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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배고파
작성자 : ohj5055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09 21:18:47 (7년이상전),  조회 : 394
졸려, 배고파가 이제야 나오네요.
"달님, 졸려"
"좀 잘까"
"아니, 밖에 나가면 안 졸려"
의림이는 6시 30분에 일어났다며 아침에 자랑했는데,
수업시간에는 졸립고 밖에 나가며 졸립지 않다고 합니다.
세연이도 배고프다고 2교시 끝나고 밥 먹냐고 물어 옵니다.
그래서 점심에는 도혜, 세연, 가연, 동하가 한솥밥으로 비벼 서너 그릇
뚝딱 해 치웠습니다. 맛단지가 1학년들이 너무 잘 먹어 예쁘다고 하시네요.
밥 더 달라고 하면 너무 좋아하세요.
1학년 부모님들은 학교에 쌀 좀 기부하셔야 하겠네요.^^
수요일이라 아이들의 리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몸은 많이 피곤해 하네요.
긴장도 약간 풀어지고 날씨가 좋아 안보다는 밖으로만 튀어나가려 합니다.

1,2교시에는 2학년과 함께 몸놀이를 했는데 1교시는 강당에서
당근뽑기와 돼지씨름을 했습니다.
돼지씨름을 재미있게 했는데, 돼지씨름 해 보셨나요?
청, 백 두 모둠으로 나눠 시합을 했는데 재미있네요.
엉덩이 들고 앉아서 엉덩이로 원 밖으로 밀어내는 사람이 이깁니다.
똥집들이 대단해요. 남자 아이들이 우세하였지만 혜원, 세연, 동하도
만만하지 않았지요. 도혜도 힘보다는 요령으로 한판 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2교시는 1,2,3학년 통합이였는데 토끼와 여우놀이만 하고 끝냈습니다.
1,2,3학년 통합이라 2교시는 제각각 놀이에 참여하지 않으려 해서 힘들었습니다.
종은이 채륭이는 제각각 놀았습니다
마치면서 아이들에게 몸교과는 자유놀이와는 다르고 모두 함께 참여해야
하는 수업이라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손끝활동은 바느질을 했는데,
광목 천에 홈질과 박음질을 해 보았습니다.
비교적 잘 합니다. 일부 아이들이 매듭짓는 것은 어려워하네요.
은석, 상윤, 의림, 기현, 도혜는 모르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해서
홈질을 가르쳐 주었더니 잘 했어요.
은석이는 한 번 가르켜 주었더니 얌전히 제 옆에서 한 줄을 했는데
저보다 잘 했어요.
상윤이도 씩씩한 목소리도 "달님, 다 했어요" 바늘땀이 좀 넓긴 하지만
아주 잘 했어요. 손이 야무진 것 같아요. 글씨도 힘 주어 크게 잘 쓰네요.
의림이도 한 번 가르켜 주었더니 한 줄을 휘리릭~~ 빠르게 합니다.
바늘땀이 삐뚤지만 꽤 촘촘하게 합니다.
기현이도 홈질 한 줄을 바늘땀도 적당하게 줄대로 바로 잘 했습니다.
도혜도 너무 잘 해요. 처음에는 홈질도 잊어버렸고 매듭이며 바늘끼는 것
을 모두 물어보고 해 달라고 했는데 한 번 가르켜 주니 아주 잘 하더군요.
역시 문주 동생 도혜인가 봅니다.
채은이는 박음질까지 했어요. 모든 활동에서 빠르고 잘 하나 활동에 대한
흥미와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은이 수준에 시시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가람이도 홈질 두 줄을 했어요. 가람이답게 바늘땀을 넓게 하고 끝냈지요.
은빈이는 뒤늦게 저와 조금 했는데 아직은 천천히 배워나가야 하겠지요.
시간 될때 제가 가르쳐 볼께요.
세연, 동하, 가연이 모두 잘 합니다. 바느질은 손에 익어야 하기 때문에
자주 하다 보면 잘 하겠지요. 이름세기는 것까지 가능할 것 같고
콩 주머니까지 만들려고 합니다.

점심에는 여자아이들과 기현이는 모래장에서 꽃밭 만들면서 놀고 있고
가람이는 형아들과 축구하고, 상윤이는 텃밭 흙더미에서 놀고 있습니다.
은석이는 어제 만든 큰 주사위를 가지고 있는데 같이 놀 친구가 없어
심심했어요. 모두 밖에서 노느라 교실은 조용합니다.

요리활동은 다양하게 썰어보기를 했습니다.
둥근모양, 반달모양, 채썰기, 깍둑썰기, 다지기 등을 했는데 잘 합니다.
은빈이도 제각각 썰어 놓았지만 집중해서 잘 했습니다.
집에서도 이러한 활동들을 함께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썰어 놓은 모양으로 검은 색 도화지에 붙여 표현해 보았습니다.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했는데 재미있는 표현이 많이 나왔습니다.

날씨가 좋아 밖에 활동이 많아지면서 안에서 하는 수업은 조금씩 힘들어
합니다. 긴장도 약간은 풀어지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개별의 모습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재미있습니다.
안과 밖의 리듬을 적절하게 잘 살려 진행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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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2006-03-10 11:34:3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어제 사무실에서 야근하던 저에게 동하가 전화를 걸어 "엄마, 힘들어..."하더군요. 어째 그 소리가 안 나오나 했더니^^ 그래도 여전히 동하는 11시가 넘어서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납니다. 푸른하늘은하수 쎄쎄쎄놀이를 달님에게 자세히 배웠다고 자랑하며 해보더군요^^
가연지후엄마 ( 2006-03-10 14:39:16 (7년이상전)) 댓글쓰기
학교 첫날 긴장하여 힘들었는지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잠들었던 가연이가 이번주내 잘 버티는가 했더니 어제 집으로 오면서 잠이 들더니 오늘 아침까지 계속 잤습니다. 한달전 긴 줄넘기 1개를 넘기지 못하던 가연이가 어제는 계속 뛰는 모습을 보고 어느새... 하며 놀랬는데 이렇게 재미나게 친구들과 지내느라 힘이 들겠어요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이 그려집니다.
세연세빈엄마 ( 2006-03-10 18:03:0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조금전 전화가 와서 동하네 마실가도 되냐던 세연이. 주말에는 잘 쉬어야할텐데 내일 당진외할아버지께 갈 예정이어서 조금 걱정이에요. 일요일에 일찍 올라와서 푹 쉬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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