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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갯골 생태공원 걷기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7-03-23 22:48:11 (7년이상전),  조회 : 221

  하루열기를 마치고 56학년과 1학년이 같이 먼저 떠나고

  2,3,4학년이 같이 줄서서 39번을 타고 도창동 에이스 아파트에서 내려

  좁은 시멘트 길을 따라 생태공원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오늘 일정이 하루종일 걷기란 걸 몰랐는지 "채송화, 도보였어?"

  다소 실망스런 눈치를 보였습니다.

  좁은 길에 승용차와 트럭들이 달려 아이들 앞에는 첫눈이, 뒤에는 제가

  가며 "애들아, 차온다. 한쪽으로"를 소리지르며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야 했습니다.

  차만 다니지 않으면 정말 아이들과 다니기 좋은데 차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논둑길로, 시멘트 길로 가고 또 가고 끝인가 싶으면 오른쪽으로 도는 길이 나오고

  아이들 입에서는 배고파 배고파 합니다. 시간은 10시 30분 밖에 안되는데요.

  "참아, 배고파도 참고 더 가자"

  "나, 앞배와 뒷배가 상봉했어"

  "배고파 죽을 것 같애"

  점심 먹는 곳에 도착해서도 교사들은 아직 첫눈팀, 달님팀, 말랑이팀이 안왔으니

  기다렸다 같이 먹자 했더니 여기 저기서 벌써 도시락을 꺼내 먹는 녀석들도 있고

  열었다, 닫았다 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또 누구는 먹는데 난 왜 못먹게 하는거야

 하고 울상을 짓습니다.

 

  부모님들 모르셨죠?  아침에 녀석들이 밥을 시원찮게 먹고 와서 학교에 와서

  얼마나 배고파 배고파 하는 지.  아이들은 전철을 타던, 버스를 타던 탔다가 내리는

  순간부터 먹는 타령을 합니다. 앞으로 아침밥은 꼭 많이 먹여 보내 주세요.

  저희 교사들 귀가 아픕니다. 또한 다음 일 진행 하기가 어렵습니다.  

 

  오손도손 점심을 먹고, 간식 가져온 것 나눠 먹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잔디밭에서

  뒹글고 놀고, 게임도 하고, 솔잎을 따기도 하고, 종은이, 상진이, 상신이는 먼 소금밭까지

  뛰어다니며  뒹글어 집에 갈 때는 소리쳐 불러도 오지 않아 제 목이 다 쉬었습니다.

 

  다시 되돌아 옵니다.  갈 때보다 올 때는 고학년 아이들 걸음이 빨라지는데, 저학년들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천천히 걸어오니 성질 급한 저와 파도 도착점까지 와서도 한참을

  기다려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느림보들 데리고 오느라 달님과 첫눈과 말랑말랑 자원

  교사 선생님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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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돌 ( 2007-03-24 18:23:53 (7년이상전)) 댓글쓰기
그녀석들 참...-.-^
새참 ( 2007-03-26 10:19:5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세연아, 알았지? 아침밥 좀 많이 먹고가. 저도 아이들데리고 어디가려면 속 터집^^니다. 100%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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