면서 제접 잘 표현해 내고 스스로도 흡족해 했는데, 크레파스로 할때는 곤혹스러워하네요. 저번 시간에 이어서 같은 활동을 한 이유도 있지만, 1학년 아이들은 구조화된 것보다는 비구조화된 것이 더 익숙하고 자신을 더 잘드러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2학년은 컸다고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능숙하게 해내고요.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삼삼오오 놀기 시작하는데 어김없이 아이들이 축구와 야구로 몰리네요.

  

  1학년 몸놀이 시간에도 아이들이 축구를 하자고 하네요.

  파도팀과 코끼리팀으로 나누어서 축구를 하는데, 아이들이 신나하네요.

  공을 쫓아서 다니는 아이들을 보니 그냥 웃음이 나네요.

  저번 시간보다는 축구를 거칠게 하지 않고 서로 다치지 않게 조심하네요.

  이제 제법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나는가 봅니다.

 

  그렇게 기특하게 하다가도 작은 싸움들이 일어납니다.

  아직은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갈등에 대한 해결은 잘 안되는듯 싶네요.

  역시 1학년인가 봅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이 귀엽기만 하네요.

 

  내일은 또 아이들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네요.

  내일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이만 총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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