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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륭이 생일날
작성자 : bys6701채송화
  수정 | 삭제
입력 : 2006-03-17 19:17:44 (7년이상전),  조회 : 669
2.3학년 부모님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루 이야기에 1학년
아이들 이야기만 올라오고 2,3학년 아이들 이야기가 없어서 서운하시지요.
벌써 눈에 선합니다. 수빈 아빠, 영태 엄마 아빠, 채륭이네 엄마,아빠, 혜원
엄마 아빠 매일 컴퓨터를 클릭하시면서 아이들 이야기를 찾으셨을텐데요.
앞으로 종종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오늘 아침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회의하는 시간인데 채륭이에게
축하편지 쓰고, 생태달력 만들면서 아이들의 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모두들 호랑이띠와 소띠들의 모임이더군요. 전 말띠. 그 순간 아하 하는 느낌이 옵
니다. '역시 세긴 세구나 녀석들'
"얘들아, 우리 도토리방이 아니라 동물원이다. 동물원으로 바꾸자"
아시죠, 호랑이띠, 소띠, 말띠가 옛어른들이 팔자가 세다고 했던 것을
아이들은 흐렸다, 맑았다 합니다. 말 안듣는 녀석은 손을 잡고 학교 한바퀴를 돌기도
해야 하고, 풀이 죽으면 달래 주어야 하기도 하고 제가 요즘 도를 닦고 있습니다요.

채륭이 생일날 아버님과 어머님이 써주신 편지를 올리겠습니다. 두 분의 편지가
가슴 찡했다고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이 있었구요, 아이들도 잘 들어줬습니다.

멋진 내 아들, 임채륭의 10번째 생일을 뜨겁게 축하합니다.
짜잔!
사랑하는 채륭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세계 각국에서 축하 전문을 보내왔습니다.
먼저 가까운 아시아 여러 나라들.
쥬니 셩르 콰일러(중국)
오탄죠우비 오메데뜨-고자이마스(일본)
쑥 싼 완 끄(태국)
터로승 울링 빠이릉 멘드 후르기이(몽골)
슬라맛 울랑 따훈(인도네시아)

이어서 멀리 유럽 나라들
펠리체 콤플레안느(이태리)
펠리스 아니베르사리우(포루투갈)
레어쫄리헨 클릭분쉬 쭘 게부너츠타크(독일)
조에스 애니버세(프랑스)
해피벌스데이 투유(미국,영국)---학교에서 읽을 때는 너무 많아서 몇개 국가만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빠즈드라블라유 바스 스 드뇸 라쉬제니야(러시아)

사실은 채륭이의 열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생각하다가
세계 각국 나라말로 채륭이의 생일을 축하하면 어떨까하고 아빠가 찾아본거야.
말들이 참 다양하지? 재미있지 않냐?
아빠는 채룽이가 이다음에 커서 많은 나라들을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어. 아빠가
그러고 싶었는데 못해봐서 아쉽거든.

채륭아! 채륭이가 벌써 열살이 되었네. 세상에 태어나 10년을 살았다는 얘긴데,
야! 오래 살았다. 이제 세상을 좀 알게되었나?
코흘리개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엿한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가? 좀 이상하다.
10년은 짧지 않은 세월이야. 그래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도 있거든.
채륭이도 참 많이 크고 많이 변했다. 얼굴도, 몸도 정말 많이 변했어. 아빠는
채륭이가 안정환 닮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성격은 별로 안 변한 것
같기도 해.

엄마, 아빠 채륭이 , 우리 가족 그 동안 살면서 아웅다웅 다투기도 많이 하고
슬픈 일, 기쁜 일, 참 많았지만, 아빠는 진심으로 채륭이와 지냈던 모든 시간
들과 지금 이 순간도 정말 행복하단다.

또 채륭이 힘들게 한 일, 많이 사랑 못해주고 많이 못 놀아준 것, 아쉽고
미안하다. 요사이 아빠가 채륭이 야단 많이 치고 화 많이 낸 것 미안하고
가급적 화내지 않도록 노력할께. 아빠하고 축구, 야구 등등 더 많이 하면서
잘 놀도록 하자. 아빠도 10대에 들어서는 채륭이가 더 멋진 사람이 됐으면 해.
매사에 먼저 하려는 것 조금 양보하고 너그러운 채륭이가 되면 좋겠어.
채륭아! 아빠가 보기엔 채륭이가 정말 멋지다.

이번 채륭이의 생일 축하곡은 '마법의 성'이잖아.
아빠가 이 노래 부르면서 채륭이가 정말 마법의 성에 갇혀있는 왕자님인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아직도 아빠가 알지 못하는 구석이 많이 있고 아빠가
어쩌지 못하는 신비한 힘이 감싸고 있는 왕자님.
채륭 왕자님, 열 번째 생일 정말 축하드리고요. 잘 먹고, 잘 놀고 푹 자고
많이 많이 떠들고 웃으면서 행복하세요.

채륭 왕자가 행복하면 아빠, 엄마 모두 행복합니다.---채륭이 아빠__

엄마 편지(줄임)

채륭이가 태어나던 날 놀라운 건 내가 낳은 아이라고 믿어지지가 않았을 정도로
얼마나 이쁘던지. 눈도 코도 손가락, 발가락도 머리카락도 다 이뻤어. 천사같이
이쁜 널 보며 무진장 행복했어.

일 때문에 너를 문산에 잠시 두게 되었을 때 사실 기간은 짧았지만 너와 떨어져
있던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졌어. 아직도 그때 함깨 있지 못한 것이 엄마는 너무
아쉽다. 이쁜 채륭이와 마음을 나눌 시간이 적었던게. 그래서 엄마는 항상
외할머니에게 밀려 있게 되었지. 그래도 엄마는 세상에서 채륭이가 일등이야.

우리 서로의 마음을 잘 몰라서 서로 서운한 적도 많았지. 이제 서로 마음 아프지
않게 사랑하는 마음을 잘 알아주고 잘 표현하자.

너가 얼마나 다정하고 속정이 깊으가 하면 채룽이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마음을
많이 아퍼했어. 두고두고 어려운 사람을 만났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도 흘렸지.
채륭이의 별자리는 물고기자리야. 그래서 인정도 많고 마음이 풍부해서 남들에게
관심이 많아. 그건 너의 좋은 장점이지. 남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언제나 가
지고 살렴.

채륭아, 친구들, 형들, 동생들에게 너가 사랑하는 만큼 표현하고 행복하게 학교
생활 하기를 바래. 너의 10번째 생일을 엄마는 너무도 축하한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일도 안나가구 생일을 축하하려 왔잖니(모두다 박수 짝짝짝)사랑해.
니가 태어났을 때도 7살 때도, 10살, 20살,60살이 되어도 채륭이는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이다.
-채륭 엄마--

채륭 아버님과 어머님. 편지 감사드리구요. 과일도 잘 먹었습니다. 채륭이가
학교 생활 잘하도록 저도 노력할거구요. 채륭이가 집에 오면 무조건 많이
껴안아주시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아침과 저녁에 3번 이상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똑같이 해 주세요. 기가 센 아이들 다스릴
방법은 집에서 행복하면 학교서도 편안하다. 제가 주장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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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아빠 ( 2006-03-17 19:52:02 (7년이상전)) 댓글쓰기
씩씩한 임채륭! 다정한 임채륭! 신나는 임채륭! 똑똑한 임채륭! 생일축하합니다!
봄맞이 ( 2006-03-18 00:54:17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채륭이 생일 축하해!!! 10대라니 왠지 아쉬운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봄맞이 ( 2006-03-18 00:55:03 (7년이상전)) 댓글쓰기
글고 채송화샘, 수빈이 엄마도 있는데 ....T.T
com ( 2006-03-18 09:47:1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우리 가족은 채륭이 얘기를 하면서 가끔씩 행복해 지곤 하지요. 어제도 동현이의 채륭생일 소식에 세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채륭이 엄마아빠의 솔직하고도 재미있는 편지를 보면서 채륭이가 더 잘 클거라고 생각해요. 채륭아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 동현이네 가족.
포도나무 ( 2006-03-18 09:55:28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채륭아 생일 축하해. 요즘 한 번씩 아줌마에게 다정하게 말 걸어 주어 많이 행복하단다. 사랑한다. 채륭아 ! 건강하게 잘 자라라!
황어 ( 2006-03-20 12:10:23 (7년이상전)) 댓글쓰기
언제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말을 걸어주는 채륭이가 나도 참좋아. 생일축하해
넝쿨(종은엄마) ( 2006-03-20 16:00:31 (7년이상전)) 댓글쓰기
채륭, 생일 늦었지만 정말 축하해. 채륭의 빠른 말투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줌마와 통하는 거 알지? 사랑해. 참 채송화 샘, 종은이엄마,아빠도 있답니다. 매일은 들어오지 못하지만...
빨간콩 ( 2006-03-21 10:20:57 (7년이상전)) 댓글쓰기
모두의 생일축하 꼬리말을 채륭이가 넘 신나서 읽어요(내가 뽑아다 줬거든요) 그리고 채송화 선생님이 세번 안아주라고 당부했다고 했더니 약간 놀라는 채륭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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